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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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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디지털 경제 세계 2위 中…디지털 인력난 가중

CSF 2023-06-15

□ 중국의 각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 하지만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디지털 인력의 공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임. 

◦ 중국의 인적자원 아웃소싱 서비스 기업 런루이런차이(人瑞人才)와 딜로이트 차이나가 ‘2023 산업 디지털 인재 연구 및 발전 보고서’를 발표함.  
- 보고서는 △ 정부‧기업‧대학‧구직자 인터뷰 △ 정책 연구 △ 구직 플랫폼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중국 11개 중점 산업의 디지털 인력 상황을 분석한 결과임. 

◦ 보고서는 “현재 디지털 분야에 2,500만 명~3,000만 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며, 디지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디지털 인력난이 중국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라고 지적함. 

◦ 보고서에 따르면, △ 인공지능(AI) △ 스마트 제조 등 분야의 인력 수요가 특히 큰 것으로 나타남. 
-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30만 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됨. 현재는 △ AI 칩 개발 △ 컴퓨터 시각 △ 음성 인터랙션 △ 자연어 처리 △ 자율주행 등 분야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남. 
- 또 △ 로봇 △ 스마트 설비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에서도 디지털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이 밖에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산하 CCID 컨설팅(赛迪顾问)이 발표한 ‘핵심 소프트웨어 인재 수요 예측 보고서’에서는 2025년 중국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인력이 12만 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함. 
- 추쉐이핑 (丘水平) 화웨이(华为) 산업용 소트프웨어‧산업용 클라우드 CTO는 “유럽과 미국의 상위 10대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의 직원은 20만 명에 육박한다. 반면 중국의 상위 10대 산업용 소프트웨어 직원은 5,000명도 안 된다”라고 밝힘.   

◦ 이러한 가운데 지방정부‧기업‧대학교 등이 공동으로 디지털 인력 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음. 
- 2022년 6월 구이양시(贵阳市) 런민정부‧구이안신구 관리위원회(贵安新区管理委员会)가 △ 화웨이 △ 구이안신구 산업 발전 지주그룹유한공사(贵安产控集团)와 공동으로 ‘화웨이(구이양 구이안신구) 디지털 경제 혁신 센터’를 설립함. 
- 이 센터는 △ 소프트웨어 개발 △ 인공지능 △ 인재 육성 등에서 화웨이가 가진 기술적‧자원적 우위를 활용하여 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디지털 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됨. 
- 센터에서는 △ 디지털 인재 양성 인증 시스템 구축 △ 현지 기업의 재직 인력 대상 디지털 기술 교육 실시 △ 디지털 전략 수립을 위한 경영 인력 양성 등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남.  
- 또, 구이저우의 상황에 맞는 디지털 인재 양성 솔루션 개발과 학교‧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구이양 구이안신구 지역에 필요한 디지털 인력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지난해 화웨이 기술 교육 과정이 22차례 진행됐으며, 쿤펑(鲲鹏, 화웨이 클라우드 컴퓨팅 CPU) 응용 혁신 대회 구이저우 지역 대회도 한 차례 개최된 바 있음.  
- 현재까지 현지 기업과 대학의 연인원 1,000명 이상의 인력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화웨이 클라우드 개발자 인증서를 200건 이상 발급한 것으로 집계됨.  

◦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각 지역의 정책적 지원도 잇달아 발표되고 있음. 
- 지난 5월 충칭(重庆)은 2030년까지 △ 인공지능 △ 사물인터넷 △ 빅데이터 △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인재를 매년 6,000명 양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인재에게 교육 보조금을 제공하고, 취업‧창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 이번 달 하얼빈(哈尔滨)은 ‘디지털 경제 가속화 발전 지원에 관한 정책’을 발표하고, 총투자액이 500만 위안(약 9억 원)이 넘는 △ 데이터베이스 △ 산업용 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사업을 대상으로 총투자액의 20%, 최대 200만 위안(약 3억 6,000만 원) 이하의 지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고서는 향후 디지털 분야의 인력 부족 현상이 3~5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함. 
-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발표한《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 연구 보고서(2023년)(中国数字经济发展研究报告(2023年))》에 따르면, 2022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50조 2,000억 위안(약 8,942조 원)에 달했음. 디지털 경제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5%에 달했음. 
- 2025년에는 디지털 경제 규모가 60조 위안(약 1경 69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和社会保障部)가 발표한 ‘중화인민공화국 직업 분류대전(2022년)’에 따르면, 지난해 158개 신규 직업 가운데 97개가 디지털 직군인 것으로 나타남.

◦ 장젠궈(张建国) 런루이런차이 CEO는 “△ 대학 △ 인력 양성 기관 등에서 대학교 재학생과 근무 경력이 있는 청년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현장에 맞는 기술 교육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인재와 기업 간 매칭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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