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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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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춘제 소비 ‘훈풍’, 올해 계속 이어질까

CSF 2023-02-02

□ 올해 중국 춘제(春节·음력 설, 1월 21일~27일) 소비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경제 성장의 삼두마차 중 하나인 소비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음.

◦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이번 춘제 연휴 기간 소비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음. 
- 중국 문화관광부(文化和旅游部) 통계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자국민 관광객은 연인원 3억 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춘제 연휴 기간의 88.6%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남.
- 동기간 중국 국내 관광수입은 3,758억 4,300만 위안(약 68조 5,2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2019년 춘제 연휴 대비 73.1%까지 회복됨.  
- 영화업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됨. 춘제 기간 상영된 영화도 좋은 성적을 거둠. 1월 28일 기준 2023년 춘제 기간 상영작의 흥행수익이 67억 위안(약 1조 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억 2,900만 명으로 집계됨. 
- 중국요리협회(中国烹饪协会)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조사에 응한 중점 요식업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2년 춘제 대비 24.7% 증가했으며, 2019년 춘제 대비 1.9% 증가함. 고객 유동량은 작년 춘제보다 26% 증가했고,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남.
 
◦ 중국 투자컨설팅 회사 쥐펑터우구(巨丰投顾)는 춘제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낸 원인으로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생산과 일상생활이 정상 단계로 회복되었고, 소비 자신감 역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보았음.  
- 또, 작년 말 개최된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소비 회복과 확대를 우선적인 어젠다로 삼은 가운데, 1월 16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가 △ 전자상거래 기업의 춘제 기간 영업, 새해맞이 물품 구매 등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판촉 활동 장려 △ 소비 쿠폰, 우대 쿠폰 발급 등 춘제 소비 성장점 발굴을 위한《소비 촉진 업무에 관한 통지(关于做好近期促进消费工作的通知)》를 발표하는 등 정책적 지원도 춘제 소비 회복을 견인했다고 분석함. 
- 아울러 춘제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우려되었지만, 감염률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해 사람들의 활동 범위가 확대된 것 역시 춘제 소비 회복의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함. 
- 중국민용항공국(中国民用航空局) 및 국가철도국(国家铁路局)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민간항공기의 여객수송량은 연인원 900만 명으로 작년 춘제 대비 79.8% 급증함. 
- 동 기간 전국 철도 여객수송량은 연인원 5,017만 4,000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여객 수송량은 716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0% 증가함. 
 
◦ 차이신증권(财信证券)은 “춘제 기간 소비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중국 경제가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음을 예고한 것”이라고 보았음. 
- 중국의 최종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년 연속 50% 이상을 차지하며 중국 경제 성장에서 소비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방증함.   
-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는 소비 회복 및 확대를 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설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잇달아 개최된 지방 양회에서도 소비 확대를 신년 업무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삼았음. 
- 톈펑증권(天风证券)에 따르면, 31개 성(省) 중 25개 성이 소비 확대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음. 그중 △ 신에너지차 △ 양로서비스 △ 문화 관광이 2023년 중점 지원 방향으로 꼽혔음. 
- 각지의 소비 정책도 잇달아 발표됨. 일례로 쓰촨(四川)은《소비 회복과 확대를 위한 정책(进一步恢复和扩大消费的若干政策)》을 통해 “2억 위안(약 365억 원)에 달하는 성급 보조금을 △ 자동차 △ 가전 △ 요식 등 중점 분야에 투입할 것이며, △ 소비 쿠폰 발급 △ 구매 보조금 지원 △ 소비 촉진 이벤트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힘. 

◦ 푸위푸(付一夫) 싱투금융연구원(星图金融研究院) 수석 연구원은 “올 한 해 소비 시장에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다. 특히 △ 코로나19의 영향 약화 △ 춘제 이후 각 업종의 생산·경영 적극성 향상 △ 작년 2분기의 낮은 기저효과 등 요인에 힘입어 올 2분기 소비는 강력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함. 

◦ 반면, 중정성(钟正生) 핑안증권(平安证券) 수석 경제학자는 춘제 연휴 기간의 소비 회복으로 올해 중국 국내 소비가 높은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낙관론’을 제시함. 
- 그는 “코로나19는 국내 소비를 억누르는 원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국내 소비는 △ 채무 상환 부담 가중 △ 경제와 취업에 대한 기대심리 약화 등 중장기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요인은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소비력과 의지가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았음.
- 또 “소비재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소비가 지난해 앞당겨 방출되었다.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지난해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증가율을 약 1.1%p 견인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만약 추가적인 소비 촉진 정책이 없다면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임. 
- 그는 “따라서 올해 소비가 경제 성장을 위한 균형추 역할을 발휘하도록 하려면 대규모 소비 쿠폰 발행 등 공공재정을 통한 소비 지원을 적절하게 늘릴 필요성이 있다”라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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