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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中 취업 시즌, 구직자 ‘자유’보다는 ‘안정’ 추구
CSF 2023-06-08
□ 최근 중국 취업시장이 안정되었다고 하나, 대졸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졸자 취업난이 해소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
◦ 2023년 중국 대졸자 졸업생 수가 1,1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임. 2023년 1,662만 명이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졸 취업자의 비중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임.
- 웨창쥔(岳昌君) 베이징대학 교육경제연구소(北京大学教育经济研究所) 부소장은 “최근 중국 대졸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2022년 처음으로 1,000만 명이 넘는 1,076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3년 1,158만 명에 달하면서 신기록을 세웠다”라고 밝힘.
◦ 졸업 시즌이 다가올수록 대졸자 취업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음. 특히 이번 취업 시즌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맞는 첫 번째 취업 시즌임.
- 중국의 구인구직 플랫폼인 즈롄자오핀(智联招聘)은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힘.
- 실제로 2023년 대졸자 중 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응답자 비율이 50.4%에서 57.6%로 상승했으며 프리랜서를 희망하는 비율은 지난해의 18.6%에서 13.2%로 하락함.
◦ 이번 대졸자들은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로 이들의 아버지 세대와는 다르게 더 개성이 있음.
- 1990년대 말 고등교육이 확대된 이후 선호하는 전공도 달라짐. 이공계, 농업, 의학 전공 졸업자는 67%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인문학·과학 전공자는 늘어남.
- 대졸자 성별도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됨.
◦ 몇 년간의 코로나19 유행, 국제 무역 환경 변화 등 원인으로 일부 기업들은 채용 시기를 늦추거나 채용 인원을 줄이기도 하고 과학기술 및 산업구조 고도화로 인해 채용 구조를 조정하기도 함. 이로 인해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점점 심화되고 있음.
- 올해 4월 중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5.2%로 3월보다 0.1%p 낮아짐. 하지만 16~24세의 실업률은 20.4%로 3월 대비 0.8%p 상승함. 올해 실업률은 2018년 이후 가장 높음.
◦ 일부 지역의 석박사 졸업생 수가 처음으로 학부 졸업생을 초과함. 베이징시 교육위원회(北京市教育委员会)에서 발표한《2022~2023학년도 베이징 교육사업발전통계요강(2022-2023学年度北京教育事业发展统计概况)》에 따르면, 올해 베이징 고등교육기관 전일제 졸업생은 약 29만 6,000명이며 그중 대학원 석박사 과정 졸업생이 16만여 명으로 학부 졸업생보다 3만 명이 더 많을 것으로 보임.
- 중국 교육부 통계에 의하면, 2022년 전국 대학원생 수는 2021년 대비 5.61% 증가한 124만 2,500명이었음. 현재 재학생 수는 2021년 대비 9.64% 증가한 365만 3,600명임.
◦ 취업난 때문에 재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짐.
- 중국 언론매체 중궈칭녠바오(中国青年报)가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3.1%가 졸업유예자가 늘고 있다고 응답함.
◦ 명문대 졸업장이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지 않음. 기업들이 인재를 선발할 때에는 학력뿐만 아니라 인턴 경력, 포트폴리오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함. 석사과정 졸업생 간 경쟁도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
◦ 리창안(李长安) 대외경제무역대학 베이징 대외개방연구원(对外经济贸易大学北京对外开放研究院) 연구원은 “대졸자의 취업을 위해서는 대졸자의 취업역량은 물론 시장 수요와 부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역량이 약한 것은 전공과 시장 수요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대졸자 취업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라고 지적함.
◦ 이에 따라, 시장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전공을 추가한 대학들이 늘고 있음.
- 베이징 교통대학(北京交通大学)은 △ 디지털 경제 △ 핀테크 △ 공급망 관리 △ 데이터 과학 △ 광전자 정보과학·공학 △ 엔지니어링 역학 등 6개 전공을 신설함. 모두 사회적 관심이 높고 업계에서 우위를 점한 전공임.
- 베이징 우전대학은 국가 중대 전략에 입각해 고속통신 집적회로와 광칩 설계,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겨냥한 ‘집적회로 설계·집적 시스템’ 전공을 개설함.
◦ 푸링후이(付凌晖)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대변인은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각 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 청년 취업 문제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힘.
- 그는 “취업 상황 개선은 주민 소득 증대, 소비력 제고, 소비 심리 강화 등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소비의 역할 발휘, 경제 성장 촉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민생 개선, 사회 안정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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