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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기금 선지급제 덕분에 中 의약품 유통업계 ‘숨통’
CSF 2024-11-14
☐ 중국 국가의료보험국은 최근 의료보험기금 선지급 제도 도입에 관한 통지를 발표함. 의료기관에서부터 제약사, 유통사에 이르기까지 의료비용 정산 사이클이 최장 2년까지 소요되던 업계 관행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매출채권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이번 의료보험기금 선지급 제도 도입으로 의료비 정산기간이 단축돼 의료업계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됨. 한편, 국가의료보험국은 최근 2년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 의약품 목록을 대폭 확대하는 등 의료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 中 의료보험국, 의료보험기금 선지급제도 도입...의료비 정산기간 단축 효과 기대
- 최근 중국 국가의료보험국(国家医保局)과 재정부(财政部)에서는 기본 의료보험기금 선지급 제도 일원화와 개선을 위해 '의료보험기금 선지급 작업에 관한 통지(关于做好医保基金预付工作的通知)'를 발표함. 당국은 의료보험기금 선지급 제도를 시행하여 지정 의료기관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피보험자에게 더 나은 의료 보장을 제공하고 약품 및 의료용 소모재 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임. 통지에 따르면, 기본 의료보험기금 선지급금은 일종의 회전(Turnover) 자금으로 정의됨. 선지급금은 약품 및 의료용 소모재 구매 등 의료비 회전 지출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될 수 있으며, 의료기기 인프라 건설 투입, 일상적 운영, 채무 상환 등 비의료비 지출로는 사용될 수 없도록 규정됨.
- 중국 의료업계의 관행에 따르면, 의료보험기금이 의약품 및 의료용 소모품 유통업체에 지급되기까지 최장 2년이 소요됨. 1차적으로 병원에 정산되기까지 3~6개월이 소요되며, 병원에서 다시 제약사에 정산되는 기간은 6~12개월, 제약사에서 유통업체에 정산되는 기간은 통상적으로 3~6개월 걸림. 이로 인해 의료계 산업체인 전반에 걸쳐 매출채권으로 인한 재정압박이 심각함.
- 올해 3분기 실적 보고를 예로 들면, 중국 상장사 가운데 A주 매출채권 상위 10개 기업 중 8개가 제약사임. 그 중 상하이의약(上海医药, SPH)의 매출채권은 830억7,400만 위안(약 16조964억 원)으로 올 1~3분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63%에 달함. 지우퉁(九州通, Jointown)의 결산 매출채권은 370억8,700만 위안(약 7조1,853억 원)으로 매출의 32.70%를 차지함. 그 외, 류야오그릅(柳药集团)의 결산 매출채권은 117억3,400만 위안(약 2조2,735억 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이 73.38%를 기록함.
◦ 의료보험기금 선지급제도 도입 소식에 中 제약주 일제 주가 상승
- 전문가들은 의료보험기금 선지급은 의료기관의 일상적인 운영에 따른 현금 흐름과 자금 압박을 최적화하고 개선하며 의료보험 매출채권으로 인한 잠재적 채권과 대손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함. 또한 이번 선지급 제도 도입에 따른 가장 직접적인 수혜자는 유통업체라고 설명함. 자금 회수율이 빨라지면 운용 효율성도 향상되므로 이는 전체적인 의약품 산업체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함.
- 의료보험기금 선지급제도 도입이 발표된 당일 오후 중국 증시에서 제약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함. 야오이거우(药易购), 웨이캉약업(维康药业), 청두센다오(成都先导), 디이이야오(第一医药) 등 제약사, 의약품 유통업체 등의 주가가 약 10% 상승 마감했고, 의약상업지수가 3.94%, 의약 ETF가 1%, 의약 ETF 상하이-홍콩-선전이 3.63% 각각 상승함. 12일 오전에도 제약업종이 전반적인 상승세로 출발했으며, 종양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지야의료(海吉亚医疗) 주가는 장중 최고 24.72% 상승함. 하이지야의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방 세칙이 발표되지 않아 당분간 실질적 영향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정책은 모든 의료업계에 희소식이다”고 설명함.
◦ 中 의료보험국, 최근 2년간 의료보험 적용 대상 의약품 목록 대폭 확대
- 최근 2024년 국가의료보험 의약품 목록 조정을 위한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11월 말 새로운 버전의 의료보험 적용 대상 의약품 목록이 발표됨.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될 예정임. 국가의료보험국 관련 책임자에 따르면, 의료보험국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각 성의 의료보험부문 전문가 및 관련 제약회사와 협상 및 입찰을 진행함. 협상 및 입찰에 연관된 기업은 총 127곳이며 의약품은 총 162종에 달함. 그 중 45종은 목록에 포함된 기존 의약품이며, 117종은 기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던 의약품임.
- 국가의료보험국 출범 이후 의료보험 적용 의약품 목록은 조정 주기가 8년에서 1년으로 크게 단축되었으며, 매년 목록 조정 협상에서 대상 의약품 수가 2018년 18종에서 최근 2년간 100종 이상으로 대폭 확대되었음. 최근에는 80% 이상의 신약이 출시 후 2년 이내에 의료보험 적용 목록에 포함되는 등 적용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음. 지난 6년 동안 의료보험 적용의 위해 협상된 신약은 협의 기간 동안 약 5,000억 위안(약 97조50억 원)이 판매됐으며, 의료보험기금 지출은 3,400억 위안(약 65조9,634억 원)을 넘어섰음.
[관련 정보]
중국, 의료보험기금 선지급 제도 도입...의료업계 재정압박 해소
[참고 자료]
1. 预付金新政刺激 医药股集体走强, 2024.11.12. https://www.nbd.com.cn/articles/2024-11-12/3642313.html
2. 新版医保药品目录将于11月底发布, 2024.11.7.
https://m.gmw.cn/2024-11/07/content_37662545.htm
3. 医保基金预付新政出炉 医药板块迎暴涨 专家:或为医疗机构资金周转泄压, 2024.11.12.
https://www.cls.cn/detail/1856018
4. 医保基金预付金制度出台,医药股大涨, 2024.11.12.
https://news.dayoo.com/finance/202411/12/171077_54745265.htm
5. 医药股大涨!利好来了!医药医疗板块迎来催化剂, 2024.11.12.
https://finance.eastmoney.com/a/2024111232368785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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