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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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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권] 세계은행,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CSF 2023-10-12

□ 중국이 극심한 부동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은행이 중국의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동시에 중국 경제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도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함. 그러나 중국 공산당 3중 전회를 앞두고 정부의 부동산 지원책이 명확해진다면 중국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 세계은행(World Bank)이 중국 부동산 위기를 고려해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 
- 세계은행이 202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4.8%에서 4.4%로 하향 조정했다고 닛케이아시아(Nikkei Asia) 등 주요 외신들이 전함. 
- 4.4%의 경제성장률은 팬데믹 이전보다 성장세가 훨씬 약해질 것임을 의미함.
- 중국 경제는 2010년대 후반 6~7% 정도 성장한 뒤 2020년 2.2%로 둔화됐음. 
- 세계은행은 앞서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22년의 3%보다 높은 5.1%로 예상함. 
- 세계은행은 부동산 위기와 장기적인 구조적 요인으로 중국의 성장 전망이 어두워졌다며 아시아 태평양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함께 하향 조정함. 
- 부동산 부문이 중국 GDP에 기여하는 비율은 1/4에서 1/3 정도로 추정됨. 
- 세계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요인으로 중국 소매판매 부진과 주택가격 정체, 가계 부채 증가 및 민간 투자 부진을 지적했음. 

◦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가 보도함.  
- 세계은행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2024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4%로 하향 조정했음. 2023년 경제성장 전망치는 5.1%임.  
- 이 지역은 세계 주요 성장동력 중 한 곳으로, 2024년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아시아 금융위기, 1970년대 글로벌 오일쇼크 등 특별한 사건을 제외하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 세계은행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이 ‘더 근본적인’ 서비스 부문 개혁에 나서지 않는 한 성장 둔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함. 
- 그러나 많은 아시아 개도국들이 부동산 및 투자 주도 성장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음. 
- 이 지역은 제조업, 무역, 투자를 통해 발전한 지역으로 성장의 다음 단계는 디지털 혁명을 활용하는 서비스 부문의 개혁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설명함. 
- 또한 이 지역은 글로벌 수요의 둔화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음. 2022년 2분기에 비해 상품 수출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20% 이상, 중국과 베트남에서 10% 이상 감소함. 
- 또 2022년 미국이 제조업을 촉진하고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기도 함. 
- 그동안 미-중 간 무역 갈등과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누려왔음. 특히 베트남에 대한 수입 수요가 높았음.
- 그러나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전자제품 및 기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블룸버그(Bloomberg)도 세계은행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개도국이 재정 긴축과 취약한 글로벌 환경으로 올해와 내년에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함. 
-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1% 감소하면 아시아 전체 경제성장률이 0.3%p 감소한다는 분석을 전함. 

◦ 부동산 부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책이 명확해지면 중국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옴.
- 앞으로 다가올 몇 달 동안 부동산 부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CNBC가 보도함. 
- 5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가 곧 예정되어 있음. 이 행사에서는 주로 경제의 장기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짐. 
- 야오양(姚洋) 베이징대학교 국립발전학교 학장은 9월 27일 기자들에게 “당국이 부동산을 과도하게 단속했다. 아마 6개월 뒤에는 주택시장이 안정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함.
- 야오양 학장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GDP가 높은 저축률과 전기차, 재생에너지 및 첨단 기술 분야의 리더십에 힘입어 연간 5.5% 성장할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빈 싱(Robin Xing)은 “지방 부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중앙정부 주도의 종합 계획이 3중 전회 이전에 공개될 수도 있다. 여러 정책이 결합되어 중국 경제가 23년 4분기부터 완만하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 투자메모에서 언급됨. 
- 이외 기대되는 이벤트는 금융의 발전과 위험을 논의하는 회의인 전국금융업무회의인데, 해당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음. 
- 이번 달 노무라의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판매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남. 8월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좋아졌고, 8월 산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2% 급증함. 
- JLL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중화권 책임자인 브루스 팡(Bruce Pang)은 기업 유형에 관계없이 산업 이익이 증가했다고 지적함. 
- 브루스 팡은 공산당 회의에서 큰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낮추고 성장이 자연스럽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힘. 


[참고자료]
1. 닛케이(Nikkei)「FWorld Bank cuts China's 2024 growth amid property crisis」, 2023.10.2.
https://asia.nikkei.com/Economy/World-Bank-cuts-China-s-2024-growth-amid-property-crisis
2.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 Asia faces one of worst economic outlooks in half a century, World Bank warns」, 2023.10.2.
https://www.ft.com/content/f6c4aa1c-811c-490c-bb3a-c41d768b5bc1
3. 블룸버그(Bloomberg)「World Bank Cuts Growth Estimates for East Asia as China Falters」, 2023.10.2.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3-10-02/world-bank-cuts-growth-estimates-for-east-asia-as-china-falters
4. CNBC「 Can China’s economy reverse a sluggish 2023 in the last quarter? Here’s what to watch」, 2023.9.28.
https://www.cnbc.com/2023/09/29/can-chinas-economy-reverse-a-sluggish-2023-in-the-last-quart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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