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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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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인기몰이하는 폴더블폰

CSF 2023-08-03

□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매출은 승승장구하고 있음.

◦ 2022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고량은 2021년 동기 대비 18% 하락하며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
- 세계적으로 애플, 삼성,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5대 휴대전화 제조사 실적이 폭락했으며, 4분기 실적은 더 악화됨. 스마트폰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하락한 3억 300만대로,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함.
- 판매 부진은 2023년에도 계속됨.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하락함.

◦ 최근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함. IDC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중국 폴더블폰 출고량은 110만 대를 돌파하며 단일 분기 신기록을 세웠음. 2022년 한 해 출고량은 약 33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함.
-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의 점유율은 2021년 0.5%에서 1.2%로 확대됨.
- 올해 1분기 중국 폴더블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8%나 증가함. 일부 스마트폰 기업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00만 대의 물량을 준비하기도 함. 삼성을 시작으로 폴더블폰은 차세대 프리미엄 휴대전화의 대명사가 되었음.
- 2022년 화웨이(华为)의 중국 내 폴더블폰 점유율 47.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16.5%, OPPO는 13.8%로 각각 2, 3위를 차지함.

◦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를 면했음.
-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따르면, 2분기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3.1%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1%p 확대됨.

◦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바형과 폴더블 기종을 출시함.
- 기존의 전형적인 바형 스마트폰이 하드웨어적으로 성능을 높였다면, 폴더블 스마트폰은 외관에 신경을 써 차별화하며 소비자를 사로잡았음. 프리미엄 기종이 늘어나면서 휴대폰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휴대전화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음.
-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는 성숙한 공급망 생태계를 통해 중국 인터넷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세계 최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되었다”라고 밝힘.

◦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폴더블폰이 각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가격 인하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
-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시중에 출시된 폴더블폰의 가격은 4,000위안(약 72만 원) 이하로 인하됨. 이는 중급폰에 맞먹는 가격임. 비교적 가격이 비싸고 크기가 큰 가로형 폴더블폰이 예전에는 1만 위안(약 180만 원)이었다면, 지금은 7,000여 위안(약 125만 원)까지 내려감.
- 특히, 6월 레노버(Lenovo, 联想)가 발표한 moto razr 40의 가격은 3,999위안으로 가장 저렴한 폴더블폰으로 주목을 받았음. 이는 수많은 기존 대표 상품보다도 가격대가 낮아 폴더블폰 가격대가 4,000위안(72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음.

◦ 폴더블폰 기술 혁신도 속도가 붙었음. 폴더블폰 두께가 두꺼워 소비자들이 꺼려하자 제조사들은 두께 줄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음.
- 룽야오(荣耀·HONOR)에서 출시한 Magic V2의 경우 무게 231g, 접었을 때의 두께 9.9mm, 폈을 때의 두께 4.7mm로 바형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의 기존 경계를 무너뜨리고 처음으로 밀리미터(mm) 두께의 시대를 열었음.
-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 개발로 휴대전화 지속 시간을 늘렸으며, 힌지 소재 역시 강화해 중량을 줄였음.

◦ 시장 분석가들은 폴더블폰 시장의 발전에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
- 자오밍(赵明)은 “폴더블폰 시장의 판매량은 지금의 3~5배, 심지어 10배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보았으며 천진(陈劲) 롄샹 차이나 휴대전화 비즈니스 사장은 “3~5년 안에 폴더블폰이 휴대전화 업계에서 유일하게 고속 성장하는 품목이 될 것이다”라고 보았음.
 
◦ 궈톈샹(郭天翔) IDC 중국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공략으로 제품 동질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관의 차별화, 가격 혜택, 카메라 성능이 앞으로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구매 선정 기준이 될 것이다. 차세대 iPhone15 출시와 차세대 칩으로 무장한 안드로이드 신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므로 기대 이상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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