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간 서신 교환에 대한 중국 내 평가
북경사무소 소속/직책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11-01
■ 지난 10월 26일 뉴욕에서 열린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NCUSCR)에서 미·중 정상 간 축하서한이 교환됨.
- 서한에서 시진핑 주석은 세계는 불안하고 태평하지도 않다고 밝히며 강대국인 중미 양국의 소통과 협력 강화는 세계의 안정성과 확실성을 높이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함.
◦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 및 윈윈, 새로운 시대의 중국과 미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힘.
◦ 또한 미중 관계 전국위원회와 미중관계를 지지하는 데 관심이 있는 각계각층이 중미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궤도로 돌아가도록 돕는데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함.
-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서한에서 중미 양국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 등 21세기의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힘.
■ 지난 10월 31일 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미국 측의 요청에 응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현재와 미래의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함.
-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통화에서 미국 측이 중국을 알고 싶다면 20차 당 대회 보고서를 읽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중국의 대내외 정책은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전략적 의도는 떳떳하다고 밝힘.
◦ 미국 측은 더 이상 색안경을 끼고 주관적인 억측이나 이념적 편견에 눈이 멀어서는 안 된다고 하며 중미 관계를 안정적인 발전궤도로 되돌리는 것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라고 지적함.
◦ 미국은 중국에 대한 억지 압박을 중단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어서는 안 되고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수출통제 규정을 도입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며 자유무역 규칙을 위반하여 중국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밝힘.
-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세계가 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미국은 다음 단계의 중미 관계에 대해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협력하며 양국 관계의 기초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
■ 중국의 반응
- 10월 27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외교부 대변인은 중미 간 소통 재개를 위해서는 유리한 조건과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밝힘.
- 관야오(管姚) 평론가는 중미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이며 20차 전국대표대회가 폐막되고 G20 정상회의가 다가오는 시점에 중미 정상이 동시에 미중관계 전국위원회에 축하서한을 보내는 것은 적극적인 신호라 분석함.
◦ 또한 이번 축하서신은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양국의 책임을 보여주며 중국 최고 지도자의 일관된 입장이기도 하다고 밝힘.
- 푸단대학 국제관계연구원 우신보(吴心伯) 원장은 최근 양국의 상호작용은 △중미 관계의 긴장상태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음 △중국은 중미관계를 중시하고, 미국과 함께 안정․협력․상생의 양자 관계 구축을 희망하며 이는 중미 관계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 줌 이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분석함.
◦ 또한 8월부터 지금까지 양국 간의 고위급 상호 교류는 거의 정체된 상태이지만 최근 교류를 볼 때 양국은 일부 고위층 활동을 회복하게 될 것이며 이전의 긴장 상태가 완화되는 기미가 보인다고 밝힘.
-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중국포럼 전문가 짜오밍하오(赵明昊)는 외교 정책면에서 ‘20차 당대회 보고’는 중국이 대외환경 조성에 더욱 진취적으로 나설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함.
◦ 타협과 양보를 하더라도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는 전략적 의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정치 엘리트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며, G20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대면해 ‘평화공존’의 길을 찾는 것이 양측에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 전망함.
◦ 또한 이 시대에 가장 참혹한 비극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강대국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이며, 세계는 양국이 그런 종말을 피할 수 있는 공통의 지혜를 갖기 기대한다고 밝힘.
----------
【참고문헌】
管姚, ｢中美元首这次隔空“互动”非同寻常｣, 直新闻, 2022-10-27.
｢2022年10月27日外交部发言人毛宁主持例行记者会｣, 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2-10-27.
赵明昊, ｢党的二十大对中美关系意味着什么｣, 观察者网, 2022-10-28.
｢中美领导层新互动显现，两国是否迎来关系改善窗口期？｣, 澎湃新闻, 2022-10-29.
｢王毅同美国国务卿布林肯通电话｣, 中华人民共和国外交部, 2022-10-31.
| 이전글 | 이전글이 없습니다. | |
|---|---|---|
| 다음글 | 다음글이 없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