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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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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오기업 글로벌 영향력 확대...라이선스 계약 2년새 3배↑

CSF 2025-02-14

☐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크게 늘리며 주목받고 있음. 2024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라이선스 계약 중 중국 기업과의 거래가 전체의 1/3을 차지해 2년 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함. 중국 기업들은 낮은 임상시험 비용, 빠른 시험 속도,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특히 '개량생물의약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음. 이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기업들의 조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중국의 혁신 모델이 미국의 신약 개발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中 생명공학 기업들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 증가
-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이 잇따라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음. 최근 중국 헨리우스(Henlius) 등 주요 기업들이 미국 FDA 승인, 유럽 판매 허가 등을 취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음. 이는 중국 제약사들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됨.
- 미국 금융회사 스티펠(Stifel)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제약사들의 라이선스 계약 중 중국 기업과의 거래가 전체의 1/3을 차지해 2년 전 12% 대비 크게 증가함.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GSK, 머크(Merck)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 기업들과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체결함.
- 헨리우스는 올 2월 들어서만 PD-1 항체 약물의 유럽 승인, 다레투무맙(Daratumumab)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라이선스 계약 등 3건의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발표함. 특히 닥터레디스(Dr. Reddy's)와의 계약은 총 1억3,160만 달러(약 1,913억 원) 규모로, 43개국에서의 독점 판매권이 포함됨. 이는 중국 기업의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로, 향후 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함.
- 연구기관 딜포마(DealForma)는 10년 후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신약 중 상당수가 중국에서 연구개발된 약물이 될 것으로 전망함.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제조업에서 연구개발 중심으로 가치사슬을 상향 이동하며 글로벌 혁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함. 이러한 변화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과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 현재 중국 내 120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승인을 받았으며, 이 중 단일항체 약물이 46개를 차지함. 제약사들은 국내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에 대응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음. 특히 중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은 기업들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음.

◦ 中 생명공학 기업들의 독보적 경쟁력
-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은 낮은 임상시험 비용과 빠른 시험 속도를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함. 시장조사기관 에어피니티(Airfinity)에 따르면, 중국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 건수가 2018년 2,500건에서 2024년 8,000건 이상으로 급증함. 이는 중국의 거대한 환자 풀과 효율적인 임상시험 시스템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됨.
- 중국의 병원과 연구기관들은 규제의 유연성과 낮은 비용으로 인해 임상시험 피험자 모집이 용이하여 임상연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음. 미국에서 수년이 걸리는 임상시험을 중국에서는 수개월 내에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이러한 시스템적 경쟁 우위는 신약 개발 속도를 크게 단축시키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음.
- 중국 기업들은 '개량생물의약품(Bio-better)'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임. 이는 새로운 표적 발굴보다는 기존 약물의 효능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수백억 달러의 초기 투자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음. 이러한 전략은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신약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중국만의 독특한 접근법으로 평가받고 있음.
- 네덜란드 벤처캐피털 포비온(Forbion)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연구개발 생산성과 시간·비용 측면의 우위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함. 특히 중국 기업들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효율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 또한 중국 기업들은 대규모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신약 개발의 위험을 낮추고 있으며, 특히 세포치료제 등 첨단 분야에서도 규제 유연성을 활용한 빠른 개발이 가능함. 중국의 방대한 환자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신약 개발 방식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

◦ 中 생명공학 기업들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기업들의 조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한 투자 결정이 가능해짐. GSK의 데이비드 레드펀(David Redfern) 기업개발 총괄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조기 단계에서의 라이선스 계약을 선호한다고 밝힘. 이는 신약 개발의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음.
- 중국 생명공학 기업 자이랩(Zai Lab)의 조시 스마일리(Josh Smiley) 총재는 혁신신약의 글로벌 가치 평가 기준이 변화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의 혁신을 글로벌 시장과 연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함.
- 스티펠의 팀 오플러(Tim Opler) 이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생명공학 기업들의 부상이 미국의 바이오테크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현재 진정한 과제는 이에 어떻게 적응하고, 비용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면서도 혁신 선도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함. 
-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점진적인 생명공학 혁신이 딥시크(DeepSeek)와 유사하게, 완전히 새로운 혁신이 아닌 일종의 '수퍼 개량'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신약 개발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다고 분석함.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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