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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인사이트] 2023년 中 소비재 대형 우량주 반등 기대

양더룽(杨德龙) 소속/직책 : 첸하이카이위안펀드/상무이사 2022-12-15

12월 1일, 첫 거래일 상승세로 출발했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하락폭이 비교적 컸던 소비재주가 크게 반등했다. 지난 11월 저점을 찍었던 A주 시장도 반등세를 보였다. 11월 첫 거래일도 모두 상승했던 만큼 시장 흐름이 확실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할 수 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요소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흐름이 반전될 수 있다. 하락세에서 우여곡절 끝에 반등 영역에 진입한 상황으로 비록 반등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반등 흐름이 이미 형성된 상태이다.

광저우의 임시 관리통제구역 봉쇄가 해제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면서 12월 1일 소비주가 급등했다. 이는 좋은 출발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과학적이고 정확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이루어져 정상적인 소비 생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다. 이전까지 소비가 억눌렸었으나 많은 도시에서 방역 완화조치를 취하는 한편, 관리통제구역을 해제하면 소비우량주의 보복성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유명 바이주, 식품, 음료, 관광, 면세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10월 시장이 크게 조정되었을 때, 필자는 가치투자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인 역투자를 권했었다. 역투자 성공에 필요한 3가지 조건을 보면 첫째, 경기 불황일 때 투자하는 것이고 둘째, 우량주를 매입하는 것이다. 부실주, 테마주가 아닌 우량주를 매입해야 시장에 반전세가 나타날 때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셋째, 저점에 매수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 역투자 대가인 존 템플턴의 주식 보유 기간은 평균 4년인데, A주의 경우, 최소 1년 이상을 보유해야만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그 이유는 주가가 저점에 상당히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저점을 찍었기 때문에 반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10월 31일 2,885선까지 하락해 저점을 찍은 후 1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월에는 반등세가 계속되면서 완전한 W자형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시장은 4월 27일 2,863선까지 단계적으로 저점을 찍고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에 10월 31일 2,885선의 저점을 찍고 다시 한번 ‘V’자형 반등에 성공했으니 올 한해 W자형 흐름이 확실시됐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 예측했던 흐름과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다시 말해 이전의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악재 요소가 일부 개선되었기 때문에 올해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하룻밤 사이에 미국 주식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중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자 시장에 활력이 돌았다.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순식간에 하락세에서 장중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의 장중 최대 상승폭이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나스닥 지수는 장마감까지 4.4% 급등했고, S&P500지수는 3% 이상 올랐고, 다우지수는 2.18%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한 반면, 달러인덱스는 100선이 무너졌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크게 올랐는데 장중 1,000선이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미연준의 금리인상은 현재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미연준의 ‘폭력’적인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국 주식 흐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비록 반인플레이션이 미연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이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를 망칠 수 없는 노릇이므로 ‘폭력’적인 금리인상이 경제와 주식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0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해 이전의 8.2%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미연준은 미국의 이번 인플레이션이 통화현상이 아니라 공급망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러시아산 석유, 천연가스, 농산물 수출이 크게 감소해 에너지 가격과 식량 가격이 모두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의 고공행진으로 이어졌다. 내년에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통해 전쟁이 점차 종식되어 공급망이 받는 충격이 줄어들 수 있다. 한편 올해 CPI가 높아 내년에는 올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연준이 3월까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 A주 시장의 상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에는 A주 시장이 회복세를 뛰어넘어 구조적인 강세장을 보이고, 우량주가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우량주는 장기 투자 가치가 있다. 올해 여러 악재로 인해 우량주의 가치가 하락했으나 이들 기업의 장기적 투자 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실 주가가 하락했을 때가 선도주나 선도주펀드를 매수할 수 있는 적기다. 장기적으로 볼 때 우량 회사의 지분은 A주의 진정한 핵심 자산이다. 필자가 관리하는 첸하이카이위안펀드(First Seafront Fund)의 3분기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기본적으로 신에너지, 소비 등 산업 선두기업 주식인데, 경제 전환의 관점에서 소비와 신에너지가 장기간 수혜를 볼 것이다. 

최근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목적으로 중국 정부는 ‘제1의 화살’ ‘제2의 화살’ ‘제3의 화살’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의 신뢰를 높였다. 부동산은 국민 경제의 기둥과도 같은 산업으로 일부 업계의 발전을 이끌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투자 감소로 경제성장률이 감소했는데 올해는 소비증가율 하락까지 겹쳤다. 하지만 내년에는 소비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부동산 기업이 점차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일부 레버리지 비율이 너무 높지 않고 부채액이 너무 높지 않은 부동산 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를 늘려 관련 업계의 발전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 물론 부동산 업계를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부동산 기업이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부채비율과 부채액이 너무 많은 기업은 구제가 어렵다. 하지만 업계 관점에서 보면 어느 정도 반등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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