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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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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4월 CPI 상승률 0.1%에 그쳐, 정부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아”

CSF 2023-05-18

□ 올해 들어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음.  

◦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발표에 따르면, 4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0.1%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함. 
- 1~3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각각 2.1%, 1.0% 0.7%로 매월 하락세를 보임. 
-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6%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함.

◦ 4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았던 원인으로는 식품 가격의 하락세가 꼽힘.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채소와 과일의 공급이 늘어났고 돼지고기가 충분히 시장에 공급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글로벌 경제의 지지부진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도 4월 CPI에 영향을 끼쳤음. 
- 4월 CPI 중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4%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됨. 

◦ 일부 내구재 소비품의 판촉 활동도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 요인임. 
-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이 작년 말로 중단되고, 자동차 기업이 오는 7월 ‘제6단계 배기가스 배출기준 B’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활발하게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제품의 가격이 하락함. 

◦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었음.  
- 작년 코로나19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품 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된 바 있음. 
- 또 지정학적 충돌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작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CPI 중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부추겼음. 
- 이러한 요인이 공동으로 작용하면서 작년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고, 상승폭은 전월 대비 0.6%p 확대된 바 있음.   

◦ PPI도 올해 들어 전년 동기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4월에는 3.6% 하락함.
- 여기에는 해외 요인의 영향이 컸음. 올해 들어 세계 경제의 부진한 회복세로 국제 대종상품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 내 석유, 비철금속 등의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음. 4월 석유, 천연가스 채굴업 가격은 16.3% 급감함. 

◦ 계속되는 물가 하락으로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지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고 있음. 
- 5월 16일 푸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종합통계사(国民经济综合统计司) 사장은 “현재 저물가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나타나는 단계적인 현상으로 중국 경제에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함. 
- 그는 “전반적인 물가를 볼 때 중요한 것은 근원 CPI다. 식품과 에너지가 보통 단기적인 요인의 영향을 잘 받아 변동성이 크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했고 상승폭은 전월과 같았다.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향후 서비스 소비 수요가 탄력을 받으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다. 이에 핵심 CPI 상승폭이 합리적인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다”라고 설명함. 

◦ 왕칭(王青) 둥팡진청(东方金诚) 수석 애널리스트 역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았음. 
- 그는 “일반적으로 거시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거나 주민 소비 심리가 심각하게 위축되는 등의 요인이 디플레이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이미 회복 단계에 들어섰고 주민 소비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통화 공급량의 증가율도 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상기 요인은 하반기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상승할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보았음. 

◦ 5월 15일 런민은행(人民银行)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중국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는 “2000년대 들어 여러 차례 CPI의 단계적인 하락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이 거시 경제의 운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 CPI의 단계적인 하락에 따른 영향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함. 

◦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기저효과가 약해지면서 3‧4분기에는 CPI와 PPI 상승폭이 점차 커질 것이며, 올 한 해 중국 물가가 V자형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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