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저고도 경제’의 원년으로 불리는 올해, 중국에서는 다양한 저고도 경제 활성화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음. 최근 중앙공중교통위는 eVTOL 시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6개 도시를 1차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으며, 중국 3대 이통사에서도 저고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함.

◦ 中 중앙공중교통위, 6개 도시서 eVTOL 시범 프로젝트 운영 계획

- 18일, 중국항공운송협회 일반 항공 업무부 및 무인기 공작위원회의 쑨웨이궈(孙卫国) 주임은 2024 국제전동항공포럼(国际电动航空论坛)에 참석, 중앙공중교통관리위원회(中央空管委)가 6개 도시에서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 시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힘. 6개 시범 도시에는 1차적으로 허페이(合肥), 항저우(杭州), 선전(深圳), 쑤저우(苏州), 청두(成都), 충칭(重庆) 등이 선정될 예정임. 또한 시범 프로젝트 문서에는 항로와 지역 관련 계획이 포함되며, 저고도 공역에 대한 지방정부의 권한, 책임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임.

- 저고도 공역이란 수직 고도 3,000m 이하의 공역(空域)을 의미하며, 현재 중국은 주로 1,000m 이하의 공역을 사용하고 있음. 무인기의 비행 활동은 대부분 600m 이하의 고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상업적 운영 및 응용 시나리오에 따라 사용되는 공역 고도도 달라짐. 예를 들어 항공 관광, 교통 운송 서비스(헬기, eVTOL 등 포함) 등은 300m 이상의 고도를 사용하며, 물류 운송 산업은 일반적으로 120~300m를 사용함. 그 외 배송, 도시 순찰 등에는 120m 이하의 고도가 사용됨.

- 앞서 6개 도시가 1차적으로 시범 프로젝트에 채택된 이유에 대해 베이징사회과학원(北京市社会科学院) 관계자는 “무작위가 아니라 경제 발전, 기술 혁신, 인프라 건설 및 항공 산업과 무인기 기술 등 측면에서의 종합 경쟁력이 다각도로 검토된 결과”라고 설명함. 많은 분석가들은 eVTOL 파일럿 프로젝트가 국내 저고도 산업에 긍정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저고도 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 중국 공신부(工业和信息化部)에서 발표한 ‘중국 저고도 경제발전 연구보고(中国低空经济发展研究报告)’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eVTOL 산업 규모는 9억8,000만 위안(약1,8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3% 성장함. 이는 2026년에 95억 위안(약 1조8,322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中 20개 이상의 성⦁시에서 집중적으로 지원 정책 도입

- 2023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中央经济工作会议)에서는 ‘저고도 경제’를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선정함. ‘저고도 경제(低空经济)’는 유·무인 항공기의 다양한 저고도 비행 활동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의 통합적 발전을 견인하는 종합적 경제를 의미함. 고도 1,000m 이하 공역에서 경제활동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저고도 경제’라고 명명함. 이는 저고도 비행, 항공 여행, 과학 연구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며, 드론, eVTOL 항공기 등은 물론 물류, 의료, 농업 등 분야에 접목 가능한 융합형 경제 형태임.

- 2024년 1월 1일 중국은 ‘무인 항공기 비행 관리 잠행 조례(无人驾驶航空器飞行管理暂行条例)’를 공식 시행했으며, 올해 양회(两会) 기간 동안 저고도 경제가 처음으로 정부 공작 보고에서 언급됨. 3월 18일에는 민항국(民航局)에서 범용 항공업무 주도 그룹 회의를 개최해 저고도 경제를 위한 전략적 신흥 산업을 육성하고 저고도 경제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함.

- 사실상 중국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저고도 경제 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 2023년 12월 선전(深圳)에서 ‘선전 경제특구 저고도 경제산업 촉진 조례(深圳经济特区低空经济产业促进条例)’가 발표됐고, 2024년 7월 항저우(杭州市)에서 ‘항저우시 저고도 경제 고품질 발전 실시방안(杭州市低空经济高质量发展实施方案)(2024-2027)’이 발표됨. 그 외, 충칭, 쑤저우, 하이난(海南)에서 잇달아 관련 정책을 공표하고 있음.

◦ 中 3대 통신사업자, 저고도 통신 인프라 구축 가속화

- 중국 3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은 저고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통신 인프라 시설, 스마트 단말, 클라우드 플랫폼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임. 이들은 현재 저고도 정보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레이아웃을 강화하고 있으며 5G/5G-A를 기반으로 저고도 통신 및 인지 네트워크 기술 검증과 적용 시범 작업을 수행하고 있음.

- 차이나모바일은 저고도 통신망, 저고도 항공 네비게이션망, 저고도 감지망 등 융합 저고도 지능형 ‘3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항공 인터페이스 융합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음. 차이나텔레콤은 저고도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저고도 비행을 위한 ‘고밀도, 고주파수, 전역 커버리지, 대규모 연결, 높은 시효성, 높은 안전성’ 수요 충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임. 차이나유니콤은 스마트 저고도 응용 플랫폼과 저고도 안전 관리감독 플랫폼을 발표함. 저고도 안전 관리감독 플랫폼에는 차이나유니콤의 5G-A 밀리미터파 공감각 통합 기술이 채택됨.

[관련 정보]

1. 중국, 6개 도시서 eVTOL 시범 프로젝트 추진

2. 中 이통3사, ‘저고도경제’ 위한 통신 인프라 구축 나서

[참고 자료]

1. 六城市将开展电动垂直起降航空器试点，低空经济加速布局, 2024.11.18. https://www.bjnews.com.cn/detail/1731940834168691.html

2. 三大运营商竞速低空经济新赛道, 2024.11.18.

http://www.jjckb.cn/20241118/db2fa1a359494bd88a359f722e332091/c.html

3. 六城将开展eVTOL试点 产业链企业迎机遇, 2024.11.20.

https://www.ceweekly.cn/company/2024/1120/4609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