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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023년 10대 위기 산업 현황
KIEP 북경사무소 2023-09-27
■ 위기 산업은 △적자 회사 △영업이익 대폭 감소 회사 두 가지 기준으로 선정함.
- 영업이익 측면에서 ‘영업이익 증가율 -17%’를 기업의 위기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선정하여 산업별로 ‘위기도’가 가장 높은 10개 산업을 선정함.
◦ A주(A股) 5,300개 회사의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과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에 따라 순위를 매긴 결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모두 –17%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영업이익 증가율 –17%’를 ‘영업이익 위기선(营收艰难线)’으로 선정함.
◦ 산업 위기도가 높은 산업으로는 △민영부동산(民营房地产) △양돈(生猪养殖) △코크스(焦炭) △조경(园林工程) △화학원료(化学原料) △일반철강(普通钢铁) △오락용품(文娱用品) △교육(教育) △조명전기기술(照明电工) △전자제품(消费电子) 순으로 선정됨.
- 산업 위기도 계산법
◦ 산업 위기도(行业艰难度) = (부실기업 수 + 손실은 없지만 영업이익 증가율 동기대비 “영업이익 위기선의 기업 수) / 산업 표본기업(样本公司) 수
◦ 2023년에 보고된 영업이익 데이터를 사용하여 특정 산업의 부실기업의 수를 산정하고, 동일 데이터를 이용해 손실이 없는 기업 중 영업이익이 동기 대비 17% 이상 감소한 기업(영업이익 위기선에 해당하는 기업)의 수를 산정함.
■ 10위 전자제품(消费电子): 산업 위기도 41%
- 전자제품은 스마트폰,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포함함.
- 연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스마트폰은 전자제품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지만 2022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 1,000만 대로 전년대비 11% 감소하였고 2023년 국제데이터공사(IDC) 등 컨설팅업체들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5% 정도 더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함. 이에 따라 전자제품 업계의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
- 2023년 상반기 전자제품 산업의 95개 A주 표본기업 중 26개 회사가 27.4%의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69개의 흑자기업 중 13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17% 이상 감소하여 ‘영업이익 위기선’을 넘어섬(산업 위기도 41% = 39/9)
■ 9위 조명전기(照明电工): 산업 위기도 44%
- 조명전기기술은 전기 공급라인, 조명기구, 전구 등과 같은 조명 관련 산업과 일반 콘센트까지 포함함.
- 조명전기기술 산업의 국내 수요는 부동산 산업에 의존하는데 부동산 업계의 침체로 국내 수요가 둔화되었고, 2016~2021년 조명전기기술 산업의 수출 증가율은 해마다 증가하였지만 2022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며(2022년 동기 대비 6.7%, 2023년 상반기 4.4% 감소) 해외 수요도 위축되고 있는 양상을 보임.
- 2023년 상반기 18개 A주 표본기업 중 2개 회사가 11.1%의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16개의 흑자기업 중 6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17% 이상 감소하여 ‘영업이익 위기선’을 넘어섬(산업 위기도 44% = 8/18)
■ 8위 교육(教育): 산업 위기도 50%
- 2021년 교육산업이 위축되기 시작하여 2023년에는 산업이 분화되기 시작함.
- 유아교육 및 조기교육은 정책상의 제한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수요는 장기간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무원 시험, 대학원 시험, 기타 자격시험 방면의 교육은 취업난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보임.
- 교육은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야기할 수 있고,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으며 중국의 중산층을 양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현재의 교육은 실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에 교육 업계는 개혁이 절실히 필요함.
- 2023년 상반기 18개 A주 표본기업 중 6개의 회사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12개 흑자회사 중 3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17% 이상 감소하여 ‘영업이익 위기선’을 넘어섬(산업 위기도 50% = 9/18)
■ 7위 오락용품(娱乐用品): 산업 위기도 53%
- 오락용품은 비필수 소비재로 국민 소득과 소비 신뢰도에 쉽게 영향을 받으며 최근 거시경제 침체로 오락용품 생산에 분화가 발생함.
◦ 악기 산업은 거시경제뿐 아니라 교육 관련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음.
- 2023년 상반기 15개 표본기업 중 1개만이 적자를 기록해 손실률은 6.7%였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하여 14개 흑자기업 중 7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 이상 감소함.
◦ 산업 위기도 53% = 8/15
■ 6위 일반철강(普通钢铁), 산업 위기도 54%
- 2023년 상반기 전국의 철강 생산량은 6억 7,7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철강 가격의 하락폭이 커 철강 산업의 전반적인 이익이 감소함.
