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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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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이슈트렌드] 中 바오강철강과 시노스틸 합병... 세계 최대 철강기업 몸집 불리기

CSF 2022-12-29

□ 2020년부터 시작된 국유기업 개혁 3년 계획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또 다른 중앙기업의 합병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음. 

◦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이하 ‘국자위’)는 지난 21일 중국 바오우철강그룹(宝武钢铁集团)과 중강그룹(中钢集团, 시노스틸) 간의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밝힘. 
- 바오우철강그룹은 2016년 중국 정부 주도로 국유기업인 바오강그룹(宝钢集团)과 우한철강(武汉钢铁)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로, 이번 구조조정은 대형 국유기업인 시노스틸이 바오우철강그룹에 흡수합병되는 것임. 

◦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10월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전략적 구조조정임. 
- 전 세계 철강업계의 1위 기업인 바오우철강그룹은 2020년 연간 생산량 1억 1,500만 톤을 달성하며 업계 최초로 생산량 1억 톤을 돌파하였으며, 다음 해인 2021년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함. 

◦ 시노스틸은 중국의 대형 중앙기업 가운데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여 글로벌 기술 협력을 진행한 중앙기업 중 하나로, △ 광산 자원 △ 신소재 △ 엔지니어링 장비 등 세분화된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 시노스틸 산하의 중강뤄나이(中钢洛耐)는 중국의 내화성 소재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 

◦ 하지만 시노스틸은 그간 높은 금융 채무로 인해 기업 성장에 발목을 잡혀 있었고, 2016년 1차 채무 조정 이후 2020년 10월 바오우철강그룹에 의해 위탁 경영되고 있음. 
- 류안둥(刘安栋) 시노스틸 회장은 “위탁 경영 2년 동안 기업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양질의 성장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라고 밝힘. 

◦ 업계 관계자들은 바오우철강그룹과 시노스틸이 모두 철강산업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두 기업의 전략적 합병이 연구개발과 자원 확보, 신소재 개선 등 측면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 철강산업의 현대화 수준 향상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분석함. 

◦ 중국은 2020년 국유기업 개혁 3년 계획을 시행하면서 국유 경제 부문의 최적화와 구조조정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한 바 있음. 
- 이후 중국 국유기업의 재편과 기업별 경쟁력 있는 분야의 합병 통합을 계속해서 추진해오고 있음. 

◦ 이번 바오우철강그룹과 시노스틸의 합병에 앞서 지난 10년 동안 47개 중앙기업이 재편 및 통합을 진행하였음. 
- 중앙기업의 재편은 동일 사업 영역 내에서의 수평적 재편과 산업망 내에서의 수직적 재편 또는 중앙기업끼리 합병하거나 중앙기업과 지방 국유기업이 협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됨.     

◦ 바오우철강그룹의 경우,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2015~2020년) 기간 동안 생산량 1천만 톤급 이상 규모의 철강기업을 매년 인수하였음. 
- 바오우철강그룹과 시노스틸의 합병을 위한 총회가 열린 날에도 중국 500대 기업 중 하나인 신위철강(新余钢铁)이 바오우철강그룹에 합병되었음. 

◦ 중국은 기업 간 합병을 통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함. 
- 천더룽(陈德荣) 바오우철강그룹 회장은 “인수 합병이 없었다면 세계 일류기업에 필요한 경영규모와 경쟁력을 갖출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음. 
- 바오우철강그룹은 이후 ‘1개 기업, 1개 비즈니스’의 원칙으로 내부 통합 및 구조조정을 단행하였으며, 현재 그룹 산하의 바오우카본(Baowu Carbon·宝武碳业)의 타르 가공 역량은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또 다른 산하 기업인 바오우환경자원기술회사(宝武环科) 역시 비금속 야금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량을 확보하였음. 

◦ 웡제밍(翁杰明)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 부주임은 “바오우철강그룹은 국자위가 세계 일류 시범기업으로 확정한 기업으로, 이번 시노스틸과의 인수 합병으로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과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라면서 “바오우철강그룹이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그룹 내 취약 부문을 개선하여 국제 경쟁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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