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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분기 중국경제의 해석과 하반기 전망

김동하 소속/직책 :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지역통상학과 교수 2013-06-04

■ 2013년 1분기 중국경제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7.7%로 전문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함 

- 4월 15일 공포된 GDP 성장률은 7.7%였으나, 시장 예상치는 바로 이전 분기인 2012년 4분기를 상회하는 수준(8%)이었음

ㅇ 2012년 7.8%를 기록한 중국 GDP는 분기별 추이를 보면, 2012년 2분기 7.6%, 3분기 7.4%, 4분기 7.9%로 상승 추세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음  

 

■ GDP 부문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8%포인트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감소하였고, 투자는 동 수준을 유지함 

- 1분기 7.7% 성장분 중 순수출 기여도는 1.1%였고, 소비 기여도는 4.3%(2.1%포인트 감소)였으며, 투자 기여도는 2.3%(0.1%포인트 감소)였음 

ㅇ 2012년 소비:투자:순수출간 GDP 기여율(7.7% 성장을 100으로 볼 때)은 51.8:50.4:-2.2 로 소비 기여도가 투자대비 소폭 앞섰음.

 

■ 1분기 공업생산 증가율은 9.5%을 기록했으나, 3월도는 8.9%로 지난해 8월이후 최저 수준임  

- 1~2월간은 공업생산 증가율은 9.9%이었고, 4월은 9.3%로 3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음  

ㅇ 금년 1~2월간 생산 증가율은 높은 것은 전년도에는 1월에 춘절(설)이 있어서, 일부 기저효과(base effect)가 있기 때문임 

 

■ 소매판매 증가율은 12.4%로 전분기 14.1% 보다 하락함 

- 이는 사회보장망 미비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지속과 연초부터 강조되고 있는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인해 접대비 축소 등 기업 소비지출 축소에 기인함 

ㅇ 1분기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 소비지출 증가율은 10.3%로 전체 소매증가율 보다 낮음 

- 다만 월별 증가율을 보면 1~2월간 12.3%, 3월 12.6%, 4월 12.8%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 3월 소비자 물가는 2.1%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2월(3.2%)에 비해 안정됨 

- 이는 돈육 및 채소 등 식료품 가격이 안정된데 기인하며,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 물가는 2.4%로 소폭 상승했음

ㅇ 1분기 CPI는 2.4%였고, 생산자 물가는 -1.9%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음 

 

■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9%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함 

- 2012년 4분기 증가율은 20.3%였으며, 2012년 전체로는 20.3% 수준이었음

ㅇ 금년 1~2월중 부동산 시장 활성화 등으로 부동산투자가 전체 고정자산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로 최근 5년 이내 최고치를 기록함 

- 1분기 경제성장은 연간 목표치(7.5%) 보다는 높은 수준이나, 실물경기의 성장동력이 약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음 

ㅇ 1분기에 6.16조 위안의 자금이 시장에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투입된 자금이 산업생산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음 

 

■ 1분기 수출 증가율은 18.4%로 전분기를 상회하였으나, 수입 증가율 역시 높아 무역흑자는 감소함 

- 2013년 1분기 수입 증가율이 8.4%로 전분기보다 커 무역수지 흑자는 전분기 절반수준(430.7억$)으로 감소함

ㅇ 2012년 4분기 무역흑자는 827.9억달러로, 수출 증가율 9.4%, 수입 증가율 2.9%를 기록함 

- 지역별로 보면 위축되어 오던 대EU 수출은 소폭 증가세(1.1%)로 전환되었고, 대아시아 수출이 28%로 대폭 증가함

 

■ 최근 IMF 등 국제기구는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2013년도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음 

- 4월 16일, IMF는 금년도 중국 GDP를 기존 8.2%에서 8%로 조정함

ㅇ 이외에도 소시에테제네랄은 7.8에서 7.6%로, JP모건은 8.2에서 7.8%로, 세계은행 역시 8.4에서 8.3%로 하향 조정함 

- 무디스도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신정부의 구조개혁 범위나 속도가 향후 12~18개월 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만큼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임

 

■ 주요 투자은행들은 금년 2분기와 3분기 성장률을 8%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관방기관 역시 2분기 성장률을 8% 수준으로 전망함 

- 주요 투자은행(ANZ, UBS)들은 이번 1분기 실적을 추세의 전환보다는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해석하고 있음

-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 주바오링 연구원은 2분기 성장률을 8%로 전망함

ㅇ 글로벌 양적완화가 지속되고 상품가격이 반등한다는 조건하에 제조업체들이 생산증가에 나설 것으로 전망 

- CITIC증권 주지엔팡 이코노미스트 역시 2013년 연간 성장률은 7.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경제성장 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부동산 가격으로 견인되는 인플레 우려임 

- 중국정부는 주택양도차익에 대해 20% 세금을 부과하는 등 안정화 정책(3.1)을 취하고 있음

ㅇ 3월, 70개 주요 도시중 68개 도시(2월 66개)의 신규주택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하였고, 절강성 온주시만 하락하였으며, 상해(3.2%), 심천(2.8%), 북경(2.7%)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함 

 

■ 주요 선행지표를 보면, 제조업PMI는 호황을 경기지수는 불황을 예고하는 등 혼조세임 

- 3월도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9로 전월(50.1) 대비 0.8 상승했음 

ㅇ 제조업PMI는 2012년간 8월과 9월 두 달간 50 이하로 떨어졌으나, 이후 호황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음 

- 반면 3월도 경기지수 중 선행지표는 6개월만에 100이하인 99.4로 떨어졌음 

ㅇ 2012년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선행지표는 불황을 의미하는 100이하였으며, 이후 6개월간은 호황을 의미하는 100이상을 유지했음 

 

■ 중국정부 관계자가 밝힌 2013년도 GDP 성장률 목표치는 7.5%이며, 향후 소비확대로 인한 회복세가 기대되어 목표 달성에 낙관적인 견해임 

- 리커창 총리는 2020년까지 매년 7.5% 경제성장을 목표로 하며, 중국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함(4.15)

 

■ 2013년 하반기, 중국정부는 무리한 경기부양보다는 부동산 가격 억제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한 중속(中速) 성장 유지에 중점을 둘 전망임   

- 중국정부 관계자 시각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 성장 둔화를 경험하더라도 성장모델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음

- 금년 3월에 발생한 신종AI와 4월 쓰촨성 야안시 지진은 리스크 요인중 하나임   

ㅇ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의 지진으로 4월 23일까지 사망 192명, 부상 11,470명이 집계됨 

ㅇ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7H9)가 3월말 처음 발견된 이래, 4월 13일까지 중국에서 130명의 감염사례가 보고되어, 이중 35명이 사망했음
 

 

(작성자: 부산외국어대학교 중국지역통상학과 김동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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