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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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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역외채권 디폴트 위기에 놓인 비구이위안

CSF 2023-10-19

□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역외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이 어렵다고 밝히며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함.  

◦ 10월 10일 비구이위안이 9개 역내 채무 만기 연장에 성공했지만, 대출 기한 만기에 도달한 원금 4억 7,000만 홍콩달러(약 810억 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함. 비구이위안은 기한 내에 모든 해외 채무를 이행하기 어렵다고 예측함.
- 지금까지 비구이위안이 공개한 달러 채권은 5종이며 원금만 약 93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함.
- 그중 2024년 만기 채권은 2개로 각각 2024년 1월 27일 9억 6,500만 달러(약 1조 원), 2024년 4월 9일 만기 채권 5억 3,700만 달러(약 7,246억 원)임.

◦ 2023년 1~9월 비구이위안의 지분 매각액은 약 1,549억 8,000만 위안(약 2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들었음. 이는 2021년 대비 65% 하락한 수치임.
- 특히 9월 한 달간 지분 매각액은 약 61억 7,000만 위안(약 1조 원)으로 6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그렸으며 전년 동기 대비 81% 하락함. 2021년에 비해서는 87% 하락함.

◦ 비구이위안은 중국 부동산 시장 조정으로 인해 2023년 들어 매출 부진이 계속됐다고 밝힘. 부동산 거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산 매각 역시 불확실해졌음. 비구이위안의 유동성은 중단기적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됨.

◦ 그간 단계적인 유동성 압박으로 인해 프로젝트 건설 및 운영이 원활해지도록 각종 조치를 취해왔음.
- 그 결과, 지난 9월 비구이위안의 역내 채무 관리는 큰 진전을 보였음. 비구이위안은 총 9개 국내 회사채 원금 147억 위안에 대한 상환기한 연장 방안이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었음.
- 하지만 10월 10일 또다시 판매, 자금 조달 측면에서 위기에 직면했으며 운용 가능 자금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힘.
-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임.

◦ 비구이위안은 해외 채무 관리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모든 채권자의 법적 지위와 상환 순서를 존중한다는 전제 하에 공평하고도 공정하게 해결방안을 제정해 장기적이고도 지속 가능한 자본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힘.
- 비구이위안은 중국 국제금융 홍콩증권 유한공사와 미국 비유동화자산 평가기관인 훌리안 로키에 채무 자문을 구하고, 성더 로펌(盛德律师事务所)의 법률 고문을 초빙해 비구이위안의 자산구조와 유동성 현황을 평가하고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시해 줄 것을 의뢰함.
- 분석가들은 비구이위안의 해외 채무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시장의 기대에도 부합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함.

◦ 2021년 하반기 이후 중국 부동산 업계는 조정기에 진입함. 채권 상환 시기가 도래한 데에다 부동산 전매에 대한 자금 감독이 강화되었고 금융 환경은 악화돼 부동산 기업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으며 채무 불이행 사건이 속속 발생함. 특히 부동산 기업 신용 리스크 문제가 발전하면서 2023년 디폴트 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
- CRIC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2023년 7월 말까지 200대 부동산 기업 중 38개 기업이 디폴트 위기를 맞았음. 현재 디폴트 위기에 놓인 기업 비율은 20%에 근접함.

◦ 중국의 부동산기업발 리스크는 아직 가시지 않았음. 
- 커얼루이(克而瑞) 통계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1~9월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고 9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했으며 하락폭이 여전히 큰 상황임. 월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낮은 기업 수가 70%를 초과하고 있음.

◦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다수의 부동산 기업이 채무 상환 기간을 연장하거나 채무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 기업의 채무 상환 부담이 단기적으로 해소돼 기업이 정상 경영과 부동산 인도 등 주요 임무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비구이위안은 이번 공고에서 책임을 다해 부동산 인도가 순조롭게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힘.

◦ 2023년 상반기 비구이위안의 부채 잔액은 2,579억 1,000만 위안(약 47조 원)까지 줄어들었으며 순 부채율은 2022년 12월 31일의 약 40%에서 2023년 6월 30일 50%까지 상승함.
- 비구이위안의 현금 잔액은 약 1,305억 6,900만 위안(약 2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억 8,100만 위안 감소함.
- 그중 현금 및 현물은 약 1,011억 1,500만 위안(약 18조 원)으로 제한을 받고 있는 현금은 약 294억 5,400만 위안(약 5조 원)임.

◦ 셰이펑(谢逸枫) 중국도시부동산연구원(中国城市房地产研究院) 원장은 “역내외 채무 조정에 성공해도 기업에는 눈앞의 위기 모면에 불과하다. 공개된 재무 현황을 통해서도 비구이위안의 경영이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최근 제시된 각종 부동산 정책 혜택의 영향을 받는 곳은 1, 2선 도시인데, 비구이위안의 사업 지역은 주로 3, 4선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디폴트 위기를 벗어난 후 어떻게 사업의 원래 궤도에 진입할 것인지가 비구이위안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밝힘.


[참고자료]
1.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推进境外债务管理,碧桂园持续积极自救」2023.10.10.
https://www.stcn.com/article/detail/998848.html
2. 신랑(新浪)「集中力量保交付,碧桂园统筹化解境外债务风险符合预期」2023.10.10.
https://news.sina.cn/2023-10-10/detail-imzqqser3961969.d.html
3.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 「困在境外债的碧桂园」2023.10.11
https://finance.eastmoney.com/a/2023101128655364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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