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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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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2012년 통계공보를 통해서 본 중국경제의 구조변화

김동하 소속/직책 :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지역통상학과 교수 2013-03-13

□ 2013년 2월 2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2년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통계공보>를 공포하여, 2012년 한 해 중국경제 사회 각 분야의 지표를 공포함. 


-동 지표는 통상 당해연도 9월말 경, <중국통계연감(2013)>이 발행되기 전까지 중국 내에서 공식적인 통계수치로 인용됨.
 
□ 2012년 중국은 일부 경착륙 우려에도 불구하고 7.8%의 양호한 경제성장을 기록했음.

­ 2012년 1분기 성장률은 2011년 대비 1.2%포인트나 낮은 8.1%를 기록하였으며, 2분기 7.6%, 3분기 7.4%로 지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한 바 있음.


-다만 4분기에 7.9%로 반등에 성공하여 전체적인 GDP 7.8%를 기록하게 되었지만, 이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1998년(7.8%) 및 1999년(7.6%)과 유사한 낮은 수준임.

­ 2012년도 경제성장 결과치는 중국이 더 이상 두 자리수 고성장 국가가 아니며, 중속(中速) 성장 시대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고 있음.

 

□ 2012년 경제성장 중 소비기여도가 2년 연속 투자보다 소폭 높아져, 근본적인 성장방식 전환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판단임.

­ 중국정부는 2008년말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GDP 성장 구조중 소비비중을 제고하려는 노력을 4년째 지속하고 있음 


-14.2%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한 2007년의 경우, 소비:투자:순수출 간 경제성장 기여도는 39.6:42.5:17.9 였으며, 투자와 수출에 성장을 의존하는 전형적인 성장방식을 보여주었음.

  ­ 2012년 소비:투자:순수출간 GDP 기여도는 51.8:50.4:-2.2 로 소비 기여도가 투자대비 소폭 앞섰음.


-2008년에 소비분야 기여도는 44.1%였으며, 2009년 49.8%, 2010년 43.1%, 2011년 55.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반면, 투자분야 기여도는 2008년 46.9%, 2009년 87.6%, 2010년 52.9%, 2011년 48.8%로 하락세를 시현함.

 

□ 소비자 물가 증가율은 2.6%로 안정세를 구현함.

­ 2009년 -0.7%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CPI는 2010년에는 3.3%로 반등했고, 2011년에는 5.4%를 기록하여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왔음.


-2012년 중국정부는 CPI 구성의 중요부분을 차지하는 식료품(육류, 식용유 등) 가격 억제에 정책중점을 두었으며, 그 효과가 시현되었다는 판단임.

 

□ GDP 중 3차산업 내 서비스업 비중이 전년비 1.2%포인트 상승하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

­ 2012년 GDP 중 전체 3차산업 비중은 44.6%로 이는 전년비(43.7%) 0.9%포인트 상승한 것임.


-2012년 한 해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1266만명 규모인데, 이중 대부분이 서비스업종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됨.

 

□ 도시화율은 52.6%로 전년비 1.3%포인트 증가하였으며, 이는 소비 증대로 이어졌다는 판단임.

­ 중국정부는 12·5규획 기간(2011-2015) 동안 도시화율 목표를 매년 0.8%~1%포인트 이내 증가로 제시했음.

­ 2012년 사회소비품 소매액은 전년비 14.3% 증가하였으며, 가격요인 제거시 12.1% 증가함.


-자동차는 7.3%, 양곡 및 식용유 19.9%, 의류 17.7%, 일용품 17.5%, 통신기기 28.9%, 화장품 17%, 보석류 16%, 가전 7.2%, 가구 27%, 건축인테리어 재료 24.6% 등의 성장세를 시현함.

 

□ EU시장 수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무역 증가세 시현

­ 2012년 중국 수출은 전년비 7.9% 증가했고, 수입은 4.3% 성장하여, 2311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함. 


-이는 전년도보다 흑자규모가 762억달러 늘어난 것임. 전년대비 수입 증가세는 둔화되었고, 수출 증가세는 회복됨. 

­ 대EU 수출은 전년비 6.2% 줄어 들었으나, 대미 수출이 8.4%, 대아세안 수출이 20.1%, 대러시아 수출이 13.2% 늘어, 수출 다변화에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됨.

­ 제품별로 보면, 첨단기술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9.6%, 수입 증가율은 9.5%로 일반 가전제품을 앞섰으며, 가공무역 수출 증가율은 3.3%로 일반무역(7.7%) 대비 증가세 둔화가 확연함.

 

□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비 20.3% 늘어나 고수준을 지속했으나, 증가세 감소를 시현함. 

­ 4조 위안 경기부양책이 나왔던 2009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30%에 달했으나, 2011년 23.8%에 이어 2012년에도 증가세가 둔화됨


-지역별로는 경제가 발달한 동부지역이 16.5%에 그친 반면, 중부지역 24.1%(중부굴기), 서부지역 23.1%(서부대개발), 동북지역 26.3%(동북진흥)로 지역발전 정책이 수행중인 곳에 투자가 집중됨.

­ 2012년 특징중 하나는 민간부문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24.8%로 전체 증가세를 앞섰음. 


-전체 투자액 중 민간분야 비중은 59.8%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 FDI(해외직접투자)는 감소세(-3.7%)를 시현함

­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2%), 전력·천연가스 생산공급(-22.6%), 부동산 개발(-10.3%) 등은 전년비 감소세를 시현했으나, 정보전달·컴퓨터서비스·소프트웨어(24.4%), 도·소매(12.3%), 교통운수·창고(8.9%) 등은 증가세를 보여, FDI도 구조적인 변화를 보임.

 

□ 시진핑 신지도부의 ‘민생’ 강조에도 불구, 도농간 소득격차는 현저하게 축소되지 않고 있음.

­ 2012년 도시민가처분 소득은 24,565 위안으로 농민순수입 보다 3.1배 많았는데, 이는 전년비 3.13배와 큰 차이가 없음. 

­ 마젠탕 국가통계국장은 처음으로 2003-2012년간 관방 지니계수를 공포하였는데, 2008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음. 


-국가통계국 발표(2012.1.18) 지니계수: 2003년 0.479, 2004년 0.473, 2005년 0.485, 2006년 0.487, 2007년 0.484, 2008년 0.491, 2009년 0.490, 2010년 0.481, 2011년 0.477, 2012년 0.474.

­ 반면, 민간 연구팀(쓰촨성 시난재경대학)은 2010년 지니계수가 0.61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 관방 수치에 의혹을 보내고 있음.

 

□ 중국정부가 향후 경제발전의 걸림돌로 꼽은 사항은 노동력 부족과 도농간 격차이며, 향후에는 7~8%대의 중속 성장이 지속될 것임을 천명함. 

­ 2012년에 중국 최초로 노동인구(15-60세) 345만명이 감소했으며, 인구구조상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임.


-반면, 9억명이 넘는 거대한 노동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바, 급격한 성장세 둔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중국정부 입장임.

­ 또한 이전에 두 자리수의 고성장 시대에 나타났던, 에너지 고소비형 위주 발전모델, 환경파괴를 수반한 성장 등이 이제는 더 이상 불가능한 현실을 주목해야 함.    

 

□ 종합적으로 보면, 2012년 중국경제는 발전 모델의 전환을 위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판단임. 

­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국정부는 ‘민생우선’ ‘도시화를 통한 소비증진’ ‘소득격차 해소’ 등 기존의 정책중점 분야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 국가통계국 사이트, 人民網, 新華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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