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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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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지방정부, 방역 완화 속 해외 세일즈에 적극 나서

CSF 2022-12-22

□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중국의 다수 지방 정부가 기업으로 구성된 해외 출장단을 조직해 적극적으로 해외 세일즈 활동에 나서고 있음. 전 세계 경제 침체로 해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이번 조치가 중국의 대외무역에 활기를 되찾아줄 것이라는 전망임.

◦ △ 저장(浙江) △ 장쑤(江苏) 등 대외무역 대성(大省)들이 전용기까지 띄워 해외 출장에 나서고 있음. 
- 12월 3일, 저장성은 전용기 등을 활용해 기업 1만 곳 이상의 해외 무역 활동을 지원하는 ‘1만 개 기업의 시장 개척 및 수주’ 프로젝트를 가동함.  
- 향후 성(省)급 상무 부처가 이끄는 해외 출장단 외에도 △ 자싱(嘉兴) △ 닝보(宁波) 등 11개 시(市)에서도 해외 출장에 나서기로 함.  
- 12월 17일 광둥(广东)성은 12월 19~21일 두바이에서 진행되는 제13회 중국(아랍에미리트) 무역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용기를 띄웠음.
- 이번 광둥성 해외 출장팀은 140개 광둥 대외무역 기업의 대표 270명으로 구성돼 올해 중국에서 전용기를 통해 해외 박람회에 참가한 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함. 
- 광둥성 장먼시(江门市)는 내년에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춘계 소비재전시회 등 100여 개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의 해외 방문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 산둥(山东)성은 12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 한국 △ 일본 △ 베트남 △ 말레이시아 △ 유럽 등에서 해외 세일즈를 이어나갈 계획임. 

◦ 바이밍(白明) 중국 상무부연구원(商务部研究院) 국제시장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면서 대외무역 기업이 해외 세일즈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라고 보았음.  

◦ 전문가들은 중국 각지의 해외 출장단 파견 조치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간과 주문을 되찾는 것 외에도 △ 중국 기업, 더 나아가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해외 시장의 기대심리를 강화하고 △ 중국의 대외무역이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보았음.
- 12월 7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1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3조 7,000억 위안(약 684조 원)에 달했지만, 증가율은 전월 6.9%에서 크게 하락한 0.1%에 그치며 올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위젠(于健) 차이퉁증권(财通证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방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외적으로 중국 기업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무역에 나서고 있으며, 계속해서 국제시장에참여할 것이라는 점을 알리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라고 밝힘. 

◦ 류위안춘(刘元春) 상하이재경대학(上海财经大学) 총장은 “이번 지방정부의 조치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 세일즈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른 국가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았음.
- 실제로 중국 방직품 수출입상회(中国纺织品进出口商会) 추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방직품 및 의류 주문량 중 약 60억 달러(약 8조 원)가 타국으로 옮겨진 것으로 집계됨. 
- 방직품은 인도, 의류 주문은 주로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으로 넘겨진 것으로 나타남.  

◦ 업계에서는 저장성 등 대외무역 대성의 해외 출장단을 통한 수주는 중국의 전체 수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함. 
- 화촹증권(华创证券)의 연구 보고서는 “올 1~10월 △ 장쑤 △ 저장 △ 광둥 △ 쓰촨(四川) 등 4개 대외무역 대성의 수출입 총액이 16조 위안(약 2,950조 원)을 돌파하며,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47%를 차지했다. 이는 4개 성의 수출입 총액이 1% 증가할 때마다 중국 전체 수출입 총액을 0.5%p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함. 

◦ 한편, 중국 지방정부의 해외 출장단의 목적지가 주로 유럽과 아세안 국가인 이유에 대해 왕즈민(王志民) 대외경제무역대학(对外经济贸易大学) 국가대외개방연구원 연구원 겸 글로벌화·중국현대화 문제 연구소 소장은 “유럽과 아세안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중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함. 
- 올 1~11월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서, 수출입 증가율이 15.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됨. 올 1~10월 유럽의 대중 수출입 증가율도 7.0%에 달했음.  

◦ 이번 해외 출장단은 다수의 성과를 안고 돌아온 것으로 나타남. 
- 코로나19로 3년 만에 유럽 식품소재 및 건강식품 박람회((Fi/Hi Europe)에 참여한 저장 해외 출장단은 1억 5,200만 달러(약 1,95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신규 고객의 비중이 80%에 달해 눈길을 끌었음. 
- △ 바이오 의약, 디지털 경제 등 관련 중소기업과 △ 전정특신(专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성화·혁신) 강소기업으로 구성된 2개의 기업 출장단을 꾸린 쓰촨 청두(成都)는 유럽 방문 첫날에만 1,200만 유로(약 163억 원)의 주문을 체결하는 데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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