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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요 도시 소비 살리기 위해 소비 쿠폰 대거 발행
CSF 2023-03-02
□ 중국 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중요 경제 정책 방향으로 설정한 가운데, 최근 베이징시(北京市), 광둥성(广东省), 후베이성(湖北省) 등 다수 지역이 소비 쿠폰을 발행하기 시작함.
◦ 베이징시 정부는 지난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명절 및 연휴 등에 맞춰 분기별로 소비 쿠폰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 쿠폰을 발행한다고 밝힘.
- 베이징 시민은 쿠폰 행사 참여 기업 중 한 곳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총 1,600위안(약 30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다섯 번에 걸쳐 받을 수 있음.
- 소비 쿠폰은 쿠폰 액면가의 100%에 상응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1천 위안 상당의 물건을 구매할 시 100위안 쿠폰을 사용할 수 있음.
◦ 정저우시(郑州市) 등 일부 도시는 신년맞이 소비 쿠폰 행사 기간을 연장하고 있음.
- 정저우시의 경우, 소비 진작과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효과가 큰 자동차 구매 지원 쿠폰의 사용 기간을 2월 초에서 3월 초로 연장함.
- 1억 위안(약 190억 원) 상당의 자동차 구매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추가 발행하였으며, 해당 쿠폰은 내연기관차(약 114억 원)와 전기차(약 76억 원) 구매 시 사용할 수 있음.
◦ 소비 쿠폰 유형별로는 자동차 구매용 쿠폰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일부 지역은 가전제품 할인 쿠폰을 발행하고 있음.
- 산둥성(山东省)에 위치한 지난시(济南市)는 가전 구매 전용 쿠폰을 이달 24일부터 발급하기 시작함.
- 해당 쿠폰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가스레인지, 레인지후드, 휴대전화, 컴퓨터 등 8대 가전 품목에만 사용할 수 있음.
- 할인 비율은 구매 금액별로 상이한데, 8천 위안(약 152만 원) 구매 시 600위안(약 11만 원)을, 5천 위안(약 95만 원) 구매 시 400위안(약 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음.
◦ 지역별 쿠폰 발행 총액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남.
- 후베이성은 내달 3월부터 5억 위안(약 946억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임.
- 후베이성의 이번 소비 쿠폰 행사에는 △ 윈산푸(云闪付, QR결제시스템) △ 위챗(微信, 모바일 메신저) △ 메이퇀(美团, 배달 플랫폼) △ 이즈푸(翼支付, 모바일 결제 서비스) △ 젠싱성훠(建行生活) △ 더우인(抖音, 중국판 틱톡) 등 6개 플랫폼이 참여함.
◦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과 소비 안정을 경제 정책의 중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음.
- 작년 12월 말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소비 회복과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였으며, 지난 1월에는 상무부(商务部)가 올해를 ‘소비 진작의 해’로 설정하고, 소비 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힘.
◦ 소비 쿠폰 발급은 침체한 소비를 활성화하고 기업과 상인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됨.
- 특히 3년 만에 맞은 춘제(春节, 중국의 음력설)로 많은 지역이 춘제 특수를 노리고 속속 소비 쿠폰을 발급하였음.
- 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이후 40개가 넘는 지역이 요식, 문화, 관광 등 서비스업종과 자동차, 가전, 가구 등 상품 대상으로 할인 쿠폰을 발행함.
◦ 실제로 소비 쿠폰은 소비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
- 선전시(深圳市)의 경우, 소비 쿠폰 등 소비 활성화 행사를 진행하였던 춘제 기간 요식업 소비 총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하였으며, 특히 시 전역의 식당 현장 매출이 56억 위안(약 1조 615억 원)으로 동기 대비 17.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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