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중-아랍국가 경제·정치적 연대 강화...상호 국민 정서도 가까워져

CSF 2024-06-07

□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바레인, 이집트, 튀니지,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 정상이 2024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함. 


◦ 시 주석과 아랍 4개국 정상은 2024년 5월 3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협력 포럼’ 제10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 참석함. 

- 중국-아랍국가 협력 포럼은 올해로 출범 20주년을 맞았으며, 이번 장관급 회의는 2022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1차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 이후 열린 첫 장관급 회의임. 

- 올해는 중국-아랍국가 협력 포럼 창설 20주년으로, 그간 중국과 아랍국가는 이 협력 포럼을 통해 장관급 회의를 9차례 개최하였으며, 고위급 전략 정치 대화도 7차례 열린 바 있음.


◦ 시 주석은 이날 개막식에서 발표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아랍국가가 함께 운명공동체를 만들어 더 빠르게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함. 

- 시 주석은 아랍국가와 함께 서로 도우며 평등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과 아랍의 관계를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본보기이자 서로 다른 문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힘. 


◦ 실제로 중국은 최근 수년 동안 아랍국가와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 현재 중국은 14개 아랍국가 및 아랍연맹(AL)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음. 

- AL은 지역 조직으로는 최초로 중국과 데이터 안보 협력 이니셔티브를 공동 발표하였음. 


◦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에서도 아랍국가와의 협력에 공을 들이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 현재 중국은 22개 아랍국가와 일대일로 협력서를 체결하고, 에너지, 기반 시설 등 분야에서 200여 개의 대형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 이집트에서는 600미터 길이의 부두 연안을 따라 아부키르 컨테이너 부두가 완공되어 운영 중이며,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진행함. 중국철도그룹은 이집트 열 번째 라마단 시티(10th of Ramadan city)에 이집트 최초의 전기 경전철로를 건설하였음. 

- 이 외에도 바레인 국제투자산업단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사우디의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 관련 터널 사업에도 참여함. 

- 이 외에도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아랍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베이더우위성(北斗, 중국이 구축한 범지구 위성항법시스템)의 운영 등에서도 협력하고 있음. 


◦ 중국과 아랍국가의 경제적 협력이 긴밀해지면서 양측 국민의 상호 인식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 

- 한 설문 조사에서는 양측 청년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친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2023년 기준, 이미 4개의 아랍국가가 중국어를 국민 교육 체계에 포함하였으며, 현지에서 중국어 관련 과목을 개설한 나라도 15개에 달함. 

- 중국 역시 현재 50여 개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아랍어 전공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음.

- 2024년 중국과 수교 40주년을 맞은 UAE에서는 171개 학교가 중국어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은 7만 1천여 명에 달함. 


◦ 중동 지역 정세에서 중국의 중재자 역할도 커지고 있음. 

- 2023년에는 중국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통해 베이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짐. 

 

◦ 중국은 근래 중동 지역의 분쟁 해결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음.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결책으로 ‘양국 방안(two-state solution, 두 국가 해법)’을 제시하는 등 지역 안보와 안전에 자신의 관점을 제시함. 

-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AL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중국이 올바른 도리를 주장하며 전쟁을 멈추고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고 언급함. 


◦ 2024년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 아랍국가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의 새 회원국으로 가입함. 


[관련 정보]

1. 中-아랍국가, ‘두 국가 해법’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책 (2024-06-03, 뉴스브리핑) 


[참고 자료]

1.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国际识局:为何在阿拉伯国家眼中,中国是“值得信赖的伙伴”?, 2024.05.31.

https://baijiahao.baidu.com/s?id=1800558510118496311&wfr=spider&for=pc

2. 관차저왕(观察者网), 四国元首同期访华出席,阿拉伯国家为何如此重视这一论坛?, 2024.05.29.

https://www.guancha.cn/internation/2024_05_29_736346_s.shtml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