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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얼, 오토홈 인수...가전에서 자동차 생태계까지 영역 확장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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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그룹은 자회사 카테크를 통해 18억 달러에 중국 최대 자동차 정보 플랫폼 오토홈의 41.91% 지분을 인수함. 이는 하이얼이 단순 가전기업에서 벗어나 자동차 산업 생태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임. 하이얼은 '인간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오토홈의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자사의 중고차 사업인 카테크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임. 특히 온라인-오프라인(O2O) 통합과 '홈카 인터랙티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함. 하이얼은 최근 신스다와 같은 기업도 인수하며 산업용 로봇과 자동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음.
◦ 하이얼의 오토홈 인수 배경 및 의의
- 2월 20일, 중국 대표 가전업체 하이얼(Haier) 그룹 산하 카테크(Cartech)는 약 18억 달러(약 2조 5,948억 원)에 중국핑안(中国平安) 산하 윈천캐피털(云辰资本)이 보유한 중국 온라인 자동차 정보 및 거래 플랫폼 오토홈(Autohome) 지분을 인수함. 이는 오토홈 당일 종가 대비 약 15%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하이얼 그룹의 자동차 산업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투자임. 이번 거래 완료 후 카테크는 오토홈의 약 41.91%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 주주가 되었음.
- 하이얼 그룹 이사회 이사 겸임 카테크 회장인 류츠(刘斥)는 "오토홈과 카테크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전략적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밝힘. 하이얼은 자사의 '인간 중심 경영'이라는 고유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오토홈의 사업 활력을 극대화할 계획임. 또한 오토홈과 핑안손해보험(平安产险)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객 경험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여 자동차 구매부터 폐차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예정임.
- 하이얼은 오래전부터 단순 가전기업의 정체성을 넘어섰음. 1984년 설립된 하이얼은 현재 전 세계에 10개의 연구개발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하이얼스마트홈(Haier Smart Home), 윈헬스라이프(Winhealth Life), 하이얼바이오메디칼(Haier Biomedical) 등 6개의 상장 회사를 보유하고 있음. 사업 영역은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며, 스마트 주거 생태계,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디지털 경제 산업 생태계 세 가지 트랙을 형성하고 있음.
- 카테크는 하이얼이 디지털 산업 경제 생태계 트랙에서 창립한 자동차 생태계 브랜드임. 2022년 11월에 설립되어 인증 중고차 전주기 차량 이용 솔루션, 자동차 맞춤형 솔루션, 신에너지 스마트 충전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음. 2024년 7월에는 중고차 스마트 인터랙티브 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고 쑤저우 장자강(苏州张家港)에 위치한 중고차 정비 공장이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발표함.
◦ 하이얼의 O2O 전략과 '홈카 인터랙티브' 생태계 구축
- 하이얼이 자동차 산업 체인에 진출하려는 야심은 중고차 비즈니스에 그치지 않음. 카테크의 전국 네트워크 배치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상황에서 장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했고, 중국 최고의 자동차 포털인 오토홈은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풍부한 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이상적인 전략적 보완책이 되었음. 오토홈의 O2O(온라인-오프라인) 전략과 카테크의 전략은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양측 비즈니스는 상호 보완적임.
- 이번 인수는 오토홈에 자본과 기술적 지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오토홈 플랫폼을 활용하여 하이얼의 자동차 산업 진출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 하이얼 그룹은 자사의 기술 혁신 우위와 카테크의 온-오프라인 통합 운영 경험, 특히 선진적인 매장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O2O 스마트 인터랙션과 종합 운영 서비스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음.
- 이번 인수는 시장에서 카테크와 오토홈의 미래 발전, 그리고 하이얼의 자동차 생태계 구축에 대한 더 넓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음.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얼이 수십 년 동안 사용자 니즈에 기반한 철학으로 깊은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번 오토홈 전략적 지분 투자도 사용자 니즈에서 출발하여 자동차 시나리오에서 솔루션과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함.
- 자동차 지능화 물결 속에서 '움직이는 집'으로서의 자동차의 스마트 인터랙션 경험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 하이얼의 스마트 주거 생태계를 기반으로 카테크는 '홈카 인터랙티브' 생태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왔음. 오토홈 인수를 통해 하이얼은 비즈니스 협력을 기반으로 플랫폼 우위를 활용하고, 스마트 주거 영역에서의 경험을 결합하여 '홈카 인터랙티브' 생태계 구축을 더욱 탐색할 것으로 기대됨.
◦ 하이얼의 사업 확장 전략과 시장 영향
- 최근 하이얼은 적극적인 인수합병 행보를 보이고 있음. 오토홈, 신스다(新时达) 등의 기업을 인수하면서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하이얼 그룹 산하 코스모플랫(COSMOPlat)은 신스다의 29.24%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확보하여 최대 주주가 되었음. 코스모플랫은 하이얼이 구축한 산업 인터넷 플랫폼으로, 이번 거래 완료 후 하이얼은 신스다와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 소싱 등 각종 역량을 공유할 예정임.
- 하이얼 관계자는 "하이얼은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카테크의 오토홈 전략적 지분 획득은 자동차 산업 체인 배치를 강화하는 것이고, 신스다 전략적 지분 획득은 산업 자동화 및 산업용 로봇 시장에 진입하여 산업 인터넷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함. 코스모플랫은 이미 체리자동차(奇瑞汽车)와 자동차 산업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2022년에는 하이얼 그룹이 카테크를 통해 중고차 산업에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음.
- 업계 전문가는 신스다가 코스모플랫 플랫폼과 결합하여 더 완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형성함으로써 하이얼의 산업 인터넷 측면의 배치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분석함. 또한 오토홈의 지배권 확보는 카테크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형성하여 자동차 유통 혁신, 부품, 서비스, 금융 등 영역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 하이얼 그룹은 1991년부터 해외 시장에 대규모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먼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 진출함. 2011년 이후에는 일본 산요(Sanyo), 호주-뉴질랜드 피셔&페이켈(Fisher & Paykel), 미국 GEA, 유럽 캔디(Candy) 등의 브랜드를 차례로 인수함.
- 현재 가전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기업 실적 성장이 정체되어 있어 각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점을 모색하고 있음. 상하류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중요한 방향이며, 인공지능, 신에너지 자동차, 의료 건강 등 인기 분야도 가전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임.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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