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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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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자동차 기업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전기차 점유율 75% 육박

CSF 2023-08-03

□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비중이 75%로 다른 경쟁국을 크게 앞지르고 있음. 

◦ 동남아 지역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임. 
- 최근 수년간 이 지역의 자동차 수요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름. 

◦ 작년 중국의 아세안(ASEAN) 시장으로의 자동차 수출액은 58억 달러로 동기 대비 48% 증가하였음. 
-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도 5년 전에는 1% 미만이었으나 현재 6%까지 상승함. 

◦ 태국은 동남아 지역의 주요 자동차 제조 허브로, 1분기 태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동남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79%에 육박함. 
- 올해 1월~5월 태국으로 수출된 중국 자동차는 6만 9천 대로, 동기 대비 140% 증가하였으며, 그중 전기승용차가 6만 6천 대로 90% 이상을 차지함. 

◦ 작년 태국의 순전기차(EV) 시장에서 판매량 상위 5위 모델 중 4개가 중국 브랜드로 중국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 태국의 EV 판매량 TOP5에 진입한 중국 브랜드는 △ 창청자동차(长城汽车)의 ‘오라굿캣(ORA Good Cat)’ △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MG의 ‘EP’ △ SAIC MG의 ‘ZS EV’ △ 비야디(BYD)의 ‘ATTO 3’임 
- 이 가운데 비야디의 전기차 모델인 ATTO 3의 점유율은 37.5%에 달함. 

◦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동남아 지역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 현지에서 생산기지를 구축하거나 합자 기업을 설립하여 원가를 낮추고 현지 시장 수요를 공략하고 있음. 
- 또한 도심형 소형 전기차부터 럭셔리 SUV까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세우며 현지의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고 있음. 

◦ 창청자동차는 2020년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태국 동부 도시인 라용에 위치한 공장을 태국의 생산 허브로 개조하였으며, △ 오라굿캣 △ 하발(HAVAL·哈弗) H6 HEV 등 전기차 모델을 현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음.
 - 올해 1월에는 베트남 현지의 대리점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베트남 시장에 정식 진출하기로 함. 
- 창청자동차는 먼저 태국 공장을 통해 완성차를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2025년에는 전기차 조립공장을 설립하여 동남아 주변 국가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임. 
 
◦ 비야디는 작년 자사 최초의 전기승용차 해외 공장을 태국에 설치한다고 밝힘.
- 이 공장은 2024년부터 생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연간 15만 대의 캐파(생산 능력)를 가질 것으로 알려짐. 

◦ 세계 최대의 배터리셀 기업인 중국의 CATL(宁德时代)도 지난 6월 태국의 아룬 플러스(Arun Plus)사와 차세대 배터리 셀투팩(CTP) 기술 관련 협약을 체결함.
- 이로써 태국은 동남아 지역의 배터리 생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회를 확보하게 됨. 

◦ 지금까지 동남아 지역의 내연기관차 시장은 사실상 일본 브랜드가 장악해 왔음.  
- 50여 년 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 기업은 산업 법규 및 정책, 공급망, 브랜드 인지도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해당 지역의 국가와 심층적인 협력을 하며 동남아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유지해왔음. 
- 하지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경쟁력을 갖춘 차종을 내세운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시장의 승자로 부상하고 있음. 
- 일본의 노무라종합연구소(Nomura Research Institute)는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가 태국 소비자가 부담할 수 있는 전기차를 공급하면서 일본 자동차 기업으로부터 최소한 15%포인트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갈 것으로 전망함. 

◦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약진하자 경쟁사들도 고삐를 죄고 있음. 
- 혼다는 2023년부터 태국에서 EV SUV를 양산할 계획이고, 도요타도 태국 본토에서의 EV 생산을 검토하고 있음. 
-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양산하는 전기차 아이오닉5의 생산량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월 1천 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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