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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중심의 브릭스 회원국 늘리며 외연 확장

CSF 2024-06-20

□ 중국, 러시아 등 신흥 경제국가로 구성된 브릭스(BRICS)가 외연을 확장하며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목소리를 키우고 있음.

◦ 2024년 6월 10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함. 
- 왕 외교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브릭스가 회원국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과 자강을 촉진하였으며, 브릭스의 감화력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함. 

◦ 이번 회의에는 브릭스 10개국 외무장관 외에도 상하이협력기구(SOC), 아세안(ASEAN) 등의 의장국과 아프리카연합(AU), 아랍연맹(AL)의 대표도 참석함.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으로 출범했던 브릭스는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에티오피아를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규모를 확장하였음. 

◦ 브릭스의 확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으로, 현재 가입 의향이 있거나 가입을 신청한 국가도 10여 개에 달함. 
- 튀르키예는 2024년 6월 3일 하칸 피단(Hakan Fidan) 튀르키예 외무장관의 방중 기간 브릭스 가입을 희망한다고 밝혔음.
- 태국 정부는 올해 5월 브릭스 가입 신청을 위한 의향서 초안을 승인하였음. 

◦ 브릭스는 신흥 개도국을 회원국으로 흡수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23년 독자적으로 세운 금융 협력 체제인 신개발은행(NDB) 등을 통해 선진국의 가입에도 문을 열어놓고 있음. 
- 이 같은 확장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자신감을 키우며 국제 체계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흐름과 맞물리고 있음. 

◦ 브릭스는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더 큰 역할을 추구하고 있음. 
- 브릭스 10개국의 국토 면적은 전 세계 육지 면적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인구 규모도 세계 인구의 45%에 달함.
- 석유 생산량과 비축량도 전 세계 에너지의 40%에 달하며, GDP 총합은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이미 주요 7개국(G7)을 넘어섰음. 
- 브릭스는 올해 핵심 사업으로 △정치·안보 협력 13건 △경제·무역·금융 협력 17건 △인문 협력 10건을 추진하고 있음. 

◦ 왕 부장은 브릭스가 자신의 전략적 의미와 정치적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여 신흥 시장과 개도국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새로운 형태의 다자 협의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함.
-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추왕(环球网)도 주요 7개국(G7)이 ‘주먹을 휘두르는 것’과 달리 ‘포용’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함. 
- 브릭스가 각국의 주권과 핵심 이익을 존중하면서 정치적 상호 신뢰를 쌓고 있으며, 그 어떤 정치적 조거도 없이 호혜적인 경제 금융 협력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함. 
- 또한 브릭스는 그 자체로도 개방적인 제도이며, 우방이 아니면 적이라는 진영의 논리가 아닌 포용성을 통해 회원국 누구도 편 가르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함. 

◦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서 서방의 진영 대결을 비난하며 같은 목소리를 냄. 
- 왕 부장은 몇몇 강대국들이 냉전적 사고를 되살려 지정학적 ‘작은 울타리’를 만들고, 경제문제의 정치화와 안보화가 만연하고 있으며 일방적인 제재와 과학기술 장벽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함.
-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도 서방 세계가 자신과 외부 세계를 격리하기 위한 벽돌을 쌓고 있지만 결국 이러한 행동들이 지속적인 대립을 불러올 뿐이라고 주장함. 

[관련 정보]

[참고 자료]
1. 관차저왕(观察者网), 王毅:个别大国重拾冷战思维,公然抵制联合国安理会决议, 2024.06.10.
https://www.guancha.cn/internation/2024_06_10_737586.shtml
2. 환추왕(环球网), 社评:包容性让“大金砖合作”生机勃勃, 2024.06.11.
https://baijiahao.baidu.com/s?id=1801491407764701455&wfr=spider&for=pc
3. 양스신원(CCTV), 俄外长:西方国家在“筑墙” 金砖国家在“筑桥”, 2024.06.12.
https://www.bjnews.com.cn/detail/17181737981293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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