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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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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대다수 지역 올해 업무 목표에 ‘디지털 경제’ 등장

CSF 2023-02-16

□ 2023년도 1분기는 중국의 경제 회복 여부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임. 최근 지방 양회가 잇달아 개최된 가운데,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중 87%에 달하는 27개 지역에서 올해 업무보고 중 디지털 경제를 언급한 것으로 나타남. 그중 12개 지역은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함. 

◦ 2022년에 다수 지역은 디지털 경제 산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음. 
- 안후이(安徽)와 장시(江西)를 포함해 다수 성의 작년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가 1조 위안(약 187조 원)을 돌파함.  
- 푸젠(福建)의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2조 6,000억 위안(약 486조 원), 후베이(湖北)는 2조 4,000억 위안(약 448조 원)을 기록함. 후베이의 경제 성장에 대한 디지털 경제 산업의 기여도는 무려 60%를 넘어섬. 

◦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 정부는 줄곧 디지털 경제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음.
- 올해 1월에는《‘14·5’ 디지털 경제 발전 규획(“十四五”数字经济发展规划)》을 통해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힘. 아울러 “‘14차 5개년(2021~2025년)’ 기간 중 디지털 경제가 경제·사회의 질적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전통 산업의 고도화와 구조조정을 이끌고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함.  

◦ 이에 다수 지역에서도 올해 디지털 경제 관련 목표를 발표함. 
- 윈난(云南)은 올해 디지털 경제 핵심산업의 영업이익을 2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으며, 장쑤(江苏)는 디지털 경제 규모 5조 5,000억 위안(약 1,028조 원) 돌파 목표를 제시함. 
- 장시는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디지털 경제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을 45%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힘. 
- 충칭(重庆)은 올해 소프트웨어·정보 서비스업의 수익 증가율과 디지털 경제 핵심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을 모두 20% 증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힘. 
- 상하이(上海)는 향후 5년간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가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음.
- 허베이(河北)는 2027년까지를 디지털 경제의 전면 확장기로 설정하고, △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 3,300억 위안(약 62조 원) 달성 △ 디지털 경제의 GRDP 비중 42% 이상 등의 목표를 제시함. 
 
◦ 일부에서는 지리적인 위치와 지역 특색에 맞는 계획을 제시함. 
- 광둥(广东)은 올해 웨강아오대만구(粤港澳大湾区,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 5,000개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디지털화 △ 10만 개 중소기업의 클라우드화 추진 등 목표를 밝혔음. 
- 최근 자유무역항(自贸港) 건설을 계기로 디지털 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이난(海南)은 올해 블록체인 기술과 관광 등을 결합한 디지털 경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함. 

◦ 지방정부가 디지털 경제 육성에 집중하는 것은 디지털 경제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임.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발표한《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 지수 보고서(2022)(中国数字经济发展指数报告(2022))》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 지수는 2013년 1000에서 2022년 5611으로 8년 만에 4.6배 급증함. 
- 동 기간 디지털 경제 발전 지수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24.1%에 달하며 같은 기간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음. 
- 특히 최근 2년간 경제 하강 압력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디지털 경제는 경제 회복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음.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은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50조 위안(약 9,362조 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함. 
- 또 지난 10년간 디지털 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9%에서 39.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해 디지털 경제의 GDP 비중은 41%를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됨.

◦ 우치(吴琦) 우시디지털경제연구원(无锡数字经济研究院) 집행원장은 “규모로 봤을 때 중국은 이미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디지털 국가가 되었다. 향후 세계 최대 디지털 소비국이자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봄. 
- 한편, 중국 데이터 경제가 직면한 문제점에 대해 우 집행원장은 ‘지역 간, 도농 간 디지털 경제 발전 불균형’을 꼽으며 “중국 동부지역에 비해 중부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하고, 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의 디지털 인프라가 부족하다. 디지털 전환 수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함.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융합 정도도 산업별로 격차가 크다. 특히 공업과 농업의 디지털 경제 침투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임.  
- 지방정부의 디지털 경제 육성안에 대해 그는 “지역마다 산업 구조, 발전 계획 등이 모두 다르므로 먼저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안이 수립되어야 한다”라며 “정부 공공데이터의 순차적인 개방과 공유를 통해 데이터 통합도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제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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