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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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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마크롱 佛 대통령에 극진한 환대...경제 전방위 협력키로

CSF 2023-04-13

□ 중국이 최근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함. 

◦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성사된 것임.
- 중국과 프랑스 두 나라 정상은 작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5개월 만에 대면 회담을 개최함. 

◦ 프랑스는 중국이 가장 먼저 수교를 맺은 유럽 국가 중 하나로,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줄곧 프랑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음.
- 프랑스는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과 함께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경제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국제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음. 
- 전문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자 미국의 동맹국인 프랑스가 중국과 이처럼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함. 
 
◦ 양국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중 기간 51건에 달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주고받음.   

◦ 중국항공기계그룹(中国航空器材集团有限公司(CAS))은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로부터 200억 달러(약 26조 원) 상당의 여객기 160대를 구매하기로 하였으며, 에어버스는 여객기 조립 규모를 2배 늘릴 수 있는 두 번째 생산라인을 톈진(天津)에 짓는다고 발표함. 
- 이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에어버스 경쟁업체인 보잉의 중국 내 매출이 급감한 것과는 상당한 대조를 이루고 있음. 

◦ 프랑스 조선사인 CMA-CGM과 중국 조선사인 중국선박그룹(中国船舶集团) 간의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도 중국 조선업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보임. 
- CMA-CGM은 중국 측에 210억 위안(약 4조 원) 대의 컨테이너선 16척을 발주하였는데, 이는 중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임. 
- 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프랑스가 이처럼 큰 규모의 발주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중국의 조선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됨. 

◦ 경제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대한 협력 계약 외에도 중국은 마크롱 대통령을 극진하게 환대하며 그야말로 ‘특급’ 의전을 보여줌. 
-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北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공식 정상회담을 가진 후 광저우(广州)를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직접 광저우를 찾아 비공식 회담을 한 차례 더 가졌으며, 그 후에는 중국 전통 악기 공연을 함께 관람함. 
- 이 같은 극진한 환대는 근래 중국 외교에서 굉장히 보기 드문 사례로, 중국이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음. 

◦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중국을 방문함.
- 중국과 EU는 올해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20주년을 맞이함.
- 작년 양측의 상품무역 총액은 8,473억 달러(약 1,121조 원)로 전년보다 2.4% 증가하였음.
- 전문가들은 유럽 주요국의 정상과 EU 수장이 동시에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그간의 외교적 관례를 타파한 것이라고 평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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