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VTOL 등 저고도 경제 적극 육성...시장 규모 186조 원 전망
CSF 2024-03-21
□ 2024년 들어 중국에서 ‘저고도 경제’가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음.
◦ ‘저고도’는 일반적으로 지평면으로부터 수직 거리가 1천 미터 이하이면서 지역의 특징과 실제 수요에 따라 4천 미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공역(空域)을 지칭하는 말로, 저고도 경제는 저고도를 활용한 각종 비즈니스를 뜻함.
◦ 중국은 정책적으로 저고도 경제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임.
- 얼마 전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13곳 이상의 지방정부가 저고도 경제를 향후 경제 성장의 핵심 영역으로 설정하였음.
- 작년 연말에 열린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도 저고도 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 중 하나로 선정함.
◦ 중국 관영 방송사인 CCTV는 지난 1월 말 특별 보도를 통해 저고도 경제로 인한 새로운 산업 규모를 1조 위안(약 186조 원)으로 예상하며, 2024년이 중국 저고도 경제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함.
◦ 중국에서 저고도 경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비행체와 자동차 산업사슬이 고도로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임.
- 레이저 레이더 시스템, 내비게이션 순항 시스템, 고성능 관리 시스템, 고강도 경량화 소재 등이 사실상 항공 분야에 쓰이던 기술과 소재이기 때문임.
- 중국은 자동차와 항공의 산업사슬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중국의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小鹏)의 자회사 샤오펑후이톈(小鹏汇天)은 플라잉카, eVTOL 등 굵직한 성과들을 공개함.
-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플라잉카 ‘에어로HT’를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자사의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인 ‘여행자 X2’ 비행 차량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힘.
◦ 현재 중국의 eVTOL는 산업화 초창기로, 수많은 창업 기업이 프로토타입 개발에 뛰어들고 있음.
- eVTOL은 기존 자동차와 비교할 때 구조가 더 단순하고 소재 등 생산 원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음.
- 특히 eVTOL 산업이 배터리, 모터, 전기 제어 등에서 기존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과 호환될 수 있어, 비행체 제어 시스템이나 신소재 관련 비용도 빠르게 낮아질 수 있음.
- 무엇보다 eVTOL과 같은 신형 비행체 산업이 전기차의 공급사슬과 고도로 융합될 수 있어 기존의 산업사슬을 조금만 수정해도 저고도 산업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쉽게 이룰 수 있다는 강점이 있음.
◦ 중국의 완성차 기업인 지리(吉利汽车)는 2017년부터 일찌감치 저고도 경제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오고 있음.
- 지리테크놀로지그룹(吉利科技集团) 산하의 자회사인 워페이창쿵(沃飞长空)의 eVTOL 모델인 ‘AE200’은 2022년 10월 중국 민항국에 비행 적격 심사 신청을 제출하고, 작년부터 비행 적격 심사를 진행하고 있음.
◦ 저고도 경제는 기존의 전통적 경제 영역과 융합하여 비용 절감과 효율 상승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 최근 중국에서는 드론 등을 중심으로 저고도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물류, 관광, 농업, 소방, 순찰 등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음.
- 저고도 경제와 관광 산업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결합하여 새로운 여행 상품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음.
- 물류 분야에서도 저고도 경제가 광범위하게 융합하고 있는데, 기존의 배송 방식에 비해 저고도 무인 배송 방식이 효율성, 인건비 절감, 안전성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면서 배송 효율을 높이고 있음.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 징지관차왕(经济观察网), 低空经济，顺势而为的新万亿产业, 2024.02.15.
https://www.eeo.com.cn/2024/0215/636804.shtml
2.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 低空经济振翅欲飞 eVTOL产业期待更多“伴飞”伙伴,
2024.03.12, https://www.stcn.com/article/detail/11431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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