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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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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배터리 시장에서 CATL·BYD 양사 점유율 70% 넘어

CSF 2024-05-23

□ 전기차 시장이 통상적 비수기에 접어든 4월에도 중국 배터리 산업이 판매량을 늘리며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내 주력 기업의 집중도 역시 높아지고 있음. 

◦ 2024년 4월 중국의 배터리 업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음. 
- 배터리 탑재량은 35.4GWh(기가와트시)로 동기대비 40.9% 증가하였는데, 그 가운데 삼원계(NCM) 배터리 탑재율은 28%를 기록했으며, 배터리 사용량은 9.9GW로 동기대비 24.1% 늘어남. 
-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탑재 사용량 25.5GWh로 전체 시장에서 71.9%로 차지하며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였고, 동기대비 증가율도 48.7%에 달함. 

◦ 2024년 4월 중국 배터리 탑재율 순위에서 상위 1~5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8.1%에 달하였는데, 이는 전월보다 1.55%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임. 
- 이들 기업 중 CATL(宁德时代·닝더스다이)은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고, BYD(比亚迪·비야디)의 자회사인 포디배터리(弗迪电池)는 점유율 26.79%로 CATL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면서 이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섬. 

◦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2024년 4월 CATL과 BYD 양사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서며 주목받고 있음.
- 배터리 기술 로드맵별로는 삼원계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은 탑재 사용량 6.62GWh로 중국 국내 시장의 69.24%를 차지하고 있으며, LFP 배터리 시장에서는 사용량 9.03GWh로 점유율 35.46%를 기록하며 BYD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음. 
- BYD는 2024년 4월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만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39.05%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음. 

◦ LFP 배터리와 삼원계 배터리가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양대 기술 로드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수년 동안 안전성과 비용 등에서 LFP 배터리의 경쟁력을 키움. 
- 2018년~2020년 중국의 LFP 배터리 탑재량은 줄곧 삼원계 배터리에 뒤처져 있었으나, 기술 혁신을 통해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7월 삼원계 배터리를 넘어섰고 이후 줄곧 앞서고 있음. 

◦ BYD가 2020년 출시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배터리의 강도, 주행 거리, 저온 성능, 수명, 출력, 비용 등 면에서 중대한 기술적 혁신으로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음. 
- BYD는 2023년 열린 재무 보고 투자자 설명회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를 더욱 업그레이드하여 2024년 8월에 2세대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음. 
-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190Wh/kg에 달하고, 순전기차(EV)에 장착 시 연속 주행 거리가 1천 킬로미터(㎞)를 넘을 것으로 알려짐. 

◦ CATL도 2024년 4월 베이징에서 열린 ‘2024년 오토 차이나’에서 LFP 배터리로는 세계 최초로 4C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1회 충전에 최대 약 1천㎞를 주행할 수 있는 ‘선싱 플러스(神行PLUS)’ 배터리를 선보임. 
- ‘선싱 플러스’는 BYD가 작년에 선보였던 ‘선싱’ 보다 주행 거리나 충전 속도 면에서 모두 대폭 향상되었는데, 10분 충전하면 최대 6백㎞ 주행할 수 있어 1초에 1㎞씩 충전되는 초고속 충전 사양을 갖추었음. 

◦ 배터리 산업에서 산업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배터리 산업의 구조 조정을 위한 문건을 발표함. 
-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业和信息化部)는 2024년 5월 8일《2024 리튬배터리 업계 규범 조건(锂电池行业规范条件)》과《2024 리튬배터리 규범 공고 관리 방법(锂电池行业规范公告管理办法)》을 발표함.
- 두 문건은 배터리 시장의 집중도를 끌어 올려 배터리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업의 배터리 제품 품질 개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음. 

◦ 공업정보화부는 동 문건에서 기업에 맹목적인 생산 증대를 위한 사업을 자제하고 기술 혁신과 제품 품질 향상, 생산 원가 절감에 주력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요건을 명시함.  
- 배터리 기업은 리튬배터리 분야 관련 제품을 독립적으로 생산,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하며, 매년 전체 영업 매출의 3% 이상을 연구개발 및 공정 개선에 투자해야 함. 
- 리튬배터리 기업은 성급(省级) 이상 기관으로부터 △독립 연구기관 △엔지니어링 실험실 △기술 센터 △신기술 기업 인증 등을 취득하고, 주요 제품의 기술 발명 특허를 보유해야 함. 
- 연간 실제 생산량은 실제 생산 능력의 50% 이상을 유지해야 함. 

◦ 이 외에도 리튬배터리 제품의 성능 지표에 대한 요건도 명시하고 있음. 
- 특히 △에너지 밀도 △출력 밀도 △수명 등 지표 기준 요건이 더욱 강화되었으며, 리튬배터리의 안전 성능도 관련 의무 표준을 준수하고, 검측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함. 

◦ 공업정보화부의 이번 조치는 CATL과 BYD 등 기업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임. 
- 업계 전문가들은 동 문건이 시행되면 기업은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던 것에서 기술 혁신과 제품력 강화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뿐 아니라, 생산 공정 전반의 효율을 높여 신소재, 신기술을 도입해 원가를 낮추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 배터리 업계의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함. 
- 장샹샹(张翔向) 중국 국제스마트운반탑재기술협회(国际智能运载科技协会) 사무총장은 “현재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주요 기업은 파나소닉(Panasonic), LG에너지솔루션 등 10개 사에 불과해 시장 집중도가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이다”라면서 “중국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이 50여 개 정도가 있는데, 이번 문건을 통해 기업 규모가 영세하거나 자격 미달 또는 생산성이 낮은 기업들이 도태되면 배터리 업계의 대기업 성장이 한층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분석함.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 중궈징잉바오(中国经营报), 动力电池市场淡季不淡:宁德时代与比亚迪市场份额超七成, 2024.05.18.
https://baijiahao.baidu.com/s?id=1799333157479994819&wfr=spider&for=pc
2.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证券报), 4月磷酸铁锂市占率突破70% 产业链企业迎来新机遇, 
2024.05.16., https://www.cnstock.com/commonDetail/17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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