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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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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EU 내연기관차 퇴출 결정…中 신에너지차의 유럽 시장 확장 날개 다나

CSF 2023-02-23

□ 유럽은 중국 신에너지차의 주요 수출 시장임. 최근 유럽연합(EU)에서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안을 확정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 움직임이 빨라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올해가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함. 

◦ EU는 2035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확정함.  
- 상기 방안은 차량 제조사들이 2035년 이후 판매하는 신차의 탄소 배출량을 100% 감축해야 한다고 규정해 사실상 가솔린, 디젤 등 연료를 이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가 불가능해짐. 

◦ EU의 결정은 7년 연속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 세계 1위를 지켜온 ‘신에너지차 대국’ 중국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중국자동차산업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67만 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넘게 증가함. 11월에만 15만 3,000대가 팔려 월별 수출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함.  
- 중국의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신에너지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에서 2022년 21%까지 급증함.
- 지난해 글로벌 신에너지차 판매량 10위 중 1위를 차지한 비야디(比亚迪)를 필두로 중국 기업이 3곳 포함되는 등 중국은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 

◦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 3대 시장(벨기에·영국·필리핀) 중 2곳이 유럽 국가인 것을 보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유럽이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음. 
- 천스화(陈士华) 중국자동차산업협회 비서장은 “중국 신에너지차는 기존의 주력 시장이었던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최근에는 유럽으로까지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일부 모델은 유럽에서 매우 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소개함. 
-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10여 곳에 가까운 중국 본토 기업이 유럽으로 신에너지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신에너지차가 유럽 신에너지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집계됨. 

◦ 중국 본토 신에너지차 기업들은 이미 활발하게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음.  
- 중국 신에너지차 대표 주자인 비야디는 이미 10년 전부터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섰음. 
비야디는 현재까지 유럽 시장에서 순수 전기 버스를 3,300대 넘게 수주했으며, 비야디의 순수 전기 버스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남. 특히 영국에서의 순수 전기 버스 시장 점유율은 70%를 돌파함. 
- 지난해 10월에는 독일 최대 렌트카업체인 식스트(Sixt)와 향후 6년 동안 10만 대의 신에너지차 전기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함. 
- 중국 전기차 신흥세력으로 불리는 웨이라이(蔚来)는 노르웨이 시장 진출에 이어 지난해 10월 △ 독일 △ 네덜란드 △ 덴마크 △ 스웨덴 4개국에서 신모델 ET7, EL7, ET5의 예약을 개시함. 
- 7월에는 베를린에 자율주행 등 기술 연구를 위한 혁신센터를 세웠으며, 향후 유럽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음. 
- 최근 1년만 해도 △ 비야디 △ 웨이라이를 포함해 △ 상하이자동차(上汽) △ 란투(岚图) △ 웨이(WEY) 등 10여 개의 중국 자동차 기업이 유럽 수출 계획을 발표함.

◦ 중국의 신에너지차는 안정성 측면에서 현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 
- 작년 △ 웨이라이의 전기차 SUV 모델 ES8 △ 비야디의 ATTO △ 웨이의 Coffee 01 등 다수의 중국 본토 신에너지차가 유럽 신차 평가 인증기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을 받음. 

◦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작년 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본토 신에너지차 기업은 올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3년 현재 5%에서 2025년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프랑스 자동차 시장 분석 기관 이노베브(Inovev)는 “2030년 유럽 신차 중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40%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 본토 기업의 유럽 전기차 시장 비중은 12.5~20%까지 증가할 것이며, 판매량은 72만 5,000대~116만 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함. 
-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포비아(Forvia)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열린 CES 2023에서 “중국 본토 기업의 전기차 생산 원가는 유럽 업체보다 1만 유로(약 1,390만 원) 정도 저렴하다. 중국 기업의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은 유럽 제조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음. 

◦ 장융웨이(张永伟) 중국전기차백인회(中国电动汽车百人会)  부이사장 겸 비서장은 “2023년은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의 분수령이 되는 해가 될 것이다.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8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봄. 
- 그는 “△ 산업 선발 주자로서의 경쟁력 △ 다수 완성차 기업과 공급업체의 잇단 해외 시장 확대 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해외 진출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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