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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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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화웨이, 7월 AI 챗봇 출시 예정

CSF 2023-06-15

□ 최근 화웨이(华为)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짐. 

◦ 초거대 AI는 기존 AI 기술의 판도를 바꾸는 신개념 기술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성능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구축·학습하고, 이를 통해 인간처럼 사고하는 것이 특징임.
- 이미 수많은 국내외 기업이 초거대 AI 구축을 위해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매개변수를 늘리는 등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그 결과 2020년 이전만 하더라도 100억 개 내외의 매개변수를 가진 AI 모델이 대부분이었으나, 불과 1년 만에 매개변수가 수천억 개로 증가함.

◦ 이러한 상황에서 챗 GPT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초거대 AI 분야 열풍이 중국에까지 불어오자 △ 알리바바(阿里) △ 텐센트(腾讯) △ 바이두(百度) △ 싼리우링(三六零·360) 등 빅테크 기업들이 초거대 AI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지난 3월 바이두는 AI 챗봇 ‘어니봇’을 출시함.
- 알리바바도 지난 4월 초거대 언어모델(LLM) ‘퉁이 첸원’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 이밖에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대표 IT 기업들도 AI 챗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이러한 상황에서 화웨이의 진출 신호는 초거대 AI 분야에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빅테크 기업이 강력한 경쟁 상대를 맞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함.

◦ 최근 다수의 중국 매체들이 화웨이가 7월 7일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 클라우드 2023에서 챗 GPT를 직접 벤치마킹한 멀티모달 기가급 초거대 AI 챗봇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화웨이 내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됨.
- 하지만 클라우드 개발자 회의 초대장의 내용을 통해 AI가 올해 개발자 콘퍼런스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 
- 화웨이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 AI △ 빅데이터 △ 데이터베이스 △ PaaS △ aPaaS △ 미디어 서비스 △ 클라우드 네이티브 △ 보안 △ 사물인터넷 △ 블록체인 △ 오픈소스 등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함.

◦ 화웨이는 2020년부터 초거대 AI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 4월에 △ 초거대 판구 CV(컴퓨터 비전) △ 초거대 판구 과학계산 △ 초거대 판구 자연어처리(NLP) △ 초거대 판구 음성 △ 초거대 판구 다중 모달 등을 발표함.
 
◦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초거대 판구는 △ 에너지 △ 금융 △ 산업 △ 의료 △ 환경 △ 물류 등 약 100개 이상의 업종에서 검증을 마쳤고, 업종과 시나리오 두 가지 차원에서 모두 초거대 판구의 응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음. 

◦ 올 4월 톈치(田奇) 화웨이 클라우드 AI 분야 수석 과학자는 “과거 몇 년 동안 화웨이는 판구 시리즈의 사전 훈련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초거대 AI는 사전 훈련 단계와 다운스트림 업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체적 임무를 미세 조정하는 단계로 나뉜다”라고 밝힘.
 
◦ 업종 차원에서는 초거대 CV가 △ 산업 품질 검사 △ 물류 창고 모니터링 △ 패션 디자인 보조 등의 분야에서 활용됨. 
- 초거대 NLP는 △ 스마트 문서 검색 △ 스마트 ERP △ 초거대 소수 언어 등 기타 분야에서 활용됨.
- 초거대 과학계산은 기상이나 파랑 예보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음.

◦ 시나리오 차원에서는 판구 광산 초거대 모델이 종합 채광 시나리오의 파노라마 비디오 스플라이싱 기능을 구현해 안전한 생산을 보장함.
- 또 초거대 CV가 화물차 고장 레일 측면 이미지 감지 시스템의 정확도를 높여 검사원의 실력을 능가하게 됨.
- 초거대 기상 모델의 정확도도 전통적인 예보 방식을 능가함.

◦ 화웨이 클라우드 초거대 판구의 핵심 포지셔닝은 3단계로 나뉘어 각종 산업과 업계를 지원하는 것임. 
- L0은 GPT3과 비슷한 기초 범용 초거대 모델임. 
- L1은 기초 모델과 업계 데이터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훈련을 진행한 업계 초거대 모델로 이미 △ 광산 △ 기상 △ 제약 △ 분자 △ 전력 △ 해양 △ 금융 등 업계의 초거대 모델이 출시됨. 
- L2는 L1을 구체적인 다운스트림 시나리오에 따라 배치한 후 생성된 모델로 금융 OCR 모델과 전력 순찰 모델이 이에 해당함.

◦ 궈진증권(国金证券)은 “초거대 판구는 비교적 우수한 일반화 능력을 갖추어 한 개의 모델을 다양하고 복잡한 업계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다. 초거대 판구가 개방됨에 따라 각 업계 개발자들은 더 이상 0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클라우드에서 필요한 모델만 검색하면 초거대 판구가 각 업계 AI에 통용되는 ‘톱니바퀴’가 되어 각 업계의 스마트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다”라고 밝힘. 

◦ 둥우증권(东吴证券)은 “화웨이 초거대 판구의 강점은 인재 비축과 연산 능력을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거대 판구가 중국 선두의 초거대 모델이 되어 생태 산업망의 발전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함.

◦ 주목할 점은 기존 시장이 AI 응용 상황에서 C엔드 창작형 응용을 중요시했다면 초거대 판구는 To B/G 정부 기업을 고객으로 삼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것임. 
- 이와 관련해 중국 투자은행인 중진공사(中金公司)는 B엔드의 대형 응용에는 초거대 모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다수 존재한다고 밝힘.
- 일례로 범용 기업 서비스 소프트웨어(ERP, PLM, MES)가 AI 모듈을 통합해 상호 교대 모드의 변화를 실현하고 소프트웨어 응용 문턱을 낮추며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또 수직 세분화한 산업 분야에서도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하면 산업 시나리오를 지원할 수 있는 CV, NLP 등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스마트 수준을 높이고 생산 원가 절감 및 효율성 증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이밖에 화웨이는 초거대 AI 상표 등록을 꾸준히 진행해 옴. 
- 치차차(企查查)의 정보에 따르면 2023년 4월 19일에 화웨이는 국제 분류에 따라 과학 기기 및 웹사이트 서비스 두 가지로 분류되는 ‘화웨이 NET GPT’ 상표 등록을 출원함.
- 아울러 상표 출원의 진행상황을 확인해보면 화웨이는 다양한 중문 및 영문 판구 상표를 성공적으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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