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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1분기 중국의 FDI 현황

KIEP 북경사무소 2023-05-26

■ 중국 내 생산요소 가격이 상승하고 세계적인 산업체계 재편에 따른 동남아시아 신흥국가들의 입지우위가 두드러지면서 일부 외자기업들이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제조업 내 외상 투자는 내림세를 보임.
- 상하이중창산업혁신연구소(上海中创产业创新研究院) 부원장 예예핑(芮晔平)은 글로벌 산업체계의 변화는 비교우위에 따른 정상적인 경제 현상이며,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자본의 특성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중국 제조업의 외자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보았음.
- 2012년 중국 제조업의 실제 외자 이용액은 488억 7,000만 달러로 43.7%를 차지했지만 2022년 471억 달러로 26.3%를 차지하며 감소세를 보임.
- 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이상의 외자기업 수는 2013년 58,000개에서 2022년 43,000개로 26% 감소하였는데, 이는 중국 제조업에 대한 신규 외국인 투자의 감소를 나타냄.
◦ 2022년 일본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은 일본 국내로 생산라인을 옮김.
◦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인 소니그룹은 중국 생산라인의 90%를 태국으로 이전하였고 중국에서는 내수용 제품만 생산할 방침임.

■ 반면 일부 외자기업은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중국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 중국의 산업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외자기업은 중국의 첨단 기술 및 제조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키고 있음.
- 최근 몇 년간 중국 첨단기술산업 내 외자 비중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의 경우 전년대비 7.1%p 증가한 36.1%를 차지함.
◦ 첨단산업에서의 실제 외자 이용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였으며, 그중 전자 및 통신장비 제조, 과학기술성과전환서비스(科技成果转化服务) 분야의 투자가 50% 이상 증가함.
- 삼성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반도체,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으로 투자를 전환하여 중국의 산업망·공급망의 고도화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 2021년까지 삼성의 누적 투자액 500억 달러 중 최근 5년의 신규 투자액은 200억 달러 이상이며, 그중 80%가 첨단산업에 집중되어 있음.
- 미국 독자기업인 광동핵심투자유한공사(广东核芯投资有限公司)는 최근 몇 년 동안 본사의 투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자본과 첨단기술 프로젝트를 도입하여 중국 시장 내 최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 
-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은 중국에 R&D 센터를 설립하기 시작함.


■ 2023년도 1분기 중국에 새로 투자한 외자기업은 1.1만 개를 넘어서면서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함. 그중 3월에만 외자기업은 4,818개의 외자기업이 신규 투자했는데 이는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실적임.
- 산업별로 신설된 외자기업은 △1차 산업 56개 △2차 산업 841개 △3차 산업 11,092개로, 신설 기업 중 91.9%가 서비스업에 집중되어 있음.
◦ 지역별로 1분기 신설 외자기업 수 증가율을 보면 △산둥성 전년동기대비 36.9% 증가(전년동기대비) △저장성 42.1% 증가 △광둥성 70.9% 증가함.
◦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 상업임대업, 운송창고, 도소매업에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0%, 13.9%, 12.8%, 12.4% 증가함.
- 중국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023년 1~4월 실제 외자 이용액은 4,995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2.2% 증가했으며, 미국, 유럽연합, 일본, 한국, 홍콩, 마카오, 대만의 투자가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 각국의 대중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프랑스 635.5% △영국 680.3% △독일 60.8% △일본 47.7% △스위스 47.4% △한국 36.5% △일대일로 연선국가 27.8% 증가함.

■ 중국 정부와 더불어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외자기업 유치를 위한 정책을 펼침.
- 광둥성은 대규모 외국인투자 유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조업투자 10조’, ‘외자안정 12조’, 외국인 투자에 대한 새로운 네거티브 목록을 제시하고 100억 위안, 1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도입할 계획임.
- 하이난은 ‘해외투자(走出去)’,‘투자유치(请进来)’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외국인투자 장려 조치를 시행하는 등 다수의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를 도입할 계획임.
- 푸젠, 저장, 상하이, 후베이, 산시, 산둥, 장쑤, 랴오닝, 충칭, 쓰촨, 안후이 등의 지방정부도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 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음.

■ 중국 내 외자기업의 2023년 투자 전망
-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이유로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중국 시장의 위축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긴장감 조성 △중국의 경제와 소비 위축 등이 있지만 중국경제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해외 기업들이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음.
- 폭스바겐(大众汽车集团)은 중국의 자율주행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20억 유로가 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함.
- 스케쳐스(skechers)는 2022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내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3,000여 개의 매장을 2026년까지 6,000개로 늘릴 예정이라 발표함.
- 스타벅스(starbucks)는 2023년에도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며 향후 3년간 스타벅스 차이나에 약 14억 6,000만 위안을 투자하기로 함.

■ 향후 중국 FDI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위원(全国政协委员) 장잉(蒋颖)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해외 R&D 센터를 중국에 유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특별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함.
- 파나소닉 중국 동북아시아 사업개발센터 책임자 리투(李涂) 등 각 외자기업 관계자들은 정책의 불안정성이 외자기업에게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내 외자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각종 우대 정책을 실시하기보다 정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함.
- 전국인민대표위원 겸 중국행정관리학회 회장 장샤오쥐안(江小涓)은 중국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제도적 투명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
-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 가오링윈(高凌云)은 현재 외자기업이 제기하는 정책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양한 시장 주체의 요구를 반영하여 정책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함.
- 2023년 양회에서 중국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 장웨이(张威) 부원장은 중국은 제도적 개방을 확대하고 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하여 코로나 기간 하락한 외국기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유치 정책을 펼칠 것을 예고함.
- 중국상무부 부장조리 천춘장(陈春江)은 2023년 외국 자본 유치 확대 및 질적 제고를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언급함.
◦ △외국인투자에 대한 네거티브 리스트를 줄여 시장 진입장벽 완화 △2022년판 외국인투자 장려 산업목록(鼓励外商投资产业目录)을 시행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 강화 △투자의 출처와 주체의 다양화 추진 및 투자 유치 강화 △외국인 투자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며 외자기업의 공정한 시장경쟁 참여를 위한 ‘외국인투자법’(外商投资法)을 시행하여 투자환경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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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中国吸引外资新政频出,外企如何重拾在华投资信心?」, 财经杂志, 2023-03-06.
「中国实际利用外资规模再创新高,全球投资者纷纷表示——“我们将持续增加在华投资”」, 国际在线, 2023-03-07.
「一季度超一万家新设外资企业落户!我国引资质量持续提升」, 央视新闻, 2023-05-11.
「前四个月我国吸收外资同比增长2.2%」, 中国经济周刊, 2023-05-18.
「一季度全国新设外商投资企业1.1万户 同比增长7.6%」, 上海证券报·中国证券网,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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