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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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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4월 제조업 PMI로 드러난 중국 경제의 과제

CSF 2023-05-11

□ 4월 중국 제조업 PMI가 예상치(51.4)보다 낮은 49.2에 그치면서 경기 위축 국면으로 다시 진입함. △ 수요 부족 △ 취업 견인 능력 취약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점이 드러남. 

◦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발표에 따르면, 올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 대비 2.7%p 하락함. 
- 이로써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기준선(50) 이상을 기록하며 경기 확장을 알렸던 중국 제조업 PMI가 또다시 위축 구간으로 재진입함. 
-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뜻함. 

◦ 4월 중국 제조업 PMI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한 원인에 대해 자오칭허(赵庆河) 국가통계국 서비스업 조사센터(服务业调查中心) 수석 통계사는 “이것은 시장 수요 부진과 1분기 제조업의 빠른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함. 

◦ 중국 신용평가사 둥팡진청(东方金诚)은 제조업 PMI의 하락에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았음. 
- 보통 한 해가 시작된 후 3개월은 제조업체의 구매량이 증가하고 4월에는 수요가 감소함. 실제로 지난 10년간 4월 제조업 PMI의 추이를 살펴보면, 하락세를 기록한 경우가 8번에 달했음. 

◦ 제조업의 취약한 발전 동력도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꼽힘. 지난 몇 개월간 제조업의 회복세는 그간 억눌려있던 수요가 분출되면서 나타난 결과에 불과하며, 이러한 흐름이 사라지면서 제조업의 부족한 발전 동력이 PMI에 반영됐다는 것임. 

◦ 수요 부진을 보여주는 PMI의 주요 지표들을 보면, 4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모두 전월 대비 4.4%p 4.8%p 큰 폭으로 하락함. 특히 신규 주문지수는 48.8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함. 
- 4월 28일 중앙정치국(中央政治局) 회의에서 “현재 중국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부진했던 경제가 회복되면서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있긴 하나 내재적 발전 동력과 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한 것과 일맥상통함. 

◦ 작년 중국 제조업 규모는 1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함. 
- 제조업 부가가치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7%에 달했음. 이는 중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방증하고 있음.  
- 또 PMI가 경제 운영 현황을 판단할 수 있는 거시경제의 핵심적인 지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제조업 PMI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음. 

◦ 전문가들은 수요 부진의 원인을 주민 소비로 지목함. 
- 올 1분기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누적 기준 5.8%로 코로나19 이전인 8.0~9.0%에 한참 미치지 못했음. 
- 1분기 민간 투자 누적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6%에 그침. 민간 투자의 부진에는 △ 부동산 투자 위축 △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한 기업 이익의 감소 △ 경제 회복 초기로 아직 지지부진한 시장 기대심리 등이 영향을 미쳤음.  

◦ 4월 제조업 PMI에서는 중국 경제의 취업 견인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점도 나타났음.- 4월 제조업 PMI 중 종업원지수는 전월 대비 0.9%p 하락한 48.8에 그쳤음. 
- 왕칭(王青) 둥팡진청 애널리스트는 “3월 도시 조사 실업률이 5.3%로 전월 대비 0.3%p 소폭 하락하면서 연초 설정한 목표 실업률이 5.5% 이내로 안착했다. 하지만 16~24세 청년 실업률은 전월 대비 1.5%p 상승한 19.6%에 달하며 작년 7월 사상 최고치(19.9%)에 근접했다. 이는 구조적인 실업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최근 중앙정치국회의와 국무원(国务院)상무회의에서 연달아 취업 문제를 언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라고 해석함. 

◦ 4월 제조업 PMI에서 중국의 수출이 향후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찾아볼 수 있음. 
- 4월 신규수출주문지수는 47.6으로 전월 대비 2.8%p 하락하며 2개월 만에 위축 구간으로 전환됨. 
- 3월에는 수출이 급증했었는데, 이는 연초 이후 축적되어있던 주문 물량이 집중적으로 출하되었기 때문임. 또 작년 3월 코로나19로 수출이 저조했기 때문에 발생한 기저효과 때문임. 
- 업계 전문가는 “작년 4월 상하이(上海) 등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절정에 달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수출은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5월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진다면, 중국의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봄. 

◦ 다만, 4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낮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1% 높은 55.1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확장 구간에 머물렀음. 
- 이는 서비스업 경기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함. 특히 4월 △ 교통‧운수 △ 숙박 △ 문화‧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업종의 PMI가 60을 넘어섬. 
-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이 2분기 중국 경제의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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