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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우한 등 자율주행 조례 제정에 기업들 L3 개발 속도
CSF 2025-01-17
☐ 중국의 자율주행 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고 있음. 베이징과 우한 등 주요 도시들이 L3급 이상 자율주행차의 제도적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베이징은 개인 승용차를 포함한 폭넓은 적용 범위와 함께 인프라 구축 계획을 제시함.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도 가속화되어, 화웨이-장화이의 준지에 브랜드에서 2025년 L3 자율주행차 출시를 준비 중이며, 샤오미, 비야디 등도 자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현재 중국 승용차의 L2급 이상 자율주행 보급률은 55.7%에 달하며, 업계는 순수 비전 방식에서 라이다 센서 활용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음. L3급에서는 제조사의 책임이 커짐에 따라 안전성이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 中 베이징·우한 등 지역정부의 잇단 자율주행 조례 발표
- 중국 허페이(合肥), 우한(武汉), 베이징(北京) 등지에서 최근 자율주행 또는 스마트 커넥티드카 관련 조례를 잇달아 발표하여 유관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신호를 보내고 있음. 특히 우한, 허페이, 베이징의 조례는 올해 상반기에 정식 시행될 예정이며, 광저우(广州)도 조례를 통과시켜 광둥성(广东省)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음.
- 중국 공업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가 발표한 '자동차 자율주행 등급 분류'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L0부터 L5까지 6단계로 구분되어 있음. L0은 운전자 주행, L1과 L2는 운전자 주도에 시스템 보조, L3부터는 차량 제어권이 점차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이전되며, L3은 조건부 자율주행, L4는 고도 자율주행, L5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정의되어 있음.
- 선전(深圳)시가 중국 최초로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 관리 법규를 시행한 이후, 우한과 베이징도 L3 이상 등급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제도적 기준을 마련함. 특히 베이징 조례는 개인 승용차 주행을 포함하여 시내버스, 택시, 렌터카 등 승객 서비스와 순찰, 환경미화 등 도시 운영 보장 서비스 분야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였음.
- 각 지역의 조례는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고 있음. 베이징 조례는 신규 도로 건설 시 스마트 교통 발전 계획과 자율주행차 발전 계획에 따라 지능화된 도로변 기초 인프라와 연계할 것을 명시하였으며, 우한 조례는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건설을 지원하고 통신, 감지, 컴퓨팅 시설 등의 인프라 건설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음.
- 자율주행차의 도로 주행 관리에 있어서는 각 지역이 테스트, 시범 운용, 도로 주행 등의 단계별 절차를 상세히 규정하고 있음. 도로 주행을 위해서는 도로 테스트, 시범 운용, 안전성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명확히 하고 있음. 특히 우한 조례는 사고 발생 시 운전자, 안전요원, 차량 소유자 및 관리자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였음.
◦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L3 자율주행 개발 현황
- 장화이자동차(JAC)는 중국 대표 IT 기업 중 하나인 화웨이(Huawei)와의 합작 브랜드인 준지에(尊界)를 통해 L3 자율주행 아키텍처로 설계된 첫 모델 S800을 올해 선보일 계획임. 이는 L3 자율주행 구조로 설계되어 있음. 리샹자동차(理想汽车)도 2025년 L3급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샤오미자동차(小米汽车)는 2024년 9월 지능주행팀 조직 구조를 조정하여 '감지'와 '규제제어' 부서를 '엔드투엔드 알고리즘 및 기능부'로 통합함. 비야디(BYD)는 10월에 새로운 팀을 만들어 엔드투엔드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으며, 부총재 양둥성(杨冬生)은 1~2년 내 10만 위안(약 1,989만 원) 이하 가격대의 차종에도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힘.
-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자체 칩 개발이 활발함. 샤오펑자동차(小鹏汽车)는 2024년 11월 'AI 과학기술의 날' 행사에서 엔비디아(NVIDIA) 오린 X 칩 3개에 맞먹는 AI 연산능력을 갖춘 40코어 프로세서 '튜링(图灵) AI 칩'을 공개함. 리샹자동차도 자율주행 능력 향상을 위한 자체 칩 개발을 추진 중이며, 비야디와 둥펑자동차(东风汽车)도 칩 자체 개발 및 투자를 적극 추진 중임. 둥펑자동차는 2026년까지 7나노 공정 칩을 광범위하게 적용할 계획임.
◦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기술적 과제와 발전 방향
- 2024년 중국 승용차의 L2급 이상 자율주행 보급률은 55.7%를 기록했으며, 중국전동차백인회(中國電動車百人會) 장영웨이(張永偉) 부이사장은 2025년에는 이 수치가 65%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함. 제이디파워(J.D.Power)의 '2023 중국 신차 구매의향 연구'에 따르면 지능화 체험이 구매 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상승하여 차량 품질과 성능에 이어 브랜드와 가격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함.
- 차량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대중화하기 위해 일부 기업들이 순수 비전 방식을 도입함. 샤오펑은 새로운 세대의 AI 이글아이 비전 솔루션을 적용한 ‘모나(MONA) 03’을 출시했으나, 야간이나 악천후 조건에서 성능 저하 문제가 지적됨. 업계에서는 L2급 이상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술로는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어 라이다 등 추가 센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임.
- 한 라이다 제조사는 2024년 3분기 투자자 간담회에서 순수 비전 방식을 채택했던 일부 업체들이 2025년 3-4분기에 라이다를 재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는 라이다 비용 감소와 함께 해당 기업이 화웨이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L2급 자율주행을 넘어서고자 하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업계 전문가들은 L3급 자율주행에서는 안전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함. 이는 책임 주체가 운전자에서 제조사로 점차 이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테슬라가 순수 비전 기술에서 선두임에도 L3급으로 쉽게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며, 특히 강한 햇빛 등 시각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안전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됨.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1. L3自动驾驶同步登陆北京、武汉 理想、比亚迪等多家车企全面备战, 2025.01.06.
https://www.nbd.com.cn/articles/2025-01-06/3711691.html
2. 深度|地方密集为“自动驾驶”立法,释放哪些积极信号, 2025.01.14.
https://www.yicai.com/news/1024412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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