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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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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반도체 기업, 미국 규제 피해 말레이시아로 눈 돌려

CSF 2023-12-28

□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인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우회 생산을 선택하는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음. 

◦ 최근 말레이시아 기업에 첨단 반도체의 패키징을 맡기는 중국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임. 
- 업계 인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최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 유니셈(Unisem)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반도체 패키징 회사에 중국 업체의 사업 문의가 다소 증가함.

◦ 중국 기업이 말레이시아 업체에 패키징을 요구한 칩은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임. 
- 업계 인사는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기업에 반도체 제조가 아닌 패키징만 맡기고 있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조치를 위반하지 않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음.

◦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AI 반도체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한 바 있음. 
- 다만, 현재 패키징 기술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지 않음. 

◦ 중국 기업들은 패키징도 향후 미국의 수출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 
- 중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유니셈 존 치아(John Chia) 회장은 “유니셈의 사업과 거래는 완전히 합법적이다. 앞으로의 제재 가능성에 대해 걱정할 시간이 없다. 유니셈의 고객 대부분이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고 반박함. 

◦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거점의 다원화를 추구하면서 말레이시아로 눈을 돌린 이유로는 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꼽힘. 내년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음.  
- △ 풍부한 노동력 △ 첨단 설비 △ 저렴한 인건비도 말레이시아가 갖춘 경쟁력 중 하나임. 

◦ 지난해 9월에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华为)의 전 계열사 엑스퓨전(Xfusion)은 말레이시아의 GPU 서버 제조업체 네이션게이트(NationGate)와의 제휴 계획을 밝혔음. 
- 상하이(上海)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스타파이브(StarFive)는 말레이시아 페낭에 설계센터를 건립하고 있음. 

◦ 현재 서양 반도체 기업도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현지 반도체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보임. 
- 2021년 인텔(Intel)의 말레이시아 고급 칩 패키징 공장 투자에 이어, 지난 8월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Infineon)이 말레이시아 공장 확장을 위해 54억 달러(약 6조 9,91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 현재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조립·테스트 시장에서 1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비율을 15%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임. 

◦ 다만, 반도체 생산 능력 대부분을 유럽과 미국 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고,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은 말레이시아 반도체 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힘.


[참고 자료]
1.펑파이(澎湃), 「中企这样应对,"不担心激怒美国"」, 2023.12.18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25697714
2.신즈쉰(芯智讯), 「马来西亚正成为中国芯片设计公司的海外封装枢纽」, 2023.12.19
https://new.qq.com/rain/a/20231219A04KHI00/
3.환추왕(环球网)「频频宣布投资计划,背靠中国庞大市场,全球半导体巨头逐鹿东南亚」, 2023.12.16.
https://baijiahao.baidu.com/s?id=1785389934199519521&wfr=spider&for=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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