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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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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페트로차이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인수

CSF 2023-09-21

□ 지난 7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石油·페트로차이나)가 중국 최초로 신에너지차 충전 네트워크 건설에 종사해온 푸톈신에너지유한책임공사(普天新能源有限责任公司, 이하 ‘푸톈신에너지’)의 지분을 인수함.

◦ 8일 페트로차이나는 하루 전인 7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北京产权交易所)를 통해 푸톈신에너지의 지분 100%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힘. 
- 이와 관련해 페트로차이나측은 푸톈신에너지 인수는 충전 분야의 중요한 포석으로 주유소를 신에너지 네트워크로 보완해 ‘충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유리할 뿐 아니라 페트로차이나가 판매회사에서 석유·가스·수소·전기·비화석에너지로 이루어진 종합 에너지 서비스 업체로 전환 및 발전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힘.

◦ 올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4%, 44.1%씩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 신에너지차가 급증함에 따라 충전 수요도 급증해 충전 인프라 건설에 대한 요구도 날로 커지는 상황임.

◦ 과거에는 △ 터라이뎬(特来电) △ 싱싱충뎬(星星充电) △ 윈콰이충(云快充) 등 선두 민영기업들이 중국 국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페트로차이나의 진입으로 충전 서비스 시장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임. 

◦ 이번에 페트로차이나가 인수한 푸톈신에너지는 가장 초기에 충전 사업을 시작한 중앙기업(中央企业, 중앙에서 직접 관리하는 기업)으로 △ 차량 기술 △ 배터리 △ 충전 설비 △ 탄소거래 및 부가가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기업임. 
- 중국충전연맹(中国充电联盟)의 데이터에 따르면 푸톈신에너지의 공용충전기는 약 2만 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남.

◦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페트로차이나는 2020년부터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정층설계를 시작함.
- 2020년 페트로차이나는 조직을 개편하고 신에너지 신소재 사업 개발 선도팀을 신설하여 신에너지 발전 전략과 계획을 강화하고 지열 에너지, 태양 에너지, 바이오 연료, 충전(교환)소 등 신에너지 사업을 확장해옴.
- 또 2021년 11월 페트로차이나는 신에너지 신사업 발전 계획을 수립해 ‘청정 대체, 전략적 교체, 친환경 전환’의 3단계 종합 계획을 명확히 함. 

◦ 페트로차이나는 이번에 푸톈신에너지를 인수한 것 외에도 지난 6월 5억 위안(약 910억 원)에 달하는 충전 설비를 공개 입찰했으며 입찰한 충전 설비에는 충전기와 충전 설비 핵심 부품 등이 포함됨. 
- 또 8월에는 우량예그룹(五粮液集团)과 공동으로 쓰촨중신친환경에너지회사(四川中新绿色能源公司)를 설립해 지분을 각각 49%, 51%씩 보유한 바 있음. 
-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회사의 경영 범위는 △ 충전기 판매 △ 자동차 충전 판매 △ 집중형 급속 충전소 △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 배터리 판매 △ 신에너지차 배터리 교체 시설 판매 등이 포함됨. 

◦ 페트로 차이나는 이번 인수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3년간 신에너지 산업 발전의 기회를 포착해 충전기 사업의 전국적인 전략적 배치를 완료하고 충전 및 배터리 교체 선두 기업 대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힘. 

◦ 사업 구조를 분석해보면 페트로차이나의 최대 수입원은 여전히 정제유 판매임. 
- 일례로 올 상반기 페트로차이나 판매 부문(휘발유, 등유, 경유 포함)의 매출은 1조 2,200억 위안(약 222조 원)으로 나머지 3개 부문의 매출 총합과 비슷한 수준임.  

◦ 하지만 연료차에 대한 전기차의 압박 등 요인으로 최근 중국 내 유류 완제품 수요가 정점에 달한 상황임. 
-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2021년에는 중국 내 생산력 확대와 수출 감소로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다시 증가했으나 2022년에 휘발유 소비량이 재차 감소했고 2023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증가하였으나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남. 
- 또 지난 2년간 페트로차이나의 수익과 이익 증대는 주로 국제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남. 

◦ 천자(陈佳) 국제전략연구원은 “페트로차이나의 미래는 석유가 아니라 신에너지에 달려있다”라며 “현재 세계 주요 경제국은 미래 일정 시기에 연료차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신에너지 정책을 내놓았다. 석유를 포함한 세계 화석 에너지는 빠르게 정점에 도달하고 있으며, 신에너지 업종 형태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전통 에너지 대기업들도 반드시 신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해야 한다”라고 밝힘.

◦ 현 단계의 충전서비스는 페트로차이나에게 있어 아직 매우 작은 사업에 불과함. 
- 하지만 페트로차이나는 충전 사업 자체만이 아닌 전력 관련 에너지 저장 분야와 새로운 전력 시스템 두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고 이 두 분야의 잠재 시장 규모가 모두 수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 또 신에너지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충전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페트로차이나 등 국유기업이 지속적으로 충전서비스 분야에 진출한다면 미래 시장 구도도 많이 변화될 것으로 보임.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 징지찬카오바오(经济参考报): 中石油收购普天新能源 充电市场迎来新主导力量?, 2023-09-16 http://www.eeo.com.cn/2023/0916/605772.shtml
2. 펑파이(澎湃): 中国石油扩充充电网络,收购普天新能源100%股权, 2023-09-08,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24540202
3.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中石油放大招:收购普天新能源!充换电市场格局或生变, 2023-09-09, https://finance.eastmoney.com/a/20230909284261715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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