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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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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대학생, 인플루언서나 라이브 커머스 취업 선호

CSF 2023-07-13

□ 최근 중국 젊은이들이 인플루언서나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등의 직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웨이보(微博)가 최근 발표한 ‘요즘 젊은이들이 주목하는 일자리’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졸업예정자 1만 명 가운데 61.6%가 인플루언서나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직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해당 직업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남. 

◦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라이브 커머스와 쇼트 클립 업계가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일자리가 1억 개를 넘는 것으로 나타남. 
- 이처럼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업종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앞서 소개한 설문 조사 데이터에 대해 12년 경력을 가진 퉁즈강(佟志刚) 직업개발 매니저는 “해당 데이터는 현재 졸업생들의 구직 전망 변화를 사실적으로 반영한다”라며 “2022년 들어 점점 더 많은 졸업예정자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겸직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힘.

◦《중국 온라인 공연(라이브 커머스, 쇼트 클립) 업계 발전 보고서(2022~2023), 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온라인 공연 업계 시장 규모가 약 1,992억 위안(3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시장 주체의 경우 2022년 연말 기준 온라인 공연(라이브 커머스) 운영 자격을 갖춘 인터넷 문화 사업체는 6,263개로 집계됨. 
- 2022년 6월 기준 MCN 기관은 2021년과 같은 수준인 2만 4,000개로 집계됨. 

◦ 보고서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라이브 커머스와 쇼트 클립이 플랫폼 경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함. 
- 또 플랫폼 발전으로 인한 이익이 지리적으로 외지고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과 계층에까지 확대되어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혁신을 장려하는 공감대가 지속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임. 

◦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라이브 커머스 업계를 선택하는 것과 관련해 퉁즈강 직업 개발 매니저는 “이는 현재 젊은이들의 취업에 대한 인식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라며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 지식이 강점이 될 순 있으나, 구직 시에는 전공에만 얽매여서는 안 된다”라고 밝힘. 

◦ 샤먼대학(厦门大学) 자겅학원(嘉庚学院) 교수를 역임한 인재개발 선임 고문은 “젊은이들이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긍정적 신호다”라며 “이는 전통적인 계급 개념이 깨지고 있음을 뜻한다”라고 밝힘. 

◦ 하지만 구직 열기에 비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의 실제 급여는 점점 낮아지는 추세임. 
-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능력 있는 진행자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대다수 진행자에게 올해는 더욱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함. 
- 저장성(浙江) 항저우시(杭州) 소재 라이브 커머스 기업 관계자는 “예전에는 많은 진행자가 1년에 1~2천만 위안(약 18억~36억 원)을 벌었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일 년에 1~2백만 위안(약 2억~4억 원)밖에 벌지 못한다. 과거에는 진행자들이 마치 유명 연예인처럼 출연료를 받았으나, 지금은 커미션만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오히려 합리적인 것 같다”라고 밝힘. 
- 또 다른 기업의 관계자도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들의 급여가 가장 높았다. 성과급까지 더하면 한 달에 1만 5,000위안(약 27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진행자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지면서 3~10일 정도 교육받은 신입이 대거 투입되고 있으며 급여도 낮아지고 있다”라고 밝힘. 

◦ 이밖에 통계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 인기 진행자와 비인기 진행자의 수입이 천양지차인 것으로 나타남. 
-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가 주 수입원인 진행자 가운데 95.2%의 소득은 5,000위안(약 89만 7,000원) 이하이고, 소득이 10만 위안(약 1,794만 원) 이상인 진행자는 0.4%에 불과해 진행자 사이의 수입 격차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

◦ 또 2022년 라이브 커머스 종사가 가운데 18~29세 연령대의 진행자가 전체의 64.2%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 진행자는 20.9%를 차지하는 등 라이브 커머스 업계의 저연령화 속성도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남.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진행자의 연령 상한이 30세인 업체들도 많다고 함.

◦ 이렇듯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와 같은 신흥 직종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음. 
- 업계 전문가들은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업종에 진입하기 전에 이성적인 판단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함.

◦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진행자들의 급여가 낮아지는 원인 가운데 하나는 업계 전반이 성숙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지난해 6월 국가 광전총국(广播电视总局)과 문화관광부가 공동으로《인터넷 진행자 행위 규범화(网络主播行为规范)》를 발표해 라이브 커머스 산업이 체계화되고 규범화되고 있다. 앞으로 라이브 커머스 산업이 점점 더 표준화되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진행자들은 급여가 줄고 도태될 것이다. 이는 업계를 규범화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흐름이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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