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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옮겨가는 中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
CSF 2025-02-07
☐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을 추진하고, 베이징시가 6G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배경 속에서 중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음. 샤오펑, 광저우자동차, 샤오미 등이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며,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로봇 제어에 접목하는 등 기존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음. 상하이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비야디 등은 로봇 전문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진행하고 있음. 현재 시장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대가 과제로 지적되나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로봇의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됨.
◦ 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현황과 6G 인프라 정책
- 중국 정부는 2023년 1월 공업신식화부(工业和信息化部), 교육부(教育部), 공안부(公安部) 등 17개 부처가 공동으로 '로봇+ 응용 행동 실시방안'을 발표했음. 이 방안은 2025년까지 제조업 로봇 밀도를 2020년 대비 2배로 늘리고, 서비스 로봇과 특수 로봇의 산업 응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함. 구체적으로 10대 핵심 응용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혁신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200개 이상의 시범 응용 사례를 추진할 계획임.
- 2023년 6월에는 공업신식화부에서 '2023년 공업 및 정보화 품질 향상과 브랜드 구축 업무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여, 전자장비, CNC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의 안전성과 신뢰성 수준을 높이고, 완제품과 부품의 검증을 적극 추진하며, 산업용 로봇의 핵심 기술 검증과 지원 보장 서비스 플랫폼 능력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함.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2021년 시장 규모는 5억 달러(약 7,239억 원)로 전년 대비 15.6%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8억 달러(약 1조 1,581억 원)로 60%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함. 주요 응용 분야별 점유율을 보면 교육 분야가 60%로 가장 높고, 엔터테인먼트 15%, 의료 8% 순으로 나타남. 향후 산업, 가정, 공공서비스 등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은 28만 6,000개에 달하며, 이 중 85%가 최근 5년 내 설립된 신생 기업임. 기업 규모별로는 등록자본금 500만 위안(약 9억 원) 이하가 64%를 차지하고 있음. 지역별로는 광둥성(19%), 장쑤성(13%), 산둥성(8%) 등에 집중되어 있어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음.
- 베이징시는 2025년까지 1조 4,000억 위안(약 278조 1,66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함. 이는 과학기술 혁신, 기초 인프라 건설, 민생 개선을 포함한 300개의 시급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특히 6G 기술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핵심 투자 분야로 선정됨.
- 6G 기술은 5G 대비 전송 속도, 지연시간, 응용 시나리오 등에서 혁신적인 발전이 예상됨. 특히 AI, IoT(사물인터넷) 등과의 융합을 통해 무인 주행, 스마트 제조, 스마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임. 통신과 감지 기능이 결합된 통감일체화 기술은 6G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원격 제어와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됨.
◦ 中 완성차 기업들의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현황
- 중국의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자체 개발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음. 샤오펑(Xpeng)은 2024년 11월 자체 개발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발표했으며, 이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집약한 결과물임. 광저우자동차(GAC)는 2024년 말 제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고메이트(GoMate)'를 공개하여 산업용 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 샤오미(Xiaomi)는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기업 중 하나로, 2022년 '사이버원(CyberOne)' 로봇을 출시하여 현재 제조 생산라인 적용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임. 특히 샤오미는 자사의 스마트홈 생태계와 연계하여 가정용 서비스 로봇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
- 테슬라(Tesla)는 2025년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의 소규모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 대규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음. 테슬라의 사례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에게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로봇 적용 방식에 대한 참고가 되고 있음.
- 완성차 기업들의 자체 개발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됨. 첫째는 공장 생산효율 향상과 인건비 최적화를 위한 산업용 로봇 개발임. 예를 들어 광저우자동차의 고메이트는 전기차 생산라인에서의 활용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음. 둘째는 자동차 기술을 활용한 가정용 서비스 로봇 개발로, 테슬라와 샤오미가 이 방향을 추구하고 있음.
- 자동차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가장 큰 장점은 자율주행 기술의 활용임. 경로 계획, 동작 궤적 예측, 장애물 회피 등 핵심 알고리즘이 로봇 제어에 직접 적용될 수 있음. 또한 카메라, 라이다, 초음파 센서 등 자율주행용 센서와 고성능 칩, 배터리 기술도 공유가 가능함.
◦ 中 완성차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현황
- 상하이자동차(SAIC)는 2024년 한 해 동안 애지봇(AgiBot)과 림스다이나믹스(LimX Dynamics) 등 로봇 전문 기업에 3차례에 걸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함. 이를 통해 로봇 핵심 기술 확보와 함께 생산라인 스마트화를 가속화하고 있음. 특히 애지봇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임.
- 베이징자동차(BAIC)는 갈봇(Galbot)과 파시니(PaXini) 등 로봇 기업에 투자를 단행함. 갈봇은 군사용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난도 작업이 가능한 산업용 로봇 개발에 강점이 있으며, 파시니는 고정밀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로봇의 환경 인식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비야디(BYD)는 자체 개발과 투자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애지봇(AgiBot) 등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2024년 12월부터 구현지능 연구팀 구성을 시작하며 자체 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음. 이는 전기차 생산 과정의 자동화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준비로 해석됨.
-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함. 특히 테슬라 옵티머스의 예상 판매가격인 2-3만 달러(약 2,894만-4,341만 원) 수준은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로 평가됨. 또한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동작과 인식 능력을 구현하는 것도 여전히 중요한 기술적 과제로 남아있음.
-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과의 결합을 통해 로봇의 자연어 처리와 의사결정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됨. 안신증권(安信证券)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FSD 자율주행 시스템의 알고리즘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을 결합하여 로봇 제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현재 자율주행과 로봇 제어 알고리즘의 유사도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됨.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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