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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음료시장, 건강 트렌드로 재도약...2024년 생산량 7.5% 증가
안희정 소속/직책 : EC21R&C 연구원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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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음료시장은 건강 중심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2년간의 하락세 이후 총생산량이 전년 대비 7.5% 증가함. 소비자들은 단순 무설탕 제품보다 건강기능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식 전통 건강음료와 기능성 음료의 인기가 급상승함. 제품 구조 측면에서는 생수 비중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하락한 반면, 차 음료, 단백질 음료 등 기타 음료군이 30.7%로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임. 피로회복, 수분보충, 사무실에서의 각성 등 소비 상황별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제품 혁신, 디지털 마케팅, 유통망 확장을 중심으로 발전할 전망임.
◦ 중국 음료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성장 현황
- 중국 음료시장은 건강 중심 트렌드가 뚜렷해지며 2024년 새로운 성장세를 보였음. 중국음료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2024년 음료산업 총생산량이 1.88억 톤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하였으며, 총 매출액은 5,348억 위안(약 107조1,204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였음. 총 이익은 573억 위안(약 11조 4,8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하여 일반 소비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냄.
- 중국음료공업협회 청이(程毅) 사무총장은 2024년 음료 총생산량이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지난 2년간 중국 국내 음료 생산량이 각각 1.1%와 3.5%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영양 건강화, 다양화된 소비 트렌드가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함.
- 중국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무설탕 제품에 만족하지 않고 건강기능성과 다양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음. 중국식 전통 건강음료, 세분화된 기능성 음료 등 제품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국내 음료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제조공정 혁신, 성분 강화, 전통 건강 요소 등 여러 측면에서 발생하고 있음. 소비자의 46%가 식품의 성분표와 영양성분표를 자주 또는 항상 확인하며, 중국식 전통 건강음료는 무설탕 차 이후 새로운 인기 제품으로 부상해 2024년 판매액이 전년 대비 182% 이상 증가함.
- 주요 음료 유형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24년 생수가 산업 총생산량의 48.5%를 차지하여 2020년 대비 4.6%p 감소하며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짐. 탄산음료의 비중은 12.1%에서 12.8%로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차 음료, 단백질 음료, 특수용도 음료 위주의 기타 음료 제품군이 25.5%에서 30.7%로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임. 2024년 기타 음료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하여 탄산음료의 5.8%와 생수의 3.9%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 둥펑음료의 성공전략과 사업 확장 사례
- 중국 에너지 음료 1위 기업인 둥펑음료(东鹏饮料)는 2024년 연간 매출이 158억 3,900만 위안(약 3조 1,7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63% 증가하였고, 순이익은 33억 2,700만 위안(약 6,6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09% 증가함.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 모두 둥펑음료의 상장 이래 최고 기록을 갱신함.
- ‘둥펑터인(东鹏特饮)'은 중국 소프트 드링크 시장에서 강력한 1,000억 위안급 대표 제품으로 성장하였으며, ’지쳤을 때, 졸릴 때, 둥펑터인을 마셔라‘라는 브랜드 메시지가 소비자들에게 깊이 각인되어 중국 소비자들이 '에너지 보충'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음료가 되었음. 2024년 둥펑터인이 속한 에너지 음료 사업은 매출이 전년 대비 28.49% 증가함. '둥펑터인'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중국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음.
- 둥펑음료는 단일 기능성 음료에 안주하지 않고 전해질 음료, 차 음료, 커피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적극 개발하여 '제2성장 곡선'을 구축하고 있음. 전해질 음료 '둥펑부수이라(东鹏补水啦)'의 경우 2024년 매출 비중이 9.45%로 증가하는 등 다양한 제품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
- 둥펑부수이라는 기능성 전해질 음료로, 서양자몽, 백도, 레몬, 무설탕 리치 등 다양한 맛과 380ml, 555ml, 1L 등 여러 규격을 출시하여 일상 외출과 운동 등 다양한 음용 상황에 적합하도록 제품을 다양화하였음. '상차(上茶)' 차 음료, '대커(大咖)' 커피 음료 시리즈 등 제품도 각 세분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 2024년 전해질 음료는 14억 9,500만 위안(약 2,993억 2,89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 대비 280.37% 증가하였으며, 기타 음료 판매는 10억 2,300만 위안(약 2,048억 9,667만 원)에 달해 전년 대비 103.19% 증가함.
◦ 중국 음료시장의 미래 성장동력과 전망
- 중국 음료시장은 소비 상황별로 세분화되며 진화하고 있음. 칸타(Kantar) 소비자 지수 중국 지역 리룽(李嵘) 총경리는 지난해 사무실, 스포츠 현장에서의 음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함. 특히 사무실을 예로 들면, 2025년 1월 중국 기업의 평균 주당 근무 시간은 49.1시간으로 2024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야근 상황이 사무실 음료 소비의 주요 장면으로 부상하며 커피, 즉석 차, 과일 주스, 스포츠 음료 등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음.
- 중국 음료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는 건강기능성 제품의 다양화임. 단순 무설탕 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성을 내세운 음료들이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음. 중국식 전통 건강음료, 전해질 음료, 고단백 음료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고단백 기능성 음료 시장 규모는 132.3억 리터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2027년에는 149억 리터까지 확대될 전망임. 특히 중국의 스포츠 영양 시장 규모는 2019년 27억 위안(약 5,405억 원)에서 2024년 73억 위안(약 1조 4,613억 원)으로 약 2.7배 성장함.
- 중국 음료기업들은 특정 소비 상황과 연결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피로회복을 위한 에너지 음료, 운동 중 수분 보충을 위한 전해질 음료, 사무실에서의 각성을 위한 커피 음료, 휴식 시간을 위한 차 음료 등 다양한 상황별 제품 세분화가 이루어지고 있음. 기업들은 공장, 커뮤니티 내 상점, 자가운전 도로변, 스포츠 경기장, 게임ㆍe스포츠 공간, 학원가 등 특정 소비 공간에 맞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음.
- 중국 음료시장의 혁신은 생산 공정과 성분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2025년 상하이 국제음료산업과학기술박람회에서는 즉석 음료, 기능성 커피, 단백질 기능성 음료 등이 주목받았으며, 많은 원료 및 설비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품목에 대한 솔루션을 선보였음. 특히 대형 음료 기업들은 저비용으로 상품화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솔루션 등을 도입하여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음.
- 향후 중국 음료시장은 제품 혁신, 디지털 마케팅, 유통 네트워크 확장의 세 축을 중심으로 발전할 전망임. 특히 디지털 마케팅 측면에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요 판매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제품 포지셔닝과 패키지 디자인이 경쟁 우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포장 솔루션 개발도 업계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
[관련 뉴스 브리핑]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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