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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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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세계적인 AI챗봇 열풍, 바이두도 경쟁 가세

CSF 2023-02-09

□ 챗G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바이두가 중국판 챗GPT를 출시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밈.

◦ 2월 7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IT 기업 바이두(百度)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인 ChatGPT(챗GPT)와 같은 AI챗봇인 Ernie Bot(어니봇, 文心一言 원신이옌)을 곧 출시할 예정이며, 3월에 내부 테스트를 통해 곧 대중에게 선보이겠다고 선언함.
- 이보다 앞선 1월 30일 바이두는 챗GPT와 같은 AI챗봇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음.
- 바이두의 스마트 AI 챗봇 출시 발표 이후 2월 1일 홍콩증시에서 바이두 주가가 약 8.7% 상승함.
- 3월에 내부 테스트를 거쳐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2월 7일 홍콩증시에서 바이두 주가는 15.3% 급등했으며 미국증시에서도 약 14.7% 상승함.

◦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기업인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미국 IT, 창업 투자 업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중국에도 AI챗봇 개발의 열기가 전해지고 있음.
- ChatGPT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모았음. 사용자 수 100만 명 돌파까지 페이스북은 10개월, 인스타그램은 2.5개월이 걸렸음.

◦ 챗GPT는 검색엔진 시장을 뒤흔든 상업모델로 MS 등 IT 공룡들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챗GPT가 출시된 후 1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구글은 회사 내부에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고 2023년 구글의 AI 업무를 전면 조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함.
- 중국 업계 내 전문가들은 챗GPT는 인공지능(AI)의 이정표이자 분수령으로서 AI 기술 발전이 정점에 달한 만큼 기업들도 AI 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함.

◦ 바이두가 개발한 어니봇에는 칩, 딥러닝 프레임, 최상위 검색 등의 기술이 포함됨. 
- 톈펑증권(天风证券)은 “AIGC(AI Generated Content, 생성 콘텐츠)가 소비 인터넷, 산업 인터넷, 사회 가치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어니봇에 적용될 AIGC는 새로운 생성형 엔진으로서 AI 기술이 세계를 감지, 이해하고 나아가 세계를 생성·창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향후 이와 관련된 분야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함.

◦ 중국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 텅쉰(腾讯) 등 기업도 AI 기반 사업을 하고 있음. 모두 검색엔진 사업을 한 바 있으며 현재 그 사업모델에 변화를 주고 있어 이번 AI 챗봇 사업에 뛰어들 좋은 기회를 맞은 것임.
- 2월 7일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서비스 제공업체 싼류링(三六零·360)은 자사 AI 연구원에서 2020년부터 챗GPT와 유사한 기술을 포함한 AIGC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챗GPT 기술 유형의 데모 상품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힘.
- 바이두는 지금까지 수십억 달러를 AI 연구에 투자해왔음. 바이두 창립자 리옌훙(李彦宏)은 AIGC를 적극 추진하며 3단계 발전 계획을 제시한 바 있음. 바로 1단계인 보조단계(인류의 콘텐츠 생산 보조), 2단계인 협력단계(AIGC가 가상 인물의 형태로 존재해 인류-로봇이 공생하는 단계), 3단계인 창작단계(AIGC가 독립적으로 콘텐츠를 창작하는 단계)임.
- 1월 초 A주 상장사인 비주얼차이나(视觉中国)와 바이두 산하 AI 그림 플랫폼인 원신이거(文心一格)에서 AIGC 콘텐츠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함.

◦ 화타이증권(华泰)은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산 GPT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다. 현재 중국판 GPT 모델의 산업 기반을 갖춘 기업들은 바이두, 상탕(商汤), 윈충커지(云从科技) 등이며 새로운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는 기업으로는 커다쉰페이(科大讯飞), 퉁화순(同花顺) 등이 있다”라고 소개함.

◦ 판허린 저장대학(浙江大学) 국제연합경영학원(国际联合商学院) 디지털경제·금융혁신연구센터 주임은 “AI 경쟁에서 중국과 미국의 격차는 크므로, 향후 경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함.
- 그중 하나는 알고리즘에서 ChatGPT를 추격하는 것임. 그는 “영어와 달리 중국어는 뜻글자이다. 중국 기업의 성공은 바로 이 언어시장에 있다”라고 조언함.

◦ 쑹칭후이(宋清辉) 경제학자는 “챗GPT는 로봇과 인류의 자연적 언어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이다. 지금의 챗GPT 열풍은 자본시장의 대대적인 선전에 의한 것으로 거품을 경계해야 한다. 챗GPT와 같은 챗봇은 이제 발전 초기 단계이므로 상용화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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