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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드맵 발표...디지털 경제 전환 본격화
CSF 2025-01-17
☐ 중국이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3개 부처 공동으로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발표함. 대다수의 데이터가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의 수집부터 활용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데이터의 개방성을 높일 계획임. 특히 데이터 품질 제고와 인공지능 혁신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 레이블링 산업 육성을 위해 4개 부처가 실시의견을 발표하고, 전문 기업 육성과 기술 혁신을 통해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임.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중국의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창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함.
◦ 중국, 데이터 기반 디지털 경제 전환 본격화
- 2023년 중국의 데이터 생산 총량이 32.85ZB(제타바이트)에 달했으나 실제 저장되는 데이터는 2.9%에 불과했으며, 저장된 데이터 중 약 40%는 1년 이상 미사용 상태로 방치되었음. 이에 중국 정부는 데이터의 수집부터 저장, 처리, 분석, 응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본격 전환을 도모하고 있음.
- 1월 6일, 중국 발전개혁위(国家发展改革委), 국가데이터국(国家数据局), 공업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는 ‘국가 데이터 인프라 건설 지침’을 발표함. 업계 초기 추산에 따르면 데이터 인프라는 매년 약 4,000억 위안(약 79조6,520억 원)의 직접 투자를 유도하고, 향후 5년간 약 2조 위안(약 398조5,2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됨.
- 중국과학원 메이훙(梅宏) 원사는 이번 구축 지침이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인프라 체계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인터넷 기술 체계의 확장이자 데이터 상호 연결을 근본적으로 지원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 특히 CCID 컨설팅의 한젠(韩健) 정보화·소프트웨어산업연구소장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서 데이터 기반 인프라 구축이 전 요소 생산성 향상과 디지털 신응용·신업태·신가치 창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함.
-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중국은 공공 데이터의 지식재산권이 불명확하고 정기 업데이트 체계가 확립되어 있지 않아 양질의 공공 데이터 개방이 부족한 상황임. 실제로 ‘목록은 있으나 데이터가 없거나’, ‘개방된 데이터는 사용하기 어렵고, 사용하기 좋은 데이터는 개방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존재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함.
- 최근 발표된 '공공 데이터 자원 개발 이용 가속화에 관한 의견'에 따르면, 2025년까지 공공 데이터 자원 개발 이용 제도 규칙을 초보적으로 확립하고 자원 공급 규모와 품질을 현저히 제고할 계획임. 특히 농업, 공업, 교통, 금융, 자연자원, 보건의료, 교육, 과학기술, 민간항공, 기상 등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 세트 구축을 지원하고, 각 지역의 정무서비스 대형 모델 구축을 적극 추진하여 정무서비스의 지능화를 도모할 방침임.
◦ 중국, 데이터 인프라 단계별 구축 계획 제시...2029년까지 기본 구조 완성
- '국가 데이터 인프라 건설 지침'은 2024-2026년을 1단계로 설정하고, 주요 산업 분야와 대표적 응용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기술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임. 이 기간 동안 통일된 목록 식별, 통일된 신분 등록, 통일된 인터페이스 요구 등의 표준 규범을 제정하고, 일부 지역과 산업을 대상으로 선행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임.
- 2단계인 2027-2028년에는 데이터의 규모화 유통과 상호 연결을 지원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망과 컴퓨팅 관련 시설의 충분한 융합을 통해 전국 대중형 도시의 기본 커버리지를 실현할 계획임. 이를 위해 국가 허브 노드와 수요 지역 간 400G/800G 고대역폭 광통신 연결을 추진하고, 통신사업자들의 '공공전송채널' 효율성 제고를 유도할 방침임.
- 최종 3단계인 2029년까지 국가 데이터 인프라의 주체 구조를 기본적으로 완성하고, 횡적 연결, 종적 관통, 협력적 운영이 가능한 기본 구조를 형성할 계획임. 이를 통해 데이터의 연동, 규모적 유통, 고효율 이용, 규범화된 신뢰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시설의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임.
