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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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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서구권] 연초부터 비상하는 중국 BYD

CSF 2024-01-04

□ 중국 자동차 기업 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2023년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됨. 

◦ BYD,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 등극 전망
- 중국 자동차 기업 BYD는 2023년 4분기 테슬라(Tesla)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기업으로 등극할 전망임. 
- 헤지펀드 스노우불캐피털(Snow Bull Capital)의 브리짓 매카시(Bridget McCarthy) 중국 사업부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경쟁 구도가 바뀌었다”며 “자동차 업계의 규모나 전통보다는 혁신을 거듭할 수 있는 속도가 중요해졌다”고 분석함. 
- 그는 이어 “BYD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빠른 속도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왔고, 이제 다른 기업들도 이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설명함.
- 일찍이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BYD의 진가를 알아봄. 2008년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약 2억 3,000만 달러(약 3,008억 원)를 투자해 BYD의 지분 약 10%를 확보함. 이후 2022년 BYD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지분 가치는 약 80억 달러(약 10조 4,640억 원)로 35배가량 급등함.
- 테슬라는 매출, 순익, 시가총액 등 주요 지표에서 여전히 BYD를 앞지르고 있으나,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Bernstein)은 2024년 테슬라는 매출 1,140억 달러(약 149조 1,120억 원), BYD는 매출 1,120억 달러(약 146조 4,960억 원)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양사 간의 격차 중 일부가 상당히 좁혀질 것으로 내다봄.
- 왕 촨푸(Wang Chuanfu) BYD CEO는 “전기차 산업의 발전이 자동차 산업 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함. 
- 그는 “자동차 기업의 성과는 기술과 대응에 달려있다”며 “현재는 BYD가 중국 자동차 전동화 분야의 승자지만, 앞으로도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우리의 장점을 살려 꾸준히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라고 전함. 

◦ 파죽지세 BYD, 자율주행 레벨3 라이선스도 획득
- 한편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BYD가 2024년 자율주행 기능과 같은 기술을 탑재한 3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함. BYD가 니오(Nio), 샤오펑(Xpeng) 등 스타트업들에 비해 뒤처진 영역이라는 판단에서임. 
- 실제로 BYD는 2023년 7월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 조건부 테스트 라이선스를 확보했다고 12월 27일 공표함.
- 이는 중국 최초의 사례로, 중국 자동차 업계의 기념비적인 진전이라 할 수 있음.  
- BYD의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BYD 역시 자율주행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함.
- 그러나 BYD는 자율주행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보다 성숙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임.
- 다른 기업들도 BYD를 바짝 뒤쫓고 있음. BMW는 최근 상하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기 위한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 Benz)는 베이징 고속도로에서 레벨3 테스트를 준비 중임.
- 또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전기차 브랜드 IM모터스(IM Motors)도 중국 상무부로부터 레벨3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자율주행차 부문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 

◦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2024년 동향은    
- 컨설팅업체 시노오토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는 2024년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 전기차 산업의 주요 화두로 가격 경쟁, 멕시코로의 사업 확장 등을 꼽음.
- 첫째, 가격 경쟁은 2024년까지 계속될 전망임. 취약한 중국 경제, 치열한 경쟁, 여러 구조적 문제, 대중 외국인직접투자(FDI) 둔화 등 상황 속에서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 팩토리와 같은 공장들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임. 
- 둘째, 중국 기업들은 북미, 중남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멕시코에 진출할 것임.멕시코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미국 관세가 중국산 자동차에 비해 적다는 사실 때문에 멕시코 진출을 원하는 중국 기업이 증가함. 이에 따라 멕시코에 대한 중국 배터리 및 자동차 기업들의 FDI가 최소 3배 늘어날 전망임.
- 셋째, BYD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장악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임. 동사는 단순히 기존 모델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때문만이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고 수출도 하며 2024년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칠 예정임. 거의 모든 가격대의 제품을 갖추고 있는 BYD는 포르쉐(Porsche) 등 유럽 럭셔리 브랜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음. 
- 넷째, 세계 각국이 국내 제조사를 우대함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과잉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향후 몇 년간 LFP 배터리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임. 
- 다섯째, 일부 외국 기업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선별적인 성공을 거둘 것임. GM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으며, 토요타(Toyota)는 중국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는 등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을 전기차 수출 허브로 조성하고 있음. 
- 여섯째, 중국 전기차 기업의 미국 자본시장 진입이 꾸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일례로 로터스(Lotus)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단행하거나 최소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할 가능성이 높음. 
 

[관련 자료]

[참고 자료]
1. 블룸버그(Bloomberg) 「Chinese Carmaker Overtakes Tesla as World’s Most Popular EV Maker」, 2023.12.27.
https://www.bloomberg.com/news/features/2023-12-27/elon-musk-s-tesla-is-losing-ev-race-to-china-s-byd
2. BNN Breaking「BYD Secures First Level 3 Autonomous Driving Test License in China」, 2023.12.27.
https://bnnbreaking.com/tech/byd-secures-first-level-3-autonomous-driving-test-license-in-china/
3. 포브스(Forbes) 「China Outlook 2024: Prices Wars, Mexico Expansion Ahead For EV Makers」, 2023.12.21.
https://www.forbes.com/sites/russellflannery/2023/12/21/china-outlook-2024-prices-wars-mexico-expansion-ahead-for-ev-makers/?sh=7a36c9bd42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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