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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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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서구권] 2024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존재감 각인하려는 중국

CSF 2024-01-25

□ 2024년 세계경제포럼(WEF, 이하 다보스포럼)에 중국이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자 미국은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국무장관-스위스 당국자 간 회동을 주선하는 등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음.  

◦ 중국, 2024년 세계경제포럼에 적극 참여
- 2024년 1월 15~19일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이 개최됨.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이끄는 대규모 대표단이 이번 포럼에서 존재감을 과시함. 
- 이번 포럼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 60여 명을 포함해 정·재계 인사 2,800명이 참석함.
- 리창 총리는 16일 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함. 다보스포럼에서의 중국 고위급 인사 참석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했던 2017년 이후 처음임.
- 리창 총리 외에도 왕원타오(王文涛)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 판궁성(潘功胜) 중국 런민은행 총재, 마자오쉬(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 등 각 부처의 고위 인사들이 참석함. 
- 리창 총리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17일 회담을 가졌음.

◦ 미국, 2024 세계경제포럼에서의 중국 행보 경계
- 중국이 다보스포럼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자 외교전에서 밀릴 것을 우려한 미국은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스위스 당국자 간의 회담을 추진하기도 했음. 
- 블링컨 장관은 16일 다보스에 도착해 이틀간 회담을 갖고 17일 연설도 했음.
-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가 입수한 12일자 미국 국무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중국 서열 2위인 리창 총리를 필두로 10명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음. 
- 미국 국무부는 이 문건에서 “중국의 ‘넘버2(리창 총리를 지칭)’가 스위스 대표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며 “스콧 밀러(Scott Miller)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는 이를 두고 ‘준 국빈 방문’이라 평가했다”고 밝힘. 
- 이어 “밀러 대사는 ‘S(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칭)’가 비올라 암헤르트(Viola Amherd) 스위스 대통령과 최소한 악수라도 하지 않는다면 여론에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함. 
- 블링컨 장관은 다보스에 머무르는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회동함. 
- 2024년 다보스포럼은 2024년 1월 13일 타이완 총통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개최되었는데, 해당 문건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리창 총리 혹은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당국자 간의 회동은 예정된 바가 없었음.

◦ 포럼 참석한 IMF 총재의 중국 경제 진단 결과는? 
-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중국 경제의 성장 방향에 대해 경고함. 
-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따르면 중국은 경제 발전을 방해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음. 
-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 높은 수준의 지방정부 부채를 줄여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인구통계학적 변화, 국민들 사이의 신뢰 저하 등을 해결해야 함.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자유화, 국내 소비로의 성장 모델 전환 등을 목표로 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함. 뒤이어 상술한 개혁이 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신뢰를 조성하고, 저축보다는 지출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임. 
- 부동산 문제와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5% 이상으로 추산됨. 다만 IMF는 상술한 개혁이 없다면 향후 중국 경제 성장률은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함. 
- IMF는 2023년 11월 중국의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5.4%로 상향 조정했지만, 부동산 문제로 인해 2024년에는 4.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관련 정보]

[참고자료]
1. VOA「China Bids to Woo Back Global Elites at Davos Forum」, 2024.01.15.
https://www.voanews.com/a/china-bids-to-woo-back-global-elites-at-davos-forum/7441711.html
2. 폴리티코(Politico)「A big Chinese delegation unnerves U.S. diplomats in Davos」, 2024.01.15.
https://www.politico.com/news/2024/01/15/davos-china-blinken-ukraine-00135530
3. BNN Breaking 「IMF Chief Warns of China’s Economic Challenges at Davos Summit」, 2024.01.15.
https://bnnbreaking.com/world/china/imf-chief-warns-of-chinas-economic-challenges-at-davos-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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