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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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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무더위가 바꿔놓은 中 바캉스 트렌드

CSF 2023-07-20

□ 여름 휴가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 바캉스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함. 

◦ 노동절과 돤우(端午) 연휴에 이어 7월 중국 바캉스 소비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고, 특히 가족 여행이나 타지역 관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음.
- 메이퇀(美团)과 다중옌핑(大众点评)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일~10일 중국 국내 관광 관련 예약량(호텔, 교통, 입장권 등)이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밖에 시안(西安), 베이징(北京), 청두(成都), 난징(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庆), 창사(长沙), 칭다오(青岛), 광저우(广州), 우한(武汉)이 인기 바캉스 여행지 상위 10위를 차지함.
- 또 가족 여행 숙소 예약률이 2019년보다 150% 증가했고, 타지역 숙소 예약률도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여름철이 되면서 수영, 래프팅, 워터파크 등 인기 물놀이 프로그램 검색량도 눈에 띄게 증가함. 
- 또 수영장이 있는 호텔을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메이퇀에서의 예약량이 2019년에 비해 2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무더위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면서 실내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워터파크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임.
- 실제로 최근 한 달간 다중옌핑의 워터파크 관련 포스팅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0%나 증가함.
- 청두의 한 워터파크 관계자는 “성수기가 시작되기 2주 전부터 입장객이 32%나 증가해 일일 평균 입장객이 4,500명에 달했다. 2022년 여름 성수기보다도 27%나 증가한 수치다. 과거 경험에 비춰봤을 때 7월 말이 되면 입장객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힘.

◦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물놀이가 올여름 바캉스의 주요 소비 트렌드라고 함. 
- 일례로 청두에서 다수의 워터파크가 성업 중이고, 올해 들어서만 추가로 여러 개의 워터파크가 신규 개장함.
- 이처럼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찾기 시작하면서 물놀이 경제도 계속 붐을 이루고 있음.
- 수이스제(水世界) 소비데이터에 따르면, 장소를 불문하고 물놀이에 꼭 필요한 물놀이 장비 관련 소비가 현저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음. 

◦ 이밖에 해안 도시의 관광 시장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 웨이하이(威海)의 경우, 여름 관광 관련 예약률이 2019년에 비해 500% 이상 증가했고, ‘베이징~웨이하이’, ‘상하이~웨이하이’ 고속열차 승차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임. 
- 이밖에 칭다오, 다롄(大连), 샤먼(厦门), 친황다오(秦皇岛), 하이커우(海口) 등 해안 지역의 숙박 시설도 일제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남. 

◦ 또 고온으로 인해 낮에는 숙소에서 쉬고 밤에 외출하는 형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더우인(抖音)과 샤오훙수(小红书) 등 플랫폼에서 다수의 관광객이 고온 때문에 낮에는 숙소에서 더위를 피하고 저녁에 쇼핑과 외식을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메이퇀과 다중뎬핑의 데이터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이 되면서 야간 경제, 야시장 등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중뎬핑에 관련 포스팅이 약 1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 

◦ 외식, 레저·오락 등으로 대표되는 생활 서비스 분야의 소비가 하루 중 저녁 7시를 기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남.
- △ 상하이 △ 베이징 △ 청두 △ 선전(深圳) △ 광저우가 야간 소비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도시로 꼽힘.
- 또 야간 소비가 가장 활발한 상위 5개 상권은 △ 상하이 디즈니랜드 △ 충칭 해방비(解放碑) △ 창사 51광장(五一广场) △ 충칭 관음교(观音桥) △ 청두 춘시로(春熙路)인 것으로 나타남.
- 다롄의 요식업 관계자는 “저녁 6시~10시가 영업 황금시간대다. 이 시간에 가족과 함께 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고 밝힘.

◦ 여름철이 되면서 플랫폼에서 야식을 테마로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도 작년보다 60% 증가했고, 관련 주문량도 300% 이상 증가함.
- 청두, 충칭, 창사 지역의 야간 외식 소비 비중도 55% 이상을 차지해 중국 전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인기 메뉴는 충칭 훠궈(火锅), 쓰촨요리(川菜), 바비큐·꼬치 등이며, 충칭 훠궈의 경우 야간 주문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이밖에 야간 라이딩을 통해 도시의 매력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도 많아지고 있음. 
- 베이징의 ‘차 없는 거리’에서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함. 베이징 량마허(亮马河)에서 싼리툰(三里屯) 구간에서 메이퇀 공유자전거의 회전율이 몇 배나 증가했으며 6월 이후 야간 라이딩족의 라이딩 빈도가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이밖에 상하이에서도 야간 소비가 활성화된 지역에서 시민들의 야간 라이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리지웨이(厉基巍) 메이퇀연구소 부원장은 “올여름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야간 경제가 활기를 띠면서 상반기 중국 내 생활서비스업이 강력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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