- 현재 컴퓨팅 자원은 다원화·이질적 구조, 원격 분산, 동적 변화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대규모 컴퓨팅 작업의 통일된 조정과 작업 협동에 어려움이 존재함. 이에 동서부 데이터 연동 프로젝트 등을 통해 8개의 국가 컴퓨팅 파워 허브 노드와 10개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동부·중부·서부 지역의 컴퓨팅 자원 분포 균형을 도모하고 있음.
- 국가정보센터의 단즈광(单志广) 정보화산업발전부 주임에 따르면, 2030년까지 기초 컴퓨팅 파워의 비중이 30% 이하로 감소하고,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의 비중이 약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당국은 범용 컴퓨팅, 인공지능 컴퓨팅, 슈퍼 컴퓨팅 등 다원화된 이질적 컴퓨팅 파워의 친환경 발전과 유기적 협력을 가속화하고, 플랫폼·계층·지역을 넘어서는 컴퓨팅 자원의 혼합 배치와 통일 조정을 실현할 방침임.
◦ 데이터 레이블링 산업 육성 통한 생태계 조성 박차
- 국가발개위, 국가데이터국, 재정부(财政部),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社会保障部)는 공동으로 '데이터 레이블링 산업의 고품질 발전 촉진에 관한 실시의견'을 발표함. 데이터 레이블링은 데이터의 선별, 정제, 분류, 어노테이션, 표시, 품질 검사 등을 수행하는 산업으로, 데이터 공급 품질 제고와 인공지능 혁신 발전을 지원하는 핵심 기반임. 실시의견에서는 2027년까지 데이터 레이블링 산업의 전문화, 지능화 및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함.
- 실시의견에서는 수요 견인 심화, 혁신 동력 강화, 생태계 번영 육성, 지원 체계 최적화 등 4개 방면의 13개 구체적 정책 조치를 제시함. 공공 데이터 레이블링 수요 확대를 위해 정부 행정 서비스, 도시 관리, 농촌 진흥 등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응용을 심화하고, 공공 데이터 레이블링 목록을 편성하여 법규에 따른 질서 있는 공공 데이터 레이블링과 개발 이용을 추진할 방침임.
- 또한 영향력 있는 과학기술형 데이터 레이블링 기업을 육성하고, 산학연 협력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며, 특색 있는 데이터 레이블링 기지를 조성하여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임. 또한 '국유기업 데이터 효능 제고 행동'을 실시하여 기업 데이터 개발 이용을 확대하고 기업의 데이터 레이블링 수요를 창출할 예정임.
- 또한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국가 중점 연구개발 계획, 국가 과학기술 중대 프로젝트 등을 통해 분야·모달리티 간 시맨틱 정렬, 4D 레이블링, 대형 모델 레이블링 등 데이터 레이블링 분야의 핵심 기술 연구를 강화할 계획임. 아울러 다중모달 레이블링, 레이블링 심사, 품질 평가, 사고체인 기반 전문가 레이블링 등 지능화 도구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데이터, 모델, 도구, 시나리오를 일체화한 데이터 레이블링 혁신 플랫폼 구축을 추진함.
- 데이터 레이블링 산업의 안전성 위험 식별, 모니터링 경보, 비상 대응 등 관련 규범을 수립하고, 데이터 레이블링 전 과정의 관련 주체의 안전 책임을 명확히 할 방침임. 또한 데이터 유통 과정에서 형성되는 데이터 레이블링 기업의 관련 권익을 합리적으로 보호하고, 데이터 레이블링의 프라이버시 보호, 인공지능 정렬, 안전 평가 능력 구축을 강화할 계획임.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1. 三部门划定国家数据基础设施建设路线图,五年带动投资规模约2万亿元, 2025.01.06.
https://www.21jingji.com/article/20250106/herald/14d9e9af41ee562616e439039e47afdc.html
2. 四部门印发《实施意见》——促进数据标注产业高质量发展, 2025.01.14.
http://www.xinhuanet.com/tech/20250114/2679ea0251c54f879f9ede0f8d13c5a3/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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