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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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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한 동향을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中 디지털헬스케어 3사 '서비스 차별화' 가속...바이트댄스도 시장 진출

CSF 2025-01-10

☐ 중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알리헬스, 징둥헬스, 핑안굿닥터는 지난해 실적에서 성장 둔화를 겪었으나, 각자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징둥헬스는 AI 기반 의료 서비스 '캉캉'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알리헬스는 건강 관련 전자상거래에 집중하고, 핑안굿닥터는 의료 서비스 전문성 강화와 함께 고소득층 대상 노인 케어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음. 이런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베이징닝허캉루이의료관리유한회사 설립과 처방약 판매 개방을 통해 디지털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

◦ 中 디지털 헬스케어 3사 실적 현황...성장 둔화 속 수익성 개선 주력
- 중국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알리헬스(Alibaba Health), 징둥헬스(JD Health), 핑안굿닥터(Ping An Good Doctor)는 지난해 9월 최신 재무 데이터를 발표함. 징둥헬스는 283억 위안(약 5조6,0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알리헬스의 2024 회계연도 매출보다 13억 위안(약 2,574억 원) 더 많은 수준임. 핑안굿닥터의 상반기 매출은 20억9,000만 위안(약 4,139억 원)을 기록함. 세 기업 모두 매출 성장율이 5% 이하 하락했으나, 핑안하오이생은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함.
- 세 기업은 각기 다른 전략적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음. 징둥헬스는 온·오프라인 통합 의료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 주력하며 가정용 서비스를 AI로 전환함. 알리헬스는 진료부터 약품 구매,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순환 구조 구축을 포기하고 범건강 분야로 전환함. 핑안굿닥터는 전략적 전환을 거의 완료해 그룹 금융 고객의 의료와 노인복지 수요 충족이라는 새로운 KPI를 설정함.
- 인터넷 의료 서비스 측면에서 세 기업의 실적은 비슷한 수준임. 징둥헬스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44억 위안(약 8,713억 원)이며, 핑안굿닥터는 전체 매출 20억9,000만 위안(약 4,138억 원)을 서비스로 분류함. 알리헬스의 최근 반기 서비스 매출은 약 15억 위안(약 2,971억 원)을 기록함. 세 기업 모두 각자의 핵심 사업 영역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함.
- 징둥헬스의 자체 운영 매출은 239억 위안(약 4조7,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억 위안(약 1,386억 원) 증가에 그쳐 전체 매출 증가율이 4.6%로 하락함. 알리헬스의 2024 회계연도 자체 운영 매출은 237억4,000만 위안(약 4조7,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거의 성장하지 못했음. 이로 인해 알리헬스의 2024 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은 1%에 그쳤음.
- 인력 구조 변화도 세 기업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 최근 3년간 핑안굿닥터는 직원 수를 4,561명에서 1,446명으로 70% 가까이 감축함. 반면 알리헬스는 1,033명에서 1,435명으로, 징둥헬스는 2,576명에서 3,177명으로 증가함. 핑안굿닥터의 매출 규모는 정점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으나, 수익률은 3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다른 두 기업보다 10%p 높은 수준을 기록함.

◦ 中 디지털 헬스케어 3사 전략 분화...AI·커머스·의료 전문성 차별화
- 각 기업의 전략적 변화와 사업 방향을 살펴보면, 징둥헬스는 가정용 의료 사업을 축소하고 AI 기반의 의료 서비스 제품인 '캉캉(康康)'을 출시하였음. 가정용 의료 사업은 2020년 8월 출시 이후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했으나 판매 실적이 저조해 수익성 확보에 실패하였음. 대신 AI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하여 비용 절감과 서비스 확장성을 추구하고 있음.
- 징둥헬스는 AI 의료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원저우의과대학부속제1병원(温州医科大学附属第一医院)과 협력해 진료 전 디지털 의사 시스템을 개발함. 또한 AI 심리 상담사, 진단 보조 도구, 디지털 관리 도구 등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입증함.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 관련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
- 알리헬스는 전문 의료 서비스보다 전자상거래 기반의 건강 관련 사업에 집중하고 있음. 2024 회계연도에는 개인위생용품, 건강기능식품, 마사지기기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였으며, 의료기기 부문은 6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함. 또한 반려동물 의료용품과 기능성 마스크팩 등 일상적 건강 관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음.
- 핑안굿닥터는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지난해 6월에는 가정의학 브랜드인 '핑안자이(平安家医)'를 전면 업그레이드함. 또한 29개 진료과목에 약 5만 명의 의료진을 확보하고, 약 2,900명의 전문의를 영입하였으며, 143만 명의 의사 데이터와 14억2,000만 건의 진료 데이터를 보유한 의료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개발함.
- 핑안굿닥터는 이용자층을 177만 명의 전략적 유료회원으로 집중하고,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 및 노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음. 2023년 8월 취임한 리도우(李斗) CEO는 노인 케어 매니저 사업을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여 상반기 실적 보고서에 독립 항목으로 포함시켰음. 이를 통해 의료와 노인 케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음.

◦ 中 바이트댄스, 의약품 전자상거래 사업 강화...알리헬스·징둥헬스와 경쟁
- 최근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의약품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음. 구체적으로는 자회사를 통해 7억3,400만 위안(약 1,395억 원)을 출자해 베이징닝허캉루이의료관리유한회사(北京宁和康瑞医疗管理有限公司)를 설립함.
- 바이트댄스는 2020년에 바이커밍이왕(百科名医网)을 인수하며 의료 분야에 진출함. 당시 바이두헬스(Baidu Health)는 일평균 1억 명의 의료 건강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징둥헬스는 홍콩 증시에 상장하여 시가총액이 한때 6,000억 홍콩달러(약 112조3,260억 원)까지 치솟았고, 알리헬스의 시가총액도 4,000억 홍콩달러(약 74조8,840억 원)에 달했음.
- 2020년 5월, 바이트댄스는 5억 위안(약 990억 원)을 투자하여 바이커밍이왕을 인수하였고, 같은 해 8월에는 링링얼써(幺零贰四)를 인수하였음. 3개월 후에는 샤오허의료(小荷医疗)라는 독립 브랜드를 출시함. 2021년에는 송궈의료(松果医疗), 메이중이허(美中宜和) 등 여러 기업에 투자하며 심리, 산부인과, 종양 등 다양한 전문 분야로 확장함.
- 2024년 1월, 바이트댄스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처방약 판매를 공식적으로 개방하였고, 첫 승인 목록에는 500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포함되었음. 최근에는 약국 전 업계 개방을 검토 중임. 한편, 중국 의약품 O2O 시장 규모는 2023년 9월 기준 110억2,000만 위안(약 2조1,760억 원)이며, 2029년에는 408억9,200만 위안(약 8조745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1. 抖音加码医疗:跨界办医、开放卖药,是“风口”还是“漩涡”?, 2025.01.08. 
https://www.21jingji.com/article/20250108/herald/4ba27d8968e76e2d0e2aa7e69b3d9445.html
2. 互联网医疗三巨头最新财报:踏实赚钱,战略转向与命运分野, 2024.09.14. https://www.yicai.com/news/1024190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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