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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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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태양광 기업들, 특허 무기로 해외서 시장 탈환 시도

CSF 2024-10-24

☐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내수 시장에서의 과도한 가격 출혈경쟁을 피해 중국 태양광 대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림. 이들은 해외 시장 탈환을 위해 특허를 무기로 자국 기업들과 치열한 특허공방을 진행 중임.


◦ 中 태양광 대기업들, 해외서 특허 분쟁 심화

- 10월 8일, 중국 태양광 대기업인 트리나솔라(Trina Solar)가 경쟁사인 중국 태양광 기업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의 미국 법인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함. 이는 트리나솔라가 5개월 전 캐나디안솔라와 특허 전쟁을 벌인 데 이은 두 번째 분쟁임. 트리나솔라는 지난 5월과 9월 또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 루에너지(Runergy)에 대해서도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함. 트리나솔라는 관세법에 따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침해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금지하는 배제 명령을 요청하기도 함.

- 트리나솔라 외에 JA솔라(JA Solar)와 TCL중환(TCL中环)의 자회사 멕시온(Maxeon)도 독일 등 지역에서 차인트솔라(CHINT Solar), 아이코솔라(AIKO Solar) 등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함. 이들 기업 간 기술 분쟁은 주로 TOPCon과 BC 기술 관련 특허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소송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

- 경쟁 관계 측면에서 볼 때, 트리나솔라와 JA솔라는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출하량 부문에서 첫 번째 진영에 있으며, 차인트솔라와 캐나디안솔라는 두 번째 진영에 있음. 루에너지와 아이코솔라는 신흥 경쟁자로 볼 수 있음. 멕시온은 TCL중환의 자회사로 출하량이 많은 기업은 아니지만 BC, TOPCon 및 슁글링(shingling) 기술에서 중요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


◦ 中 태양광 업체들, 특허를 상업적 무기로 활용

-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중국 태양광 대기업들이 특허 분쟁을 일삼는 현장은 심심찮게 볼 수 있음. 표면적으로 중국, 유럽, 미국은 세계 3대 태양광 시장으로 이들이 경쟁하는 주요 지역이기도 함. 지난 2년 동안 중국 내수 시장이 가격 전쟁에 휩싸이면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함. 중국 업체들 입장에서는 저가 경쟁으로 인한 가격 출혈을 감내하는 것보다 유럽과 미국에서 모듈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수익성이 좋기 때문임. 

- 현재 해외 시장에서 특허는 이들의 시장 탈환을 위한 상업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음. 특허 침해 소송은 단기 내에 수습하기 어렵고 침해 제품이 장기간 억류될 경우 회사 상품 출고에 영향을 미쳐 시장점유율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임. 중국 태양광 기업들이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특허 공방을 벌이는 이유는 국내에서는 권리를 제대로 보호 받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함.


◦ 中 트리나솔라, 경쟁사보다 TOPCon 특허 다량 보유

-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트리나솔라와 그 관계사는 TOPCon 분야에서 이미 50여 건의 공개된 특허 출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발명 특허가 40건 이상으로 확인됨. TOPCon 분야에서 트리나솔라의 기술은 주로 폴리실리콘층, 터널링층, 패시베이션층, 금속전극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음.

- 반면, 경쟁사인 캐나디안솔라와 그 관계사는 TOPCon 분야에서 단 6건의 공개된 특허 출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발명 특허는 3건에 불과함. TOPCon 분야에서 캐나디안솔라의 기술은 주로 배터리셀, 비점착층, 유리층, 전력 출력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음. 관련 자료에 따르면 캐나디안솔라는 BC 기술 관련 특허는 있으나 TOPCon 관련 특허는 부족한 것으로 확인됨.

- 트리나솔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효율 n형 i-TOPCon 배터리는 최근 독일 ISFH(Institute for Solar Energy Research Hamelin)를 통해 배터리 최고 효율 25.9%를 인증 받음. 이는 대면적 산업용 n형 단결정 TOPCon 배터리 효율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트리나솔라가 세계 기록을 경신한 것은 이번이 27번째임.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TOPCon 기술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70%가량이며 2028년에는 75%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관련정보]

1. 中 태양광 대기업들, 미국서 특허 집안 싸움


[참고 자료]

1. 光伏巨头追击维权 海外成专利战主战场, 2024.10.21. http://dianzibao.cb.com.cn/html/2024-10/21/content_333177.htm?div=-1

2. 天合光能第27次创造世界纪录,n型TOPCon太阳电池效率实现新突破, 2024.10.21.

https://www.cnenergynews.cn/guangfu/2024/10/21/detail_20241021179958.html

3. 巨头“互掐”,专利战开打 天合光能、阿特斯实力几何?, 2024.6.26. http://www.nbd.com.cn/articles/2024-06-25/34413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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