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 & 트렌드

이슈 & 트렌드

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신생 전기차 제조사들, 대부분 여전히 적자지만 성장세는 지속

CSF 2024-11-28

☐ 리샹, 웨이라이, 샤오펑, 링파오, 샤오미 등 중국 5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잇달아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함. 리샹 외에 4곳 모두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폭이 줄고 있으며 각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그 중 샤오미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며 리샹은 흑자임에도 불구, 신차가 부족해 향후 전망이 다소 보수적임. 웨이라이는 높은 R&D 비용으로 인해 흑자전환을 2016년으로 연기함.


◦ 中 5대 신생 전기차 기업, 올 3분기 실적 잇달아 발표...리샹 外 모두 적자

-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샤오펑(小鹏, Xpeng), 링파오(零跑, Leap Motor), 샤오미(小米, Xiaomi) 등 중국 5대 전기차 제조사들이 잇달아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함. 실적 자료를 전체적으로 분석해보면, 리샹의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많았고 마진이 가장 높았으나 향후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예측됨. 샤오펑은 마진이 개선되었으나 자동차 판매 수입이 가장 적었고, 웨이라이는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가장 높고 손실도 가장 많았음.

- 올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리샹을 제외한 4곳은 모두 여전히 적자 상태에 있음. 웨이라이, 샤오펑, 샤오미, 링파오의 3분기 적자는 각각 50억1,000만 위안(약 9,623억 원), 18억1,000만 위안(약 3,476억 원), 15억 위안(약 2,881억 위안), 6억9,000만 위안(약 1,325억 위안)을 기록함. 판매량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샤오미로, 자동차 마진이 테슬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으며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2~3년 걸리던 실적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달성해 그 성장세가 주목됨. 링파오는 20억 위안(약 3,842억 원) 미만의 비용으로 웨이라이, 샤오펑 등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달성했으나 단일 차량 평균 거래가는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음.

- 현재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자동차를 얼마나 판매했는가가 아닌, 소비자에게 얼마나 인도했는가임. 현재 이들은 차량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생산라인의 가동 압박이 심각한 상황임. 특히 샤오펑과 웨이라이는 최근 보급형 신차를 출시한 덕에 주문량이 급증했으나 2교대 등으로 공장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출고 시기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임. 웨이라이의 경우 신차 ‘러다오(乐道) L60’을 주문한 소비자의 50~60%가 내년에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음. 샤오미, 리샹, 링파오 모두 공장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 중임. 


◦ 샤오미, 전기차 산업 진출 3년 만에 테슬라 마진 따라잡아

- 웨이라이는 2021년 4월 10만 번째 차량 출고까지 35개월이 걸렸으며, 리샹은 리샹원(理想ONE) 10만대 생산 달성까지 약 23개월이 걸렸음. 중국 5대 전기차 제조사 중 출발이 가장 늦었던 샤오미는 10만대 이정표를 230일 만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룸. 샤오미는 올 3분기 자동차 매출 96억9,700만 위안(약 1조8,638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샤오미 그룹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함. 샤오미의 자동차 산업은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했으나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적자폭이 직전 분기보다 20% 감소한 15억 위안을 기록함.

- 올 3분기 샤오미 자동차의 마진은 17.1%로 전분기 대비 1.7%p 상승함. BYD, 세레스(SERES), 리샹, 창청자동차(长城汽车), 테슬라(Tesla)의 마진이 각각 25.6%, 25.53%, 20.9%, 19.04%, 17.1%인 것과 비교하면, 전기차 시장 진출 3년 만에 샤오미가 테슬라의 마진을 따라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샤오미의 마진 상승은 고가 모델 차량의 인도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임. 샤오미그룹의 루웨이빙(卢伟冰) 총재는 올 3분기에 프로(Pro) 버전과 맥스(Max) 버전의 차량 인도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함. 올 2분기에서 3분기로 오면서 샤오미 자동차의 평균 판매가는 22만8,600위안(약 4,391만 원)에서 23만8,700위안(약 4,585만 원)으로 4.4% 높아짐.


◦ 리샹은 실적 가장 좋지만 신차가 부족, 웨이라이는 R&D 비용 높아 흑자전환이 지연

- 올 3분기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곳은 리샹임. 자동차 판매량, 매출에서부터 마진에 이르기까지 리샹은 다른 신생 전기차 제조사 4곳에 비해 가장 높았음. 3분기에 리샹의 자동차 판매량은 15만 대로 두 번째로 많은 링파오의 1.7배를 기록함. 매출은 413억 위안(약 7조9,395억 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웨이라이 매출의 2.47배를 달성함. 마진 역시 21.5%로 웨이라이(13.1%), 샤오미(17.1%)보다 훨씬 높음.

- 그러나 리샹에 대한 시장 전망은 비교적 보수적임. 그 이유는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리샹이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 리샹은 올해 신차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메가(MEGA) 사태를 겪으면서 3대의 순수전기차 제품 출시를 연기함. 메가는 리샹의 첫 순수전기차 모델임. 지난 3월 공개했으나 영구차, 장의차 등을 연상시킨다며 디자인 논란에 휩싸였으며, 인터넷에 각종 밈까지 등장하면서 고객 주문이 취소되는 상황까지 발생함.

- 한편, 웨이라이는 5개 신생 전기차 제조사 중 요일하게 멀티 브랜드 노선을 채택하고 있음. 그러나 그만큼 R&D 비용이 높아 적자폭이 큰 편임. 올 3분기 웨이라이의 R&D 투자액은 33억 위안(약 6,3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함. 웨이라이의 R&D 투자액은 각각 리샹, 샤오펑, 링파오의 1.27배, 2.03배, 4.25배에 달함.

- 올 3분기 웨이라이의 적자는 50억6,000만 위안(약 9,725억 원)으로 이는 각각 샤오펑, 샤오미, 링파오의 2.7배, 3.4배, 7.3배에 달함. 웨이라이의 취위(曲玉) CFO는 3분기 손실이 주로 투자 회사의 손실에서 비롯되었으며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산업에서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함. 한편, 웨이라이는 실적 보고에서 흑자 전환 시기를 2026년으로 연기함.



[관련 정보]

中 5대 전기차 기업, 올 3분기 실적 잇달아 발표...리샹 판매량 1위



[참고 자료]

1. 新造车企业的三季报, 2024.11.26. https://m.21jingji.com/article/20241126/c2921fa41e757d2dd227ff57ee4d83f1.html

2. “MEGA风波”后,李想发文“认错”, 2024.3.22.

https://www.sohu.com/a/766147101_114984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