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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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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플라잉카 상용화 시대 성큼

CSF 2023-10-26

□ 중국이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플라잉카 산업 선점에 나섰음. eVTOL 대표 기업 이항(EHang·亿航智能)이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형식 증명을 획득하면서 eVTOL 산업 전체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임. 

◦ 10월 13일 나스닥 상장사 이항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eVTOL인 EH216-S가 중국민용항공국(中国民用航空局)으로부터 항공기 안전 인증 중 하나인 형식 증명(Type Certification·TC)을 획득함. 
-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신청 이후 약 3년 만에 TC 획득에 성공한 것으로, 이항은 후속 단계인 생산인증(Production Certificate·PC)과 감항증명(airworthiness Certificate·AC) 획득에 나설 계획임. 

◦ 민간항공분야 전문가 린중(林仲) 변호사는 “TC 획득은 항공 당국이 항공기 제조업체의 품질과 관리 시스템을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항공기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 생산된 항공기는 상업적으로 이용할 순 없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실제로 인도되기 전 안정성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AC를 획득해야 한다“라고 설명함. 
- 그러면서 “중국 동방항공의 첫 국산 여객기인 C919가 TC 획득 후 PC까지 70일, AC 획득까지는 20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를 감안하면, EH216-S의 시장 투입 시기는 아마도 예상보다 더 빠를 것이다”라고 전망함.  

◦ 이항 측은 “세계 첫 자율주행 eVTOL에 대한 형식 증명을 획득한 것으로 그 혁신성과 성공은 혁신형 eVTOL 감항 인증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상업화 운영을 위한 이정표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힘. 
- 이항은 이미 중국 내 10여 개 도시에서 공중 관광 시범 운행을 했으며, 올해는 중국의 첫 eVTOL 항공 노선이 선전(深圳)에서 처음으로 개통될 전망임. 

◦ 이항은 eVTOL 분야의 선두주자임.
- 이항은 2014년 설립돼 광저우(广州)에 본사를 두고 있음. 2019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투자 설명서에 공중교통·스마트 도시 관리 등이 주요 사업으로 기재되어 있음. 
- 자율항공기(Autonomous Aerial Vehicle, AAV)를 주력 상품으로 하며, 2인승 에어택시 EH216 모델의 판매가는 약 30만 달러(약 4억 원)로 알려져 있음. 
- 다만, 설립 10년을 기점으로 이항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음. 2020~2022년 3년간 이항의 연매출은 각각 1억 8,000만 위안(약 330억 원), 5,700만 위안(약 105억 원), 4,400만 위안(약 81억 원)으로 부진했으며, 작년 한 해 EH216 시리즈 판매량은 20대 남짓에 그쳤음.

◦ 업계에서는 2024년이 eVTOL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이는 △ 제품 연구개발 △ 시장의 자금 조달 △ 정책 관리 감독 등 전 분야에 걸쳐 진전이 있었다는 것임. 
- eVTOL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음. 이항, 펑페이(峰飞) 등 사업 초반 드론 개발에 나섰던 업체뿐 아니라 △ 보잉·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 △ 지리(吉利)·샤오펑(小鹏)·창청(长城)·테슬라 등 자동차 기업도 속속 eVTOL 시장에 진출하고 있음.  
- 2021년 10월 19일 샤오펑 자회사인 샤오펑후이톈(小鹏汇天)은 5억 달러(약 6,740억 원)에 달하는 시리즈 A(Series-A) 투자를 유치했으며, 아시아 플라잉카 분야에서 최대 단일 자금을 조달함. 
- 올해 6월에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eVTOL 자회사인 에어로푸지아(AEROFUGIA·沃飞长空)가 신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7월에는 화룽항공(华龙航空)과 에어로푸지아 AE200 모델 1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함. 

◦ 모건스탠리는 2030년 전 세계 플라잉카 산업 규모가 3,000억 달러(약 404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봄. 
- 전문가들은 현재 eVTOL가 주로 관광과 소방 구조에 응용되고 있으나, UAM으로의 응용 역시 멀지만은 않았다고 보고 있음. 

◦ 중국 정부는 플라잉카 산업의 UAM 응용을 위한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음.  
- 지난해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과학기술부(科技部)가 공동으로 발표한《교통분야 과학기술 혁신 중장기 발전 계획 요강(2021~2035년)(交通领域科技创新中长期发展规划纲要(2021-2035年))》에서 이미 플라잉카의 R&D를 강조한 바 있음.  
-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 등 4개 부처는《친환경 항공제조업 발전 요강(2023~2035년)(绿色航空制造业发展纲要(2023-2035年)》을 통해 2025년까지 eVTOL의 시범적 운영 목표를 제시함. 
- 이항이 TC를 획득하기 얼마 전인 10월 18일, 이항의 화둥(华东) 본사가 위치한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시(合肥市)는 이항에 △ 자금 조달 △ 부지 제공 △ EH216 시리즈 자율주행 항공기 100대 주문 등을 포함해 1억 달러(약 1,350억 원)에 달하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힘. 
- 이항은 축구장 1,700개 크기에 달하는 허페이 뤄강중앙공원(骆岗中央公园)에서 자율주행 항공기의 상시화 운영을 포함해 UAM 기반 다지기에 나설 계획임. 

[참고자료] 
1.왕이(网易) 「亿航拿到首张适航认证,eVTOL城市低空飞行还有多远?」, 2023.10.20
https://www.163.com/dy/article/IHGNI4TC05199NPP.html
2.퉁화순차이징(同花顺财经) 「飞行汽车,新突破」, 2023.10.15
https://stock.10jqka.com.cn/usstock/20231015/c651265929.shtml
3. 진룽제(金融界) 「飞行汽车行业迎来新突破!亿航智能获得全球首张eVTOL型号合格证,券商:关注eVTOL行业投资机会」, 2023.10.16. 
https://baijiahao.baidu.com/s?id=1779868774140340620&wfr=spider&for=pc
4. 왕이(网易) 「1亿美元!合肥重金支持亿航智能,卡位「飞行汽车」新赛道?」, 2023.10.24
https://www.163.com/dy/article/IHR3EDIV0515AKC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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