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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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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하반기, 中 자동차 업계 가격 경쟁 재점화되나

CSF 2023-08-17

□ 2023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업계의 재편과 더불어 업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1~6월 누적 판매량이 1,323만 9,000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둠. 하지만 상반기 신에너지차 판매량 목표 달성률이 저조해 중국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일찌감치 하반기 판매 실적 올리기에 나서면서 하반기에도 가격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됨. 

◦ 8월 들어 다수의 자동차 기업이 공식 가격 인하와 신차 할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가격 인하전에 뛰어들며 20여 종의 차량 가격이 5만 위안(약 911만 원)에서 30만 위안(약 5,500만 원)까지 인하됨.
- 8월 7일 정취안르바오 기자가 베이징(北京) 차오양구(朝阳区)에 위치한 아이토원제자동차(AITO问界汽车) 라이선스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취재한 결과 연초 테슬라에 이어 가격 인하에 들어갔던 원제M5를 구매할 경우 1만 위안(약 183만 원)의 할인 혜택과 5,000위안(약 91만 원)의 베이징 번호판 교체 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
 
◦ 이밖에 중국 자동차유통협회(中国汽车流通协会)에 따르면 중국 내 딜러의 재고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후 7월 딜러 재고 경보 지수가 57.8%까지 반등했고, 아울러 거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32.7%의 딜러가 하반기 판매량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중국 내 자동차 시장 판매 압력이 가중돼 새로운 가격전이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함. 

◦ 8월 들어 가격 인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치폭스바겐(上汽大众)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9종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함. 
- 중국 국내 신진 자동차 제조 업체인 링파오자동차(零跑汽车)도 자사의 C시리즈 가운데 일부 차종의 가격을 인하함. 이는 올 3월에 이은 두 번째 가격 인하임. 
- 치루이신에너지(奇瑞新能源)도 공식 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치루이신에너지 산하의 샤오마이(小蚂蚁), 우제프로(无界Pro), QQ빙치린(QQ冰淇淋) 모델을 구매할 경우 현금으로 최대 1만 위안(약 182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함. 
- 가격 인하 압박 속에서 창청자동차(长城汽车) 산하 오라(欧拉·ORA)도 최근 한시적인 할인 행사를 통해 여러 종의 차종을 대폭 할인하고 있고, 현금으로 최대 3만 위안(약 546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장슈양(张秀阳) 중국 승용차산업연맹(中国乘用车产业联盟) 사무총장은 “연초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하면서 다른 자동차 기업도 가격 경쟁을 하게 되었고, 3월 후베이(湖北)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차량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자 전국적으로 판매촉진의 붐이 일었다. 여기에 내연차와 전기차의 고객 확보전이 벌어지면서 사실상 한시도 가격 경쟁을 멈춘 적이 없다”라며 “하반기 자동차 시장의 가격 전쟁은 상반기보다도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힘. 

◦ 사실, 하반기에도 자동차 기업의 가격 인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일찌감치 형성되어 옴. 
- 추이둥수(崔东树)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사무총장도 “하반기에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각 브랜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분야의 시장 쟁탈전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함. 

◦ 중국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과 가격 인하를 겪을 때마다 당해 연도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익이 큰 영향을 받았고 이후 자동차 시장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쳐 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옴. 
-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는 양호한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둥펑(东风), 상하이자동차(上汽), 테슬라 등 16개 주류 자동차 기업과《자동차 업계의 공정한 시장 질서 보호에 관한 서약서(汽车行业维护公平市场秩序承诺书)》를 체결해 자동차 기업들이 업계 규정과 약속을 준수하고 시장 마케팅 활동을 규범화하여 자동차 시장 경쟁 질서를 유지하고 조화로운 소비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주문함. 
- 중국 당국도 지난달 31일《소비 회복 및 확대에 관한 조치(关于恢复和扩大消费的措施)》를 발표해 자동차 소비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함. 
- 또 7월 21일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와 상무부(商务部) 등 13개 부처가《자동차 소비 촉진에 관한 약간의 조치(关于促进汽车消费的若干措施)》를 발표함. 

◦ 추이둥수(崔东树) 사무총장은 “소비 수요가 여전히 부족해 업계 운영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고,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책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유지해 업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힘. 

◦ 한편 중국자동차협회가 2023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76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중국 국내 자동차 시장이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림. 
- 쉬하이둥(许海东)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부총괄 엔지니어는 “신에너지차와 자동차 수출의 양호한 실적이 시장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이끌고 있다”라며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자동차 시장 소비 잠재력이 풀리면 올해 업계의 안정 성장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힘. 

◦ 장자오후(张炤虎) 처즈왕(车质网) 부사장은 새로운 가격 인하의 물결이 올 연말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측함. 
- 장자오후 부사장은 “연말에 새로운 관련 정책이 나오거나 자동차 농촌 보급을 통해 농촌 지역의 충전 인프라가 갖춰진다면 판매량을 추가로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잠시 가격 경쟁이 멈춘다 해도 곧 연말이 다가오기 때문에 재고 압박이 매우 커지고 있다. 낙관적으로 봐도 내년 춘제(春节)가 되어야 가격 경쟁 분위기가 진정될 것이다”라고 밝힘.


[참고자료]
1. 양광왕(央广网), 8月以来多家车企宣布降价促销,新能源车迎来新一轮“降价潮”原因几何?, 2023.08.15
https://baijiahao.baidu.com/s?id=1774284610082695340&wfr=spider&for=pc
2. 정취안르바오왕(证券日报网), 多家车企官宣降价 下半年车市“价格战”或再开启, 2023.08.08 
http://www.zqrb.cn/auto/qichedongtai/2023-08-08/A16914226391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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