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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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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지속 가능한’ 사업 모색하는 닝더스다이

CSF 2024-02-08

□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 분야 진출과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음.  

◦ 디디와 배터리 교환 합작사 설립한 닝더스다이
- 닝더스다이는 2024년 1월 28일 중국 최대 온라인 차량 공유 플랫폼인 디디추싱(滴滴出行) 산하의 에너지 플랫폼 샤오쥐에너지(小桔能源)와 배터리 교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함. 
- 배터리 충전은 회당 30~60분씩 2~3회에 걸쳐야 동력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음. 반면 배터리 교환의 경우 5분 내로 신에너지차 운영에 필요한 동력이 확보됨. 시간 절약이라는 장점 덕분에 중국 내 배터리 교환소는 2023년 말 3,567개에서 2026년 7만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창안(长安), 지리(吉利)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터리 교환소 건설에 뛰어듦에 따라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도 2022년 1월부터 배터리 교환소 EVOGO를 운영해옴. 
- 다만 배터리 제조에 특화된 닝더스다이의 경우 자력만으로는 배터리를 사용할 신에너지 차량 확보가 용이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짐. 일부 전문가들은 닝더스다이가 자동차 제조업체 파트너를 선정하는 대신 차량 공유 플랫폼인 디디추싱과 손을 잡아 차량 확보 문제를 해결하고 배터리 교환 사업 모델을 지속시키려는 것으로 해석함.
- 닝더스다이와 디디추싱 모두 자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양사의 합작사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보임. 양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계기로 배터리 충전 및 교환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의 협력도 심화할 계획임.
- 일각에서는 양사의 합작사 및 배터리 교환 시장이 성장하려면 전력 부족 가능성, 교환소 및 배터리 표준 미비, 7~10년에 이르는 투자회수기간 리스크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함.   

◦ 친환경 에너지 발전, 리튬 채굴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입을 시도하는 닝더스다이
- 한편, 닝더스다이는 신에너지차 배터리 제조에 국한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 발전, 리튬 채굴 등도 추진하고 있음.
- 닝더스다이는 2023년 5월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에서 80메가와트(MW) 규모의 육상 풍력발전 단지 건설을 허가받았음.  
- 2024년 1월 동사는 푸젠(福建)성 정부로부터 닝더(宁德)시 선수이A구역(深水A区)에서의 800MW 규모 해상 풍력발전 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승낙받음. 
- 또한 2024년 1월부터 산둥(山东)성 옌저우(兖州) 프로젝트 1단계를 비롯한 태양광 발전프로젝트에도 투자하고 있음. 닝더스다이의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총 418MW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짐.
- 2024년 2월 2일에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 탄소중립 컨설팅 등의 사업을 아우르는 스다이탄소자산(时代碳资产经营管理(宁德)有限公司)을 설립함. 
- 현지에서는 유럽행 판매 배터리의 탄소배출 신고 의무화 및 탄소배출 요구사항 충족을 조항으로 내건 유럽연합(EU) ‘배터리법’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닝더스다이가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추진하고 스다이탄소자산을 설립한 것으로 분석함.
- 닝더스다이는 2024년 2월 4일 쓰촨(四川)성 정부와 리튬 광산 자원·신에너지 저장 장치 개발 등과 관련해 협력 계약을 체결함. 중국 리튬 매장 1위 지역인 쓰촨성에서는 중국 리튬의 57%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짐.
- 닝더스다이는 중국 배터리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하락하고 배터리의 주원료인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회사 쓰촨스다이(四川时代)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2023년 12월 밝힌 바 있음. 
- 일부 전문가들은 쓰촨성에서의 닝더스다이 행보를 생산 능력 및 원료 공급 확보를 위한 것으로 해석함. 

◦ 점유율 하락세 극복 위한 닝더스다이의 돌파구는 어디에 
- 상술한 닝더스다이의 움직임은 주력 분야인 배터리 제조에서의 시장점유율 하락세를 사업 다각화로 돌파하려는 것으로 보임.
- 2011년 설립된 닝더스다이는 중국 배터리 제조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그 위세가 점점 약해지는 모양새임. 2021년까지 50%를 넘던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023년 9월 기준 39.4%까지 떨어졌다가 2023년 12월 말 기준 43.1%로 회복했음에도 50%대 수복에는 실패함. 
- 반면 중국 2위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比亚迪·BYD)의 점유율은 2021년 16.2%에서 2023년 27.2%까지 상승하며 닝더스다이와의 격차를 좁힘. 
- 닝더스다이는 탄산리튬 기준가격제 적용, 미국·독일·헝가리 해외 공장 건설 등을 통해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려고 했으나, 전자는 탄산리튬 가격이 닝더스다이의 기준 가격이었던 톤당 20만 위안(약 3,687만 원)보다 하락하면서 무산되었고, 후자는 현지의 반대와 법적 규제에 부딪치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이에 닝더스다이는 배터리 교환소, 친환경 에너지 발전, 리튬 채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타산업 업체·지방정부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같은 방안으로 추가적인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자 함. 다만 닝더스다이의 사업 가운데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70%가 넘음.
- 일부 전문가들은 닝더스다이가 중국 1위 배터리 제조업체라는 현재의 영광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려면 신소재·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에 힘쓰고 업계 공급과잉 국면에 맞서 다양한 전후방산업 업체들과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함.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런민왕(人民网), 滴滴“牵手”宁德时代共赴换电赛道, 2024.02.05.
http://paper.people.com.cn/zgcsb/html/2024-02/05/content_26040867.htm
2. 제멘신원(界面新闻), 不只卖电池,宁德时代设立碳资产公司, 2024.02.05.
https://www.jiemian.com/article/10776995.html
3. 펑파이신원(澎湃新闻), 宁德时代签约四川省政府,将加码锂矿开发、深化新型储能合作, 2024.02.04.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26260192
4.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 褪去万亿市值光环 宁德时代疲于“守业”, 2024.02.05.
https://www.eeo.com.cn/2024/0203/634692.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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