- 2023년 이후 철강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2023년 상반기 장재(长材)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7.3%, 판재(板材)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4.7% 하락함.
- 철강 산업은 인프라 설비와 부동산 업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철강 업계는 장기간 수요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됨.
- 2023년 상반기 24개 표본기업 중 13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해 손실률은 54%였으며 11개 흑자기업의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이익 위기선’까지는 도달하지 않음(산업 위기도 54% = 13/24).
■ 5위 화학원료(化学原料): 산업 위기도 59%
- 화학원료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서 화학원료 산업의 상황은 전체 경제를 반영함.
- 올해 탄산나트륨(纯碱), PVC, 티타늄 산화물 등 중요 화학원료의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수요 부족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원가에도 영향을 미쳐 전체 산업의 이익률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산업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음.
- 2023년 상반기 59개 표본기업 중 17개 기업이 28.8%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42개의 흑자기업 중 18개 기업이 ‘영업이익 위기선’을 넘어섬(산업 위기도 59% = 35/59)
■ 4위 조경업(园林工程): 산업 위기도 78%
- 조경업의 수요는 부동산과 도시행정에서 발생하는데 부동산 업계는 여전히 불황이고 도시행정에서 조경업은 예산에서 주요 고려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조경 산업은 오랫동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2023년 상반기 23개 표본기업 중 13개 기업이 57%의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5개 흑자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7% 이상 감소함(산업 위기도 78% = 18/23).
■ 3위 코크스: 산업 위기도 88%
- 코크스 산업의 상류 부문은 석탄, 하류 부문은 주로 철강인데 2023년 철강 수요의 위축으로 철강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코크스 가격도 약세를 보임.
- 2023년 상반기 8개 표본기업 중 4개 기업이 50%의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4개의 흑자기업 중 3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이상 감소함(산업 위기도 88% = 7/8)
■ 2위 양돈(生猪养殖): 산업 위기도 100%
-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선도 기업의 육류 비율(肉类比)은 약 1:2.9로 돼지고기 1근을 위해서 2.9근의 사료가 필요하고 인건비, 재료, 의약품 등의 비용을 고려하면 돼지고기 1근당 가격은 사료 가격의 약 5배이기 때문에 돼지고기 가격이 사료 가격의 5배 미만일 경우 대부분의 양돈기업은 손실을 입음.
◦ 기업마다 생산효율은 다르지만, 돼지고기 가격이 사료 가격의 4.5배 미만이면 효율이 가장 높은 기업도 손실을 보게 됨.
- 2023년 상반기 양돈 업계의 손실률은 100%, 산업 위기도 또한 100%를 기록함.
- 2020년 이전에는 돼지고기 생산 능력이 분산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4-5년 주기로 돼지고기 가격의 등락이 있었지만 2020년 이후 양돈 대기업의 생산이 증가하여 가격 변동 주기에 혼란을 초래함.
- 중국의 연간 도축량이 7억 마리에 달하는 돼지의 주요 생산국이면서 동시에 돼지고기 소비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육류의 주요 소비국이고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는 기본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2016~2022년 돼지고기 총수요는 5,583만 톤에서 5,714만 톤으로 증가해 연간 성장률은 2.4%에 불과함.
◦ 번식 가능한 암퇘지 수가 감소해야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번식 가능한 암퇘지의 수가 감소하지 않았기에 단기적으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움.
■ 1위 민영부동산(民营房地产): 산업 위기도 측정 불가
- 상당수의 주요 부동산 회사가 A주식에 상장되지 않았고, 국유 부동산 회사의 상황이 양호하여 현재 기준에 따른 산업 위기도를 측정하기 어렵지만 ‘민영부동산’ 업계가 겪은 어려움은 다른 업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함.
◦ 2021년 부동산 업계 매출 상위 6개 민영부동산 기업은 현재 4곳이 채무불이행을 겪고 있으며 10위권 중 7곳이 채무불이행을 겪고, 20위권 중 15곳이 채무불이행을 겪고 있음.
- 부동산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감소하고 국영기업에 집중되어 민영기업은 채권발행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정부는 민영부동산 기업에도 자금 지원 정책을 시행하여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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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规模化养殖占比提升 生猪产业降本增效进行时｣, 中国证券报, 2023-09-05.
｢消费电子市场需求由淡转旺 产业链上市公司积极排产备货｣, 证券日报, 2023-09-11.
｢2023十大艰难行业｣, 财经十一人, 2023-09-17.
｢行业透视｜政策持续放松，哪些民营房企在受益？｣, 中房网,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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