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보험사들, 세계 2대 보험 시장 중국에 눈독
CSF 2024-10-24
☐ 중국 보험 시장이 향후 10년간 7.7%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은행업과 보험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이 대폭 완화되면서 외국계 기업의 중국 보험 시장 진출이 크게 늘고 있음. 최근에는 프랑스 BNP파리바와 미국 프루덴셜이 베이징에 각각 보험사 설립 허가를 받음.
◦ 대형 외국 보험사, 베이징에 보험회사 설립 허가
- 10월 18일,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国家金融监督管理总局) 리윈저(李云泽) 국장은 2024년 금융거리포럼 연차총회 개회식 및 전체회의를 통해 프랑스 BNP파리바(BNP Paribas)와 독일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Volkswagen Financial Services Overseas)가 공동 투자한 재산보험사의 베이징 설립 허가를 승인했으며, 미국 프루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의 베이징 보험자산운용사 설립 허가도 승인했다고 밝힘.
- 최근 외국 보험 기관들이 중국 보험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이는 중국 보험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낙관적 신호로 풀이됨. 올해 초부터 미국 프루덴셜(Prudential), 벨기에 아게아(Ageas), 이탈리아 앗시쿠라치오니 제네랄리(Assicurazioni Generali) 등 외국 대형 보험사가 각각 첸하이재보험(前海再保险), 타이핑양로보험(太平养老保险), 중이재산보험(中意财产保险) 지분을 인수함. 관련 자료에 따르면, 현재 24개 해외 글로벌 주요 은행이 중국 본토에 기관을 설립했으며 해외 40개 대형 보험사 절반이 중국 본토에 이미 진출한 것으로 확인됨. 2023년 말 기준 중국 보험 시장에서 외국계 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이미 10%에 달함.
◦ BNP파리바⦁ 푸르덴셜, 약 10년 전부터 중국서 입지 다져
-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은 2012년 9월 포선인터내셔널(复星国际)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포선-푸르덴셜 생명보험사를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에 진출함. 올해 6월 첸하이재보험 지분 10%를 인수하고, 최근 베이징 보험자산운용사까지 설립하면서 푸르덴셜은 중국서 생명보험, 자산관리, 재보험 등 3대 사업에 대한 레이아웃을 구축하게 됨. 2023년 말 기준으로 중국에는 34개의 보험자산운용사가 있으며, 이들의 운용자금은 30조 위안(약 5,806조2,000억 원)을 넘어섰음. 이번 푸르덴셜이 승인 받은 보험자산운용사는 35번째 회사가 될 수 있음.
- 프랑스 BNP파리바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보험사로 운영 자산이 2,550억 유로(약 379조7,409억 원)에 달하며, 2023년 기준 글로벌 총 보험료 수입이 약 303억 유로(약 45조1,221억 원)로 확인됨. BNP파리바는 2013년 ING의 중허생명보험(中荷人寿) 지분 50%를 인수하며 중국 보험업계에 진출함. 이번에 BNP파리바에서 설립하는 베이징 재산보험사의 주요 주주에는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외에도 샤오미그룹(小米集团) 계열사인 톈싱수커(天星数科)가 포함됨. BNP파리바의 베이징 재산보험사는 중국의 91번째 재산보험사가 될 예정이며, 주주에 폭스바겐이 포함된 만큼 중국 자동차 보험 시장 진출이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예측됨.
◦ 중국은 이미 세계 2대 보험 시장...향후 10년간 7.7% 성장 전망
-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보험 시장으로, 외국 보험 대기업에게 중국은 사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장임. 알리안츠(Allianz)에서 발표한 ‘2024년 알리안츠 글로벌 보험업 발전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10년간 7.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2위 보험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됨. 업계 관계자들은 선진국에 비해 중국 보험 시장은 여전히 블루오션 수준이라고 설명함.
-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금융 산업의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은행업과 보험업 부문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고 외국인 투자의 양적 기준을 대폭 낮추었음. 이에 따라 외국 보험사를 비롯한 투자기관들이 중국 보험 시장 진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국 국제협력부 관계자는 2024년 금융거리포럼 연차회의에서 대외 개방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고 밝힘. 금융감독총국은 초기 단계에서 은행업 및 보험업 개방을 위한 34개 조치를 추진한 후 외국 자본 유치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덧붙임. 또한 금융 당국은 외국자본 진입 문턱을 낮추고 관련 행정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대외 개방 확대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러한 배경 속에서 향후 외국 보험사들은 지분 인수,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중국 보험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됨.
[관련정보]
[참고 자료]
1. 保险业再迎两家外资进场 “鲇鱼效应”有助于规范国内市场竞争, 2024.10.21. https://www.21jingji.com/article/20241021/herald/abf4011a9f815dc1b252955d1e25d3a2.html
2. 外资巨头加码中国保险市场 年内已有多起增持, 2024.10.20.
http://www.cb.com.cn/index/show/zj/cv/cv13528001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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