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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2024년 1분기 북중무역 및 환율 동향

김범환 소속/직책 :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통일국제협력팀 전문연구원 2024-05-07

☐ 2024년 1분기 북한의 대중무역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 감소로 전반적인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위축되었음.(그림 1 참고)1)

 - 2024년 1분기 대중 수출액은 9,222만 달러로 인조 모발제품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하였음.

  ㅇ 가발, 속눈썹 등 인조 모발제품(HS 67) 수출이 전체 수출의 약 70% 차지, 전년 동기대비 4배 급증하며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음.2)

  ㅇ 반면, 광물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여전히 UN 대북제재로 제한되어 있는 상태로 전체 수출의 약 15% 수준에 그침.

 - 2024년 1분기 대중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3억 7,705만 달러로 곡물 및 비료 수입 감소에 기인3)



☐ 전년 동기 대비 북한원의 달러 및 위안화 환율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위안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음(그림 2 참고).

 - 전년 동월 대비 2024년 4월 기준 달러 환율은 8,900원대로 소폭 상승(8.5% 증가), 위안화 환율은 1,800원대로 큰 폭으로 상승(50.5% 증가)

 - 위안화 환율 급등은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 영향과 북한의 ‘지방발전 20×10 정책’ 추진에 따른 위안화 수요 증가에 기인했을 것으로 분석4) 

  ㅇ 올해 1월 북한은 10년 간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여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음.5)

 - 북한은 대중수입 비중이 매우 높아 위안화 강세가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북중 교역 정상화 지연,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입 부담 등으로 북한 경제의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임.

 - 북한의 대중 수출은 인조 모발제품 중심으로 급증했으나, 전반적인 교역 규모는 코로나 이전보다 축소되었고 수출입 불균형은 여전

 - 중국은 제재 완화에 소극적인 입장이며, 위안화 강세로 인한 북한의 수입 부담도 가중

 - 외화수급 불안정과 당국의 정책으로 인해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는 등 불안 요인과 북러 관계 개선 등 긍정 요인으로 북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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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무역협회 해외무역통계(검색일: 2024.04.24.).

2) 북한은 외화수입 증가를 위해 중국에서 인모 등 재료를 수입해 가발을 만들어 되파는 역외가공 형태의 무역을 하고 있음. VOA(2024.01.23.) ‘"북한산 가발, 중국 거쳐 미국 유입 우려"…지난해 북한의 대중 가발 수출 사상 최대’.

3) 북한의 농업 관련 수입액은 내부 사정에 따라 매년 변동이 매우 심한 편이며 최근에는 대러 곡물 수입 증가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됨. RFA(2023.10.13.) ‘러, 올해 북에 밀가루 약 6천톤 수출’.

4) RFA(2024.04.04.) ‘북한 시장 원·위안 환율 1600원대 기록…조사 이래 최고치’

5)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주평(24.03.22.) “북한의 ‘지방발전 20x10 정책’ 분석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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