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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촹, 부동산 기업 중 처음으로 디폴트 위기서 벗어나

CSF 2023-11-30

□ 중국 부동산 기업 룽촹(融创·Sunac)이 해외 채무 구조조정에 성공함. 이는 디폴트 위기에 처한 다른 부동산 기업의 귀감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임.

◦ 룽촹이 18개월 만에 해외 채무 조정을 마무리함. 이로써 룽촹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국내외 채무 조정에 성공한 부동산 기업이 되었음.
- 지난 11월 20일 룽촹은 해외 채무 조정 조건을 충족해 약 900억 위안의 채무 리스크에서 벗어났으며 45억 달러의 채무를 줄여 경영 상황이 호전되는 계기를 맞이함.
- 올해 3월 28일 룽촹은 해외 채무 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90억 4,800만 달러(약 12조 원)의 해외 채권을 전환사채, 강제 전환증권, 룽촹 서비스(01516.HK) 지분 일부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정하기로 함. 9월 18일에는 해외 채무 조정 방안이 채권자들로부터 통과됐다고 발표함.

◦ 옌웨진(严跃进) 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 연구총감은 “대형 민영 부동산 기업 중 룽촹이 처음으로 국내외 채무 문제를 해결했다. 룽촹은 자사의 사업 및 구조조정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액션을 보여줬으며, 이는 다른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함을 일깨워줬다”라고 설명함.
- 그는 “구조조정에 있어 룽촹은 전환사채, 강제 전환증권, 룽촹서비스 지분 일부 전환 등 다양한 옵션을 채권자들에게 제공했다. 채무 구조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채권자들의 지지이다.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기업은 종합형 채무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채권자의 이익을 충족해야만 채무 구조조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함.

◦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50개가 넘는 부동산 상장 기업이 채무 조정에 돌입했으며, 최근 다수의 리스크 기업들이 채무 조정 상황을 발표함.
- 11월 20일 위안양그룹(远洋集团)은 홍콩거래소의 ‘H15위안양(远洋)5’와 ‘H18위안양1’ 위안양 홀딩스가 채권 소유자들과 상환 방안에 관해 합의했고, 후속 채무 상황 관련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당 기업 채권 거래는 계속 중단한다고 발표함. 이 기간 위안양 홀딩스는 자금 확보에 집중하고 상환 일정 안배,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할 예정임.

◦ 중국의 관리감독 당국이 정책적으로도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최근 언론매체는 관리감독 당국이 부동산업계에 융자를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 화이트리스트를 작성 중이라는 소식을 전함. 
- 지난 11월 20일 금융 관리감독 부처는 부동산 기업의 신용대출 화이트리스트를 50개로 확대하기로 함. 화이트리스트에는 국유 및 민영 부동산기업 50개가 포함될 것이며, 이 기업들은 신용대출, 채권, 주식 융자 등 다방면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소식임.
-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관리감독 당국의 민간 부동산에 대한 합리적 융자 수요 지원 소식으로, 부동산 업계 디폴트 위기 해결의 길이 보이게 됐다고 전함. 

◦ 지난 11월 17일 △ 중앙은행 △ 금융감독관리총국(金融监管总局) △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 등 세 부처에서 금융기관 좌담회를 열고 부동산 금융, 신용대출, 융자 플랫폼 채무 리스트 해결 등 주요 사업을 토론함.
- 이 회의에서는 각기 다른 소유제 부동산 기업의 융자 수요를 만족시키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부동산기업에게는 적극적으로 대출을 해주며 대출 조기 상환을 요구하거나 대출 지급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함. 자본시장의 합리적인 융자를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도 밝힘.

◦ 둥우증권(东吴证券)은 “부동산업계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속 발전에서 질적 발전으로, ‘강자는 영원히 강하다(强者恒强)’는 논리에서 ‘안정된 기업이 영원히 강하다(稳者恒强)’는 논리로 전환했다. 소비자들 역시 기본 주거 수요 해결에서 더 윤택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고방식으로 바뀌었다”라고 밝힘.
- 둥우증권은 “최근 2년간 부동산업계는 격변의 시기를 거쳤다. 판매, 토지, 융자 다방면에서 기업 간 양극화 양상이 나타났으며, 중앙국유기업과 민영기업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러한 양극화 흐름은 단기간 내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보았음.


[참고 자료]
1. 베이징상바오왕(北京商报网)「融创上岸 谁能复制」2023.11.21
https://m.bbtnews.com.cn/content/49/e0/323552.html
2. 퉁화순차이징(同花顺财经)「首家完成!融创百亿美元债务重组正式生效」2023.11.21
https://stock.10jqka.com.cn/20231121/c652390020.shtml
3.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融创中国,境外债重组成功!」2023.11.20
https://www.stcn.com/article/detail/10412